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n

Ran (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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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 1985 1080p BluRay x265 10bit DTS-HD MA 5 1-ParkHD
A Commentary by club706
3, ebs 녹화본 붙박이 | 수정2: 줄바꿈, 맞춤법 | 수정3: 싱크 전반적으로/자막 나누기/줄 바꿈, 맞춤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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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2025-11-11
Downloads: 154
Hearing Impaired: No
FPS: 24

Korean subtitle preview

The first 200 lines.

오늘 사냥에서 가장 큰 성적을 거둔 건

멧돼지를 잡은 이치몬지 성주님이오

우선 경하드립니다

그 멧돼지가

갑자기 내 앞으로 뛰어들어

말이 뛰어오르는 바람에 활을 쏘기는커녕 낙마해 버렸소

아버님

그 멧돼지를 여기서 요리할까요?

그런 늙은 멧돼지는

살이 질기고 냄새가 심하다

도저히 못 먹지

이 늙은 히데토라처럼

먹을 수 있겠소?

먹기는 곤란하죠

오늘도 이렇게 사냥을 함께하니

우리의 우의가 더 돈독해지는군

그렇소

셋째 아드님 사부로와 내 딸을 혼인시켜

이치몬지와 아야베 가문의 결속을 강화하고 싶소

기다리시게

나도 그럴 생각이오

이치몬지 성주님

오늘이 좋은 기회이니

답변해 주시오

아드님 사부로의 신부로 제 딸을 맞으시겠소?

아니면 아야베 님의 딸을 맞으시겠소?

난처하군

신붓감이 둘인데

신랑은 하나니

둘째인 지로가

미혼이었으면 좋으련만

쿄아미

흥을 돋우어라

저 산에서

이 산에서

뛰어온 것은 무엇이지?

머리 위로 뾰족한 것 두 개가 솟아오른 것

토끼라네

쿄아미

토끼가 한 마리인가?

두 마리겠지?

아버님께 잡아먹히려고

저 두 개의 산 저편에서 뛰어 내려왔지

사부로 무례하구나

바보 같은 소리 그만두거라

피곤하신 것 같소

잠시 물러나서 깨어나시길 기다립시다

중요한 손님 앞에서 아버님답지 않군

주무시는 척이라도 해서

사부로의 망언을

얼버무리려고 하는 거겠죠

사냥만 했을 뿐인데

이런 적은 처음이군

성 하나를 함락시켜도 피곤해하지 않으시던 분인데

지금 손님들이 와 계시다

쿄아미

깨워드리거라

아버님 걱정부터 해

오늘은 코 고는 소리도 안 들려

아버님 무슨 일입니까?

어디 편찮으세요?

아버님

꿈인가

꿈을 꿨다

메마른 들녘

그 메마른 들녘은

가도 가도

사람 하나 나오지 않았다

소리치고 외쳐봐도

답하는 사람 하나 없었다

나는 혼자였다

이 세상에

오로지 나 혼자

소름이 끼쳤다

웃기는 이야기지

타로의 목소리를 듣고 정신을 차려보니

눈앞에 내 자식들이 있다

타로가 있고

지로

사부로도 있다

아버님의 이런 모습은 태어나서 처음 봅니다

왠지 불안합니다

사부로 말을 삼가거라

우리를 생각하시는 아버님께 감사하거라

하지만 저 지로는

아버님의 말씀이 진실이라고는 믿기지 않습니다

저희는 아버님의 보살핌 없이는 아무것도 못 합니다

저희가 이렇게 아버님을 의지하고 있는데

잠깐!

기다려라

내 오래전부터

생각해 온 바가 있다

지금 그것을 말하겠다

시기와 장소도 적절하다

사부로와의 혼례를 바라는

후지마키 님과 아야베 님도 계시다

두 분을 모셔 와라

나, 이치몬지 히데토라는

저 산 너머

아득한 저쪽 작은 성에서 태어났다

그 당시 이 지역 일대는 크고 작은 여러 가문끼리

서로 싸우고 있었다

17살 때 나는

그 작은 성에 깃발을 내걸고

50여 년이 흐르는 동안

결국 이 지역을 제압하여

저 성에 이치몬지 가문의 깃발을 휘날리게 되었다

그 후 여기 계신

후지마키 님과 아야베 님과도 여러 번 격렬한 전투를 했고

이제는 이 두 분과 결속을 다지고

병력이 쉴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이 히데토라도

벌써 70살

오늘부터

장남인 타로가

우리 가문을 이끌도록 한다

성주님

갑자기 그런 말씀을!

성주님

됐다

이건 평소에 계속 생각해왔던 것이다

언젠가 나는 물러나고

아들들에게

가문을 맡길 때가 올 거란 걸 알고 있었다

잘 들어라

그때가 온 것이다

다시 한번 말하겠다

이제부터 타로는 이치몬지 가문과 영토를 다스리는 주인이다

나는 타로에게 첫째 성의 안채를 넘겨주고

별채로 옮길 것이다

따르는 자는 측근 30명이고

성주의 칭호와 지위는 그대로 유지할 것이며

타로는 영토와 군대에 대한 전권을 갖는다

이 명을 모두 따를지어다

따르겠습니다

저희 지로와 사부로에게는

어떤 명을 내리시겠습니까?

지로와 사부로에게는

둘째와 셋째 성

그리고 그에 속한 땅을 주겠다

두 성을 더욱 보강하고

타로를 도와야 한다

나는 가끔

첫째

둘째, 셋째 성의 손님으로 돌아다니며

여생을 즐기고 싶구나

늙는다는 건

비참하군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가문의 후계자에 대한 분부는 잘 알겠으나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지요

왜 그러느냐?

제가 장남이긴 하오나

아버님 대신 가문을 이끄는 건

제겐 너무나도 과분합니다

저는 제 안위보다

아버님의 만수무강하심을

늘 기원하고 있었습니다

형님은 말씀도 잘하십니다

저 같으면 태연하게 그런 말은 못 할 겁니다

낯 간지러워서요

비뚤어진 녀석

그럼 너는 타로가

아첨을 한다는 거냐?

아버님

사부로는 개의치 마십시오

저 지로 또한

타로 형님과 마찬가지로 바라는 건 오직 하나

아버님의 보호 속에서 사는 것입니다

허나 이제는

우리가 아버님의 여생을 위하여

이 세상의 화살로부터 아버님을 보호할 때입니다

옳은 말이다

화살집을 가져오너라

이걸 꺾어 보아라

꺾을 수 있겠느냐?

그럼 이제

이걸 합쳐서 꺾어 보아라

한 개의 화살은 쉽게 꺾이지만

화살 세 개를 합치면 꺾이지 않는다

타로 혼자서 헤쳐 나갈 수 없는 큰일이 일어나더라도

형제 셋이 힘을 합치면

우리 가문과 영토는 평안할 것이다

아버님

화살 세 개를 합쳐도 꺾입니다

비뚤어진 녀석

또 바보 같은 짓을!

바보 같은 건 아버님이십니다

- 갑자기 실없는 소리나 하시고 - 실없는 소리라고?

너무 노쇠하셨거나 미치신 거 아닙니까?

닥치거라

아비한테 무슨 말버릇이냐

내 말의 어디가 미쳤느냐?

내 말의 어디가 노쇠했느냐?

제가 말씀드리죠

지금 이 세상이 어떤 곳이라 생각하십니까?

의리와 정을 내팽개쳐야만 살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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