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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kigokoro aka Passing fancy - Yasujiro Ozu (1933)
A Commentary by club706
CC Eclip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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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2026-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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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irst 196 lines.

지나가는 마음

유녀는 손님에게 반했다고 말하고

손님은 본심도 아니면서 다시 오겠다고 말하네

그대의 정직한 마음에 첫눈에 반해버린 내가 부끄럽구려

"잘 들어! 신우치 공연을 그냥 흘려듣는 건 아깝지도 않냐!"

"꼬마한테 나니와부시는 돼지 목에 진주야! 내버려둬"

내년 삼월 타카오가 오네 삼월의 타카오로

삼월의 타카오가 삼월에

"이발소 아재 좀 봐"

"아재 너무 장사에만 열 올리지 마쇼"

기녀의 진실한 사랑조차 '코우야 타카오' 완결 낭독회

그 사랑에 젖어보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이라지만

대책 없는 이 마음은 돛단배처럼 정처 없이 떠도는구나

"말 한번 기가 막히게 하는구먼..."

"여자 때문에 고생하는 건 난 질색이야"

"돈고생이라면 간페이겠지만 여자 고생이라면 나쁠 것 없지"

"이룰 수 없는 사랑인가"

"속는 셈 치고 한번 아내로 삼아봐"

"나쁘지 않을 거야"

"주모! 오늘 밤은 내 앞으로 달아줘"

"주모, 옛날에는 남자깨나 울렸겠는데?"

"지금은 어때?"

"외상이 밀려서 확실하게 말을 못 하겠네"

"아재! 호기도 정도껏 부려"

"이 근처에 묵을 만한 곳 없을까요?"

"있고말고 아주 많지!"

"난 애 딸린 홀아비지만 이래 봬도 독신이라네"

"애 생각도 좀 하쇼"

"젊은 처자가 머물 곳이 없는 거야?"

"저, 어제까지 센주의 실 뽑는 공장에 있었는데요..."

"이거 말인가?"

"부모 형제도 없는 거야?"

"무른 소리 마 아재! 흔히 쓰는 수법이라고"

"젊은 놈이 참 정이 없구먼"

"대체 이제부터 어쩔 셈인가?"

"재워줄 수는 있는데 나중에 곤란해질 일은 없겠지?"

"무슨 일 생기면 내가 어떻게든 함세"

"아빠 공장 늦겠어"

"부모 등골을 그렇게 함부로 빼먹는 게 아니야!"

"효도는 부모님 살아 계실 때 실컷 해둬"

"학교 선생님도 그렇게 말씀하셨을 거 아냐"

"사람 손가락이 왜 다섯 개인지 알아?"

"네 개라면 장갑 손가락이 하나 남을 거 아냐"

"말은 참 잘 지어내..."

"어젯밤에는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본 끝에 당분간 우리 집에서 일하게 하기로 했어"

"어젯밤에는 취해서 엉뚱한 부탁을 했네"

"참 착한 아이야"

"어때 내 안목이 틀리지 않았지?"

"미안하지만 난 좀 눈이 높은 편이라서 말이야"

"모두가 친절하게 대해 주셔서..."

"어때 귀여운 말을 하잖아"

"얘야 학교 몇 학년이니?"

"애 아니에요! 3학년 4반 기무라 토미오라고요!"

"우리 애가 주먹질 하나는 끝내주거든"

"행실만 좋았다면 어엿한 반장이었을 텐데"

"정말 칠칠치 못한 아재치고는 자식 하나는 잘 뒀어"

"남들이 말하는 것만큼 칠칠치 못하지는 않다고"

"토미오는 도시락 필요 없어?"

"결식아동으로 등록하면 학교에서 밥걱정은 해결해 줘"

"그럼 당신은 결식 대불(大佛) 정도 되겠네"

"이제 와서 애들 틈에 섞여 초등학교에 갈 순 없잖아"

"이렇게 참견하기 좋아하는 초등학생은 없어"

"깜빡 잊었는데 이름이 뭔가?"

"하루에라고 해요..."

"뭐라고 했더라!"

"하루에..."

"옛날 생각 나게 하는구먼"

"주모네 가게의 하루에 말이야!"

"그 애가 말이야, 어쩜 이 녀석이랑 그렇게 쏙 빼닮았는지..."

"쳇! 차인 여자 얘기하며 잠꼬대 같은 소리 좀 하지 마쇼!"

"이 녀석 말하는 게 아니야"

"그럼 그 어린 계집애?"

"아재 나이를 좀 생각해"

"오한과 쵸우에몬도 모르냐!"

"급료라도 좀 가불해 볼까"

"귀여운 애한테 뭐라도 사주고 싶어서 말이야"

"한두 번이어야지 해줄 것 같아!"

"안 해줘도 그만이야"

"이 녀석 생각보다 바보로군"

"저렇게 착한 애를 어디서 찾아온 거야?"

"뭐, 제 딸 같은 아이예요... 잘 부탁해요..."

"주모도 의외로 귀한 걸 가졌네"

"팔지도 않고 지금까지 잘 데리고 있었구먼"

"저 애한테 허튼짓하는 놈은 내가 가만 안 둬"

"누구에게 보이려고 연지를 바르나..."

"귀여운 짓을 하는구먼"

"쓸데없는 짓을 하는군!"

"아재 슬슬 나가지 그래"

"오늘은 안 갈래"

"갑자기 배가 아파서 말이야"

"말 다리(하찮은 단역)도 아니고 서투른 연극은 그만두쇼"

"두고 온 게 있어!"

"나리타산 부적이야"

"그게 없으면 불안해서 세상을 살 수가 없거든"

"제발 저 녀석이 서둘러 공장에 가게 해주옵소서!"

"아무리 생각해도 배가 아파서 잠깐 빌고 있었던 참이야"

"늦으면 안 되니까 난 이만 가볼게"

"키하치 씨 아주 멋을 부렸네"

"어디 초상집이라도 가나?"

"내가 초상집에 가는 것처럼 보여?"

"재수 없는 소리 마!"

"공장은 어쩌시고요?"

"너를 위해 무리 좀 했지"

"주모한테는 비밀로 해줘"

"질투하면 곤란하니까"

"너 내가 좋아?"

"아저씨가 너무 친절하게 대해 주시니까요..."

"그 아저씨라는 소리는 좀 빼"

"그럼 저 지로 녀석이랑 나 중 누가 더 좋아?"

"그분은 왠지 무서워요"

"하지만 저래 봬도 속은 아주 진국인 녀석이라고"

"그렇기는 해도... 내가 훨씬 더 좋은 놈이지"

"이거 꽤 무리해서 마련한 거야"

하지만 세상일은 늘 어긋나기 마련이라서

"이거 나 주면 안 돼?"

"누나 군인 아저씨 좋아해?"

"좀 높은 분으로 줄까?"

"지로 씨네 집에 가보지 않을래?"

"너무 지저분해서..."

"지나치게 친절하네"

"너무 살갑게 굴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아저씨 군인 사진 없어?"

"누나가 갖고 싶어 해서..."

"너 속이 시커멓구나!"

"애 앞세워서 아양 떨지 마"

"옆집 아재가 가게에서 기다리고 있어"

"얼른 가봐"

"너 설마 은혜를 원수로 갚으려는 건 아니겠지!"

"질투해서 하는 말이 아니라"

"옆집 대장을 바보로 만드는 짓은 관두라고"

"키하치 씨 꼴이 말이 아니라고"

"전 그런 여자 아니에요!"

"그분이 친절하게 대해 주시니까 전 숙부님처럼 생각하는 거라고요"

"차라리 남편감으로 생각하는 건 어때"

"지로 씨는 제 마음 같은 건..."

"조금도 몰라주시는군요"

"난 네 마음 따위 신경 쓸 만큼 한가하지 않아"

자, 그 뒤로 말할 것 같으면

"자네 주모네 가게 안 들르나?"

"주모가 통 모습이 안 보인다고 걱정하더라고"

"난 하루에라는 계집애랑 도통 맞지가 않아서"

"그 애 일로 당신한테 할 말이 있어"

"할 말 있으면 어서 하게"

"나중에 몰래 당신 집으로 갈 테니 기다려줘"

"요즘 부쩍 세련되어졌는데"

"세상 흐름이 그러니까"

"이봐, 주인장 한결 인물이 훤해지지 않았나?"

"어디 가서 놀다 와"

"지금 공부하고 있단 말이에요"

"공부가 안 되잖아"

"부탁이니까 밖에서 놀다 오렴"

"이것도 다 효도야"

"기다리는 몸의 고달픔이란"

"곤란하네, 주모! 이렇게 정색하고 상담할 일도 아닐 텐데"

"사실 하루에의 처지에 관한 건데..."

"그 애는 참 반듯하고 나로서도 왠지 남 같지 않은 기분이 들어서 말이야"

"생각해 보면 그 애 나이도 고려해 줘야 할 테고..."

"꽃다운 나이의 처녀를 혼자 내버려두는 건 가여운 일이야!"

"지로 같은 놈이 근처에 있으니 위험하기도 하고 말이야"

"나로서는 지로가 데려가 준다면 고맙겠는데"

"그 녀석이 벌써 손을 뻗친 거야!"

"그런데 웬일인지 남자 쪽에서 거절하나 봐"

"참 아까운 짓을 하는 놈이군!"

"그렇지"

"그렇겠지"

"아무래도 나이 차이가 너무 나니까"

"말도 안 돼! 당신 일이라고 생각한 거야!"

"오한과 쵸우에몬 같은 일도 있을 수 있잖아"

"말 한번 얄밉게 하는구먼"

"오랜 인연도 있으니 당신이 어떻게 좀 말해줬으면 하는데..."

"간곡한 부탁이라 생각하고 애 좀 써줘"

"이래 봬도 난 눈이 높은 편이라 주워 온 여자에겐 손 안 대"

"배부른 소리 하지 마! 너한텐 과분한 아이라고!"

"그럼 아재가 데려가든가"

"요즘 세상에 여자한테 사랑을 받는다는 건 보통 일이 아니라고"

"나한테 그런 못난이한테 사랑받을 빈틈 같은 건 없을 텐데"

"너 참 고집불통이구나"

"이렇게 나오면 나도 오기가 생기지"

"꼭 짝을 지어줄 테니 그리 알아!"

라고는 하지만, 이것은 키하치에게 있어 하나의 비극이다

"생각만 하지 말고 나니와부시라도 한 곡 뽑아봐요"

"저기 오빠 어때요..."

"오빠라고 부르네"

"나 정말 그렇게 젊어 보이나?"

"제길! 치켜세워봤자 이제 늦었어!"

"나 재미있는 거 들었다! 얘네 아빠 바보래"

"바보 아니야!"

"어른인데 어려운 글자도 못 읽잖아"

"신문도 그림만 보고 있잖아"

"너희 아빠 공장도 안 가고 하루에네 집만 가고 있잖아!"

"누가 이랬어!"

"제가 그랬어요"

"정직하게 말하면 되는 거야"

"조지 워싱턴도 벚나무를 베었을 때..."

"이 녀석, 자꾸 내가 못 알아들을 소리만 하면서 얼버무리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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