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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어디까지 가는 거야
여기 와 본 적 있어요
네? 언제요?
여기 어딘데요, 선배?
헐, 카지노?
천 회장 이 와중에 카지노에 온 거예요?
자기네 공사 현장에서 두 명이나 죽어 나갔는데?
회장님, 저 인터뷰 요청드렸던
낫투데이 권태성입니다 잠깐 말씀...
아, 왜 입을 막아
회장님, 잠깐
잠깐만, 잠깐만, 회장님!
아, 잠시만요
좀, 잠깐만 좀, 들어...
- 놔 봐 - 돌아가시라고요
가만있어!
괜찮아요, 선배?
네, 찍었죠?
아, 네, 찍었어요
그래도 여기까지 쫓아온 보람이 있네요
이런 시기에 카지노에 온 것만으로도
기사 되겠어요
부족하죠, 그걸로는
네?
카지노 왔다고 다 도박하는 것도 아니고
직접 하는 장면이나
적어도 어떻게든 만나서 한마디라도 건져야죠
여기까지 왔는데
어떻게요?
한 발짝도 들여보내 주지 않을 기세인데?
뭐, 문이 여기만 있나?
로비로 들어가서 좌측 벨 데스크를 지나서
우측 문을 열고 들어가면
직원 전용 엘리베이터가 따로 있을 겁니다
그걸 타고 지하 3층 메이드 룸으로 가서
객실 마스터키를 구해야 합니다
부탁을 좀 드리겠습니다
어우, 도와드려야죠
다른 것도 아니고 억울한 사건을 취재하신다는데
작년에 저희도 부당 해고로 싸울 때
기자님 기사가 큰 힘이 됐는데
이쪽 뒷문으로 가시죠
저 따라오세요
아이고, 죄송합니다
몇 층 가요?
지하 3층 갑니다, 주차장
아, 이건 직원 전용이에요
1층으로 다시 올라가서
문밖에 있는 엘리베이터 타셔야 돼요
아, 네, 알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메이드 룸에 갈 필요는 없겠네요
그대로 23층까지 쭉 올라가시죠
선배랑 하는 취재는
늘 스릴 있네요
차차 적응되겠죠
아무래도 사람 눈에 안 띄고 올라가긴 힘들 것 같습니다
B1에 메이드 둘
1층에도 두 명이 있습니다
최대한 얼굴 노출만 피해 주세요
영상은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오케이
왜 이렇게 힘들어
오늘 왜 이렇게 할 일이 많은지 모르겠어
아니, 왜 이렇게 일이 많아
죽겠어
어?
VIP 손님들이시구나
아이고, 잘못 타셨나 보네
네?
다음부터는 복도 반대편 VIP 전용으로다 타세요
이건 직원용이에요
아, 그렇구나
감사합니다
손님도요
잠시만요, 내릴게요
왜, 왜요, 선배?
어?
아니야
뒷모습이 누구 좀 닮아 가지고
미친놈
아니, 어, 나
네, 선생님, 안녕하셨어요?
네, 제가 전화를 못 받았어요
뭐, 무슨 일이세요?
아, 다른 게 아니고요, 어머니
율이 1학기 상담 때문에요
전화 상담으로 하시는지
방문 상담으로 하시는지
알림장에 답글을 안 주셔 가지고요
아, 죄송해요, 제가 그걸 놓쳤네요
어, 저는 방문 상담으로 할게요
네, 감사합니다, 선생님
네
어, 여기서부턴 계단으로 이동할게
진입하는 사람 있나 잘 봐 줘
더 이상 목격자 생기는 건 곤란해
아, 예, 선배, 잘 지켜볼게요
어떻게 오셨습니까?
객장에 방문하신 손님이십니까?
아니, 전 게임하러 온 건 아니고
누구 좀 만나러 왔는데
찾으시는 분이...
그, 개천 건설 천성길 회장님 안에 계시죠?
약속이 돼 있으십니까?
권태성이라고 하면 아실 겁니다
VIP 객실은 층마다 가드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제가 신호하면 나와서 왼쪽으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오케이
지금요
교대 언제 오냐?
들어왔어
방 좋네
어우, 전망 훤하고
짜증이 나죠
감방에 있어야 할 놈이
냉장고로 간다
완료
다시 냉장고에 넣고 나머지는 다 빼세요
그 물병은 그 한 병만 남게
탁종구 얼죽아래요 SNS에서 봤는데
뭐?
얼굴에 죽빵 뭐 그런 거야?
아니, 뭐, 그것도 나름 괜찮네요
그냥 뭐, 찬 음료만 마신다는 뭐, 그런 뜻입니다
됐어
이제 나간다
잠깐만요, 선배
복도에 누가 오고 있습니다
투숙객인 것 같은데
남자 하나, 여자 하나
탁종구입니다
저 여자
어? 술병?
이렇게 비싼 데 처음 와 보지?
들어와
여기가 내 방
이야
방 진짜 끝내준다
너 진짜 부모 잘 만났구나?
객실은
금연 아닌가?
안 되는 게 어디 있어?
지랄하면 돈으로 바르면 되지
자식
보면 볼수록 마음에 든다
저 여자예요, 오늘의 변수
객장에서 내 VIP 티켓을 가로채 간 사람
이번엔 무슨 변수인데
저도 그건
새벽까지 객장에서 죽치고 있어야 되는 패턴인데
이 시간에 둘이 왜...
거기 숨어 계시면
빠져나올 방법 제가 만들어 보겠습니다
거짓말한 거 바로 들통날 텐데 어떡해요?
아니, 뭐, 거짓말은 아니죠
내가 이름 대면 알 거라고 했지
내가 약속했다고는 안 했으니까
아하
왔다, 왔다, 웃어, 웃어
천 회장님께서는 오늘 약속이 없다고 하십니다
그래요?
이상하네
깜빡하셨나 보다 내 이럴 게 아니고
제가 직접 뵙고 말씀을 드리면, 이게...
이미 휴식 차 객실로 가셨습니다 권태성 기자님
들어가셨구나
이분들 아래까지 모셔다드리고 게이트에 전해
한 번 더 이런 일 생기면
그땐 싹 다 모가지 친다고
네
저랑 같이 내려가시죠
전망 죽인다
탁 트인 게 속이 다 시원하네
와인 괜찮지?
응?
나 술 있는데?
그런 싸구려 말고
좋은 거 마셔
근데 너 진짜 특이하고 재밌다
솔직히 내 취향은 아닌데
은근 섹시한 데가 있어
게임하러 왔으면 판이나 처까세요
해도 안 졌는데 들이대고 지랄이야
아
나 막 갑자기 느끼한 게 땡기네?
룸서비스
시켜도 되지?
땡기는 거 다 시켜
또 센 술엔
기름진 안주가 필요하지
탁종구가 방금 술에 약을 탔어
만일의 경우
안 됩니다, 선배가 거기서 직접 미팅하는 건 위험해요
그 여자가 목격자가 될 수도 있고
- 아직 퇴로도 아직... - 진정해, 기영도
누가 뭐, 당장 미팅한대?
피해자가 생기는 건 막겠다고
뭐
얼굴에 죽빵, 뭐 이 정도
저 사람들 밥줄 생각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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