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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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학적이라고 생각해?
빌
네 머리에 달걀프라이도 할 수 있겠어
원하면
있잖아 키도
내 바람이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잘 알 거야
내 행동이 전혀 가학적이지 않다는 걸
저 멍청이들한테라면 그럴 수도 있지만
너한텐 아니야
오히려 지금 이 순간
난 어느 때보다도 피학적이라고
빌
당신 아기...
쿠엔틴 타란티노의 네 번째 영화
내가 다섯 살 그 애가 여섯 살 때였어
우린 나무 막대기를 말 삼아 타고 놀았지
그 애는 검은색 난 하얀색 옷을 입고서
싸우면 항상 그 애가 이기곤 했어
탕, 탕 그 애가 쏜 총에 난 쓰러졌고
탕, 탕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지
탕, 탕 그 기분 나쁜 총소리
탕, 탕 내 사랑이 나를 쏴버렸네
계절이 흐르고 시간이 지나
어른이 된 난 그 애를 내 사랑이라 불렀어
그럴 때면 그이는 항상 웃으며 말하곤 했지
'우리 어릴 때 기억나?'
'탕, 탕 내가 널 쏴서 쓰러뜨렸잖아'
'탕, 탕 넌 바닥에 털썩 주저앉고'
'탕, 탕 그 기분 나쁜 총소리까지'
'탕, 탕 난 늘 널 그렇게 맞히곤 했지'
음악이 흐르고 사람들이 노래 부르는 가운데
나만을 위한 교회 종소리가 울려 퍼졌어
그런데 이제 그는 떠났어 이유도 모른 채
지금도 가끔 난 눈물이 나
작별 인사조차 없었거든
거짓말할 시간조차 내주지 않았지
탕, 탕 그는 나를 쏴버렸고
탕, 탕 난 바닥에 쓰러졌네
탕, 탕 그 기분 나쁜 소리
탕, 탕
내 사랑이 나를 버리고 떠났네
제1장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
벨 가족
가요!
세라 일찍 왔네
어쩌게? 어쩔 건데?
넌 끝났어 포기해!
좋아, 덤벼
어서
와봐
엄마 다녀왔습니다
우리 딸
학교는 어땠어?
엄마, 얼굴이 왜 그래요? 거실은 왜 이렇고요?
네 한심한 강아지가
거실에 들어와 바보처럼 굴지 뭐니
결국 이렇게 됐단다
바니가 이랬다고요?
아가 이리 오면 안 돼
사방에 깨진 유리라 다칠 수 있거든
엄마의 오랜 친구야 오랜만에 만났단다
안녕
난 ***야
이름이 뭐니?
니키야
니키
얼굴도 예쁘고 이름도 예쁘구나
몇 살이지 니키?
니키 ***가 묻잖아
네 살이에요
네 살이구나
나도 한때 딸이 있었단다
살아 있다면 네 살이 됐을 거야
아가
어른끼리 할 얘기가 있단다
네 방에 가서
엄마가 부를 때까지 거기 있어, 알겠니?
니키!
네 방으로 가 당장
커피 마실래?
그래, 좋지
패서디나에 사는 이 전업주부의 이름은 지니 벨
로런스 벨 박사의 아내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지내던 4년 전에는 버니타 그린이었다
코드명은 '코퍼헤드'였고 난 '블랙맘바'였다
수건 있어?
그래
고마워
설탕이랑 크림 둘 다 넣지?
그래
사과하기에는 너무 늦었겠지?
알긴 아네
망할 계집애
우리 딸 앞에서 계속 이 짓 할 거야?
걱정 마
네 딸 앞에서 널 죽이진 않을 테니까
빌이 얘기했던 것보다 훨씬 이성적이네
나한테 없는 건 자비, 동정과 용서야
이성이 아니라
이봐
너한테 몹쓸 짓 한 거 알아
끔찍한 짓을 했지 그게 아니면 좋겠지만 사실이야
되갚아주고 싶은 마음 이해해
아니
아니지
똑같이 되갚으려면
너도 죽이고
방으로 가서 니키도 죽이고
네 남편이 오길 기다렸다가 그 사람도 죽이겠지
그게 되갚음이야
그래야 공평하다고
타임머신이 있다면 과거로 돌아가겠어
근데 그런 건 없잖아
내가 해 줄 수 있는 말은 다른 사람이 되었다는 거야
잘됐다
상관 안 해
어찌 됐든
네 자비나 용서를 구할 자격이 없다는 건 알지만
이렇게 애원할게 내 딸을 봐서라도 우릴 살려줘
망할 것 거기까지만 해
네 딸 보는 앞에서 널 죽일 생각이 없을 뿐
딸 사진 들이민다고 없던 동정심까지 생기진 않아
이건 반드시 청산해야 할 과거야
네가 지난 4년간 뭘 했든
애를 낳았든
그 사실이 달라지진 않아
그래서 언제 할 건데?
네가 결정해
언제 죽을래?
내일? 모레?
오늘 밤 어때?
좋지 장소는?
내가 어린이 야구단 가르치는 야구장이 이 근처에 있어
검은색으로만 입고 새벽 2시 반에 거기서 만나
머리도 검은 스타킹으로 감싸고
무기는 칼
아무도 방해 안 할 거야
이제
니키한테 시리얼 좀 줘야겠어
빌은 날붙이에 관한 한 네가 일인자랬어
웃기고 있네
빌이 뭘 알아?
농담 작작 해라 블랙맘바
블랙맘바
블랙맘바는 내가 더 어울리는데
무기는 뭐로 할래? 식칼을 고집한다면 그것도 좋고
재미있네
아주 재미있어!
네가 보는 앞에서 이럴 생각 없었어
그 점은 미안하다
하지만 분명히 말하는데
네 엄마 탓이야
이다음에 커서도
상처가 아물지 않으면
기다리고 있을게
모름지기 무사란
결투에 임할 때
적을 쓰러트릴 생각에만 전념해야 한다
인간의 일체 감정과 동정심은 억누른 채
방해하는 자가 있다면
그것이 신이나 부처라 해도 무조건 없애라
제거 대상 5인
1. 오렌 이시이 코튼마우스
2. 버니타 그린 코퍼헤드
그것이 결투의 근본이다
계집 자석
제2장
피투성이 신부
모두 댈러스로 오세요
4년 6개월 전 텍사스주 엘패소
다음은 그 유명한
우리의 와일드 맨 찰리 페더스의 곡입니다
뭐, 난 그냥 혼자 사는 놈이야
머릿속은 복잡한 일들로 가득 차 있고
그래서 내 짝이 될 여자를 찾고 있는데
그게 참 찾기가 더럽게 힘드네
시골 사촌 녀석한테도 물어봤지
시내에서 제일 잘 나가는 곳들을 좀 뒤져봐 달라고
그런데 그 조그마한 여자
상황을 자세히 말해 봐 첫째 아들
학살이 따로 없어요 아버지
결혼식에 온 사람들을 처형 스타일로 전부 죽였습니다
그게 다 몇인데?
시신이 아홉 구예요
모조리 다 죽였어요
신부, 신랑, 목사
목사 부인
오르간 연주하는 늙은 흑인까지 모두요
결혼에 반대하는 자가 침묵을 지키지 못했나 보군
아이고 맙소사
제가 뭐랬어요?
망할 니카라과 암살단이 왔다 간 것 같다니까요
염병할 신성 모독 그만해라
여긴 예배당이야
죄송해요 아버지
전문가 짓인 건 분명해
내 생각엔 멕시코 마피아 암살단이야
강한 놈으로 네다섯쯤 됐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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