A Hometown in Heart

A Hometown in Heart (마음의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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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ometown In Heart 1949 1080p BluRay FLAC1 0 x264-PTer
A Commentary by club706
yt | 2022 영자원 4K 복원판 | 수정: 싱크 전반적으로/자막 나누기/줄 바꿈, 맞춤법(띄어쓰기), 쉼표, 자막에 음차된 반야심경과 삼귀의 뜻을 풀어서(출처: 나무위키, 법보신문), 제문 일부 뜻 풀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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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2025-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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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S: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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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irst 200 lines.

마음의 고향

대웅전

- 진수야! - 진수야!

너 새 잡으러 안 가니?

응?

우리만 가면 재미없어 너도 같이 가자

그래 같이 가!

너도 가야 돼

응, 그래

진수야

이놈아 절 근처에서 새 잡지 말어

스님 보시면 야단난다

아부진 주지 스님이 그렇게도 무서우?

잔소리 말어!

잡지 말라면 안 잡을 게지 무슨 잔소리야?

안 잡아요 안 잡아

- 자, 가자! - 그래, 가자

도성아

뭘 그렇게 넋 없이 보고 있느냐?

빨리 칠성각에 마지 올려라

왜 불렀어?

일이 있으니깐 불렀지

무슨 일인데?

풍류골 장작을 좀 져와야겠네

장작을?

벌써 안 대갓집 49잰가?

벌써가 뭐야 닷새밖에 안 남았는데

그런데 뭘 그리 급히 서둘러?

그래도 주지 스님께서 오늘 져다 놓으래니깐 말이지

모레쯤 져옴세

안 되네 오늘 꼭 져와야 하네

뭔 이렇게 사람이 변통성이 없어서야

너 예가 어디라고 새를 잡는 거야?

잡으면 어때?

주지 스님한테 들키면 큰일 나

너 같은 중새끼나 큰일 나지 나도 큰일 나?

중중까까중 접시 밑에 핥아중

개울 머리로 깨까중

이 녀석아 키는 밤낮 재보면 뭘 허니?

아저씬 거짓말쟁이예요

내가 거짓말쟁이라구?

그렇지 않고 뭐예요?

요 금에 닿으면 온다

또 요 금에 닿으면 온다구

밤낮 속여만 오지 않았어요?

내가 널 속여 뭘 허겠니

너희 어머니가 안 왔지

이번 설엔 온다

내년 봄엔 온다구

밤낮 나만 속이구 뭐

도성아

너희 어머니가 죽지 않고 살아있는 이상

왜 안 찾아오겠니

아무 때라도 찾아올 게 아니냐

그 아무 땔 어떻게 기다려요

이번 설엔 꼭 올게다

정말일까요?

암 정말이고 말고

네 가슴속에 꼭 믿고 기다려봐라

8월

9월

10월

동지

섣달...

아직도 다섯 달이나 남았는데...

여태 기다렸으리라구

그까짓 다섯 달쯤 눈 껌벅헐 사이지 뭐

- 아저씨! - 응?

우리 어머닌 퍽 이쁘다죠?

예쁘면 여간 예쁘다더냐

아저씨

저기 저 산 너머가 서울이라죠?

응, 저 산 너머 한 백 리 더 가야 한다드라

자, 어서 내려가 보자

안 대갓집 재 때문에 바쁠 텐데

너도 내려가서 시중을 들어야지

안 대갓집이라면 바로 칠성각을 지어주신 댁이 아니에요?

그 댁 아씨가 아드님 무병장수를 위해 시주하신 게란다

그런 댁에선 고이고이 키웠을 텐데

왜 죽었을까요?

아마 전생에 인연을 잘 맺지 못했나 보지

곧들 오실 텐데 빨리들 치우게

저 마님만 오십니까?

- 이번엔 아씨도 오신다네 - 네

아씬 이번이 처음이시죠?

너도 그런 데로나 태어났드라면

생이별 안 하고 잘 살걸

나도 인제 어머닐 만나면...

오늘 오실 아씨가 네 어머니라면 좋겠지?

인젠 다 왔다

얼마나 시원스러우냐

아주 딴 세상 같군요

종철이가 살았으면 좀 좋아하겠니

자식이 다 뭔고

어서 오십시오

스님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원로에 오시느라고 얼마나 심고하셨습니까

더구나 아씨께서는 초행이신데...

이 젊은 게 더 힘을 씁니다그려

자, 어서 들어가시죠

이번엔 뜻밖에 참척을 보셔서

얼마나 애통하십니까

다 부처님께 정성이 부족한 탓이죠

세존께서 극락정토로 인도해 주실 겝니다

나무아미타불

- 어서 오십시오 - 어서 오십시오

너 퍽 컸구나

자, 이리 올라앉으시죠 더우실 텐데

덥기도 하지

산길이래서 오시기에 피곤들 허실 겝니다

뭐 괜찮습니다

도성아

샘에 가서 물 좀 떠오너라

이놈이 어디를 갔나?

빨리 갖다드려라

아이구 기특해라

쟤 어미 소식은 들으십니까?

소식을 들으면 뭘 합니까

잘 가르쳐 법사나 맨들지요

오죽이나 제 에밀 그리워하겠습니까

공양주 스님!

봤어요

뭘 봐

서울 아씨를 봤어요

응, 난 또 뭘 봤다고

여간 이쁘지 않아요

서울 아씨니깐 이쁘지

서울 아씨는 다 이쁘나요?

그래서 서울이 좋다지

서울에 계신 우리 어머니두 아씨처럼 이쁘다죠?

응, 이쁘더라

이번 설엔 꼭 온다던데 거짓말이죠?

누가 그러든?

진수 아버지가요

응, 올 사람이면 오겠지

혼령께 바치는 글

오늘 지극한 정성으로 망자가 돌아가신 지

49일째 되는 날을 맞이하여...

을묘생이면 바로 여섯 살이로군요

젊은 것이 혼자 돼 가지구

유복자로 아들 하나를 얻어서

금이니 옥이니 키우던 것을

홍역으로 죽여버렸으니

에미 맘이 어떻겠소

너무 상심치 마십시오

사람의 생사는 다 인연소출인 것입니다

축원이나 좀 잘해 주세요

얘, 남편이나 살았다면야

뭘 걱정이겠소

어머니

누구냐?

아까 걘가 봐요

그만큼 읽었으면 다들 외울 테지

재덕이

마하반야 바라밀다부터 공불이색까지 외워봐

관자재보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오온이 공한 것을 비추어 보고 온갖 고통을 건너느니라

사리자여, 색이 공과 다르지 않고 공이 색과 다르지 않으며

다음은 공중무색까지 도성이

색이 곧 공이고

공이 곧 색이니

감각... 감각... 감각, 생각, 행동, 의식도

그러... 그러... 그러하니라

저런 놈 봤나!

너 오늘 몇 번 읽었느냐?

서른 번 읽었습니다

서른 번 읽었으면 왜 못 읽어!

너 또 딴생각에 정신이 팔렸구나

내일은 끝까지 모두 외우도록 해라

강복이!

색이 곧 공이고

감각, 생각, 행동, 의식도 그러하니라

서울 아씨가 온 후론

도성이가 좀 이상해졌어

걔가 아씨를 보더니 에미 생각이 더 나는 모양이야

그래, 도성이 에미는 어디 가 뭘 하지?

서울서 잘 산다는 소문도 들리더니

그래 겨우 세 살 먹은 도성일

절에다 내버린 채 도망간 사람이

잘 살면 얼마나 잘 살겠어

젠장할 놈의 세상

어떤 에미는 자식을 헌신짝처럼 내버리구

그래, 어떤 에미는 죽은 자식을 못 잊어

수백 리나 먼 절에 와 재를 올리구

참 세상두 고르질 못하지 고 녀석도 팔자는 세네

아저씨!

응?

지금 내 얘기 했죠?

네 얘기라니?

다 알아요

나만 돌려놓구 우리 어머니 얘길 하죠?

아니다 원

서울 아씨가 너희 어머니 비슷하단 얘길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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