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살아있는 자들의 도시 '테베'는
파라오 '세티 1세'에게는 보석과도 같은 곳이었으며
죽은 자들을 다스리는 대사제 '이모텝'이 머무는 곳이었고
파라오의 여자 '아낙수나문'의 고향이었다
그녀는 아무도 만질 수 없었다
하지만 사랑을 위해
두 사람은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여기서 뭘 하느냐?
누가 너를 만졌느냐?
이모텝!
나의 제사장이!
파라오의 근위병이다
도망가서 목숨을 구하세요!
안 돼
당신만이 절 부활시킬 수 있어요!
널 두고 가지 않겠다!
이것 놓아라!
널 다시 살릴 것이다!
널 부활시킬 거야!
내 몸은 더 이상 파라오의 것이 아니다!
아낙수나문을 부활시키기 위해
이모텝과 그의 사제들은 지하 무덤에서 그녀의 시신을 훔쳐
깊은 사막으로 들어갔는데
그곳은 바로 죽은 자들의 도시 '하무납트라'였다
하무납트라 기원전 1290년
이곳은 파라오 아들들의 매장지였고
이집트 부호들의 무덤이 있는 곳이었다
사랑을 위해
이모텝은 신의 분노도 두려워하지 않고
도시 깊은 곳으로 들어가
신성한 무덤에서 죽은 자들의 명부 '죽음의 서'를 꺼내왔다
아낙수나문의 영혼은 어두운 지하 세계로 보내졌고
그녀의 장기는 추출되어
'카노푸스의 단지' 5개에 보관되어 있었다
아낙수나문의 영혼은 죽음의 세계에서 돌아왔지만
파라오의 근위병들이 이모텝을 뒤따라와
의식이 끝나기 전 그를 가로막았다
이모텝의 사제들은 산 채로 미라가 되었고
이모텝 자신은
고대 형벌 중에서 가장 잔인한 '홈다이'에 처해졌는데
이 벌은 이전에 단 한 번도 행해진 적이 없었다
그는 석관에 갇힌 채
영원히 죽음을 맞이할 수 없었다
우리 '마기'는 이모텝의 방면을 막았다
그가 풀려나면 걸어 다니는 질병이 되어 인류에게 재앙을 불러오고
막강한 힘을 가진 악마로 소생하여
사막을 지배하는 무적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무납트라 1923년
3천 년 동안 인간들은 땅 위에서 전쟁을 계속해 왔지만
지하에 잠들어 있는 악마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
3천 년 동안
파라오 근위대의 후손인 우리 '마기'들은 이 무덤을 지켰다
자네 방금 진급했어
모두 내 명령을 기다려라!
준비!
자넨 내 옆에 있을 거지?
자네 옆에 있으면 힘이 나
준비!
같이 가요!
준비!
발사!
뛰어, 베니!
안으로 들어가! 안으로!
이봐 문 닫지 마!
문 닫지 말라고!
그놈의 존재가 발각되지는 않았다
저자는 어찌할까요?
죽일까요?
아니
사막이 죽일 것이다
이집트 카이로 3년 뒤
고고학 박물관
'성스러운 돌'
'조각과 미학'
'소크라테스'
'세트'
'제1권', '제2권'
그리고 '제3권'
그리고...
'투스모시스'
넌 여기서 뭐 하니?
'T'는...
'T'는 저기네
네 자리로 보내주마
도와주세요
이런!
뭐야?
어떻게 이런...
이걸 봐!
어이가 없네!
개구리 떼도 좋고
파리 떼도 좋고 메뚜기 떼도 좋아!
자네만 아니라면!
자네에 비하면 그런 재앙은 기쁨이야!
정말 죄송합니다 단순한 사고였어요
람세스가 시리아를 파괴했을 때도
사고라고 했어
자네는 대재앙이라고!
내 도서관을 봐!
자네와 어떻게 더 일을 하겠어?
제가 여기서 일하는 이유는
제가 고대 이집트어를 쓰고 읽을 수 있고
상형 문자와 신관 문자도 해독할 수 있으며
이곳을 중심으로 1,600km 근방에서 유일하게
이 박물관 소장품의 목록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잖아요!
자네를 고용한 이유는
자네 부모님이 이 박물관의 최고 후원자였기 때문이야
두 분의 명복을 빕니다
아무튼 어떻게 해서든
또 얼마가 걸리더라도
이 난장판을 제대로 수습해!
누구 있나요?
압둘?
모하메드?
밥?
죽은 사람에 대한 존중심도 없어?
당연히 있지만
가끔 같은 신세가 되고 싶을 때도 있어
그건 오빠가 알아서 하고
나도 오빠처럼 실업자 만들지 말고 어서 나와
나의 사랑하는 여동생아!
이걸 좀 알아줘
지금이 내 인생에서 기분 최고야
최고로 취한 건 아니고?
조나단 난 지금 이럴 기분 아니야
내가 박물관에 사고를 좀 친 데다가
벰브리지 학자들이 내 지원서를 또 거절했어
내가 현장 경험이 없다고
언제나 오빠가 있잖아
게다가 이걸 보면 아주 좋아할 거야
조나단
또 뭘 갖고 온 거야?
보나 마나 이상한 싸구려...
물건이겠지
이거 어디서 났어?
테베의 발굴지에서 찾았어
평생 괜찮은 물건을 못 찾았는데 이건 남다르지 않아?
조나단
그래
예사롭지 않아
거기 있는 문양이
세티 1세의 공식 인장인 게 확실해요
아마도
질문이 두 개 있어
세티 1세는 누구고 그 사람 부자야?
제19왕조의 2대 파라오야
파라오 중에서도 가장 부자지
아주 좋아 마음에 쏙 드네
이 지도는 3천 년 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여기 신관 문자는
바로
'하무납트라'를 뜻합니다
말이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학자는 보물 사냥꾼이 아니며
하무납트라는 꾸며낸 얘기일 뿐이야
그리스와 로마의 관광객을 유치하려고
저도 그런 헛소리는 들었어요
미라의 저주가 그 도시를 보호한다나요
하지만 제 연구 결과 그 도시가 존재하는 건 사실이에요
하무납트라가?
그래
'죽은 자들의 도시'라 부르는데
파라오들이 이집트의 보물을 숨겨 놓았대
그렇지 지하의 보물 창고에
모두가 다 아는 얘기잖아요
도시를 모래 아래로 가라앉게 설계하여
스위치를 돌리면 도시 전체가 모래 속으로 사라진다
보물과 함께
그거 다 지어낸 얘기야
이런!
이걸 어쩌나!
잃어버린 도시의 일부가 타버렸잖아!
잘된 일이야
많은 사람이 하무납트라를 찾으려고 인생을 낭비했고
아무도 찾지 못했어
그리고 대부분 돌아오지 못했지
어서 와요! 문턱 조심하고
누추한 카이로 교도소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그 상자를 발굴지에서 발견했다며?
- 내가 착각했어 - 거짓말했지?
거짓말이 내 주특기인데
- 좀 하면 어때? - 난 동생이잖아
그러니 속이기 더 쉽지
술 취한 사람한테서 훔쳤구나
주머니에서 슬쩍했는데 이러지 말고...
조나단 잔말 말고 따라와
그 사람은 무슨 죄로 감옥에 있는 거죠?
나도 몰랐는데
당신들이 온다기에 내가 직접 물어봤죠
그랬더니요?
그냥 재미 좀 보다 이렇게 됐대요
이 사람한테 훔친 거 맞아?
그렇긴 한데, 어디 가서 차나 한잔 마시는 게 어때?
당신 누구요?
- 이 여자는 뭐야? - 이 여자?
난 그러니까...
좋은 말씀을 세상에 전파하는 선교사고
여긴 내 동생 '이비'요
반가워요
엄청 못생긴 편은 아니네
No comments yet. Be the first to leave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