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tterfly Sleep

Butterfly Sleep (蝶の眠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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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tterfly Sleep 2017 BluRay 1080p TrueHD5 1 x265 10bit-DreamHD
A Commentary by club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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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202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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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S: 23.976

Korean subtitle preview

The first 200 lines.

어쩌겠니 톤보

잘 안 써지는 날도 있는 거지

언젠가 술술 풀리는 날도 있겠지

응?

내일 새로운 일에 도전해

잘 해낼 수 있을까?

연애는 목숨을 건 사냥이다

원하는 상대를 쫓아가

말 또는 행동이라는 화살을 쏘는 것이다

상대의 집에 연하의 아내가 기다리고 있다는 현실도

자기 집에 연상의 남편이 기다리고 있다는 현실도

그 순간의 나츠코 앞에서는 무의미했다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믿을 수 있는 건 나 자신뿐

자신의 체력이 사냥감보다 못하다면

절대로 사냥감을 손에 넣을 수 없다

나츠코는 원하던 남자의 옷을 벗기고 그를 껴안았을 때

우월한 존재감을 느꼈다

이상입니다

소설가 아야미네 료코 선생 '한여름의 연회'로 보는 소설의 겉과 속

부끄럽습니다

이 소설은 제가 서른 살에 쓴 것이라

조금 유치합니다

저는 독자들 앞에 한 번도 나서 본 적이 없습니다

언제나 소설 뒤에 숨기를 원했습니다만

최근에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소설보다 중요한 건

나 자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에게

나를 보여주고 싶습니다

앞으로는 소설 뒤에 숨지 않을 겁니다

낭독용 교재를 이 책으로 해야만 했어?

베스트셀러니까 싫더라도 이해해 줘

저도 참 좋아하는 책이에요 여러 번 읽었어요

거봐 그렇다잖아!

옛날부터 작가님 팬입니다 뵙게 돼서 영광이에요

궁금한 거 있으면 안나 씨한테 말하면 돼

너를 모셔 온 덕분에 학교에 체면도 세우고, 나야 좋지

하지만 걱정은 된다

괜찮은 거지?

그럭저럭

새로 시작한 소설이 영 잘 풀리지가 않네

무리하지 마

건강한 몸에서 건강한 소설이 태어나는 거야

료코

술은 절대로 안 돼

절대 안 된다는 그 말 절대적으로 싫은데

절대 싫어도

절대로 안 되는 건 절대 안 돼

이 책 읽어봤어? '이반 일리치의 죽음'

내일 읽을 거야 가져가지 마

그럼 '이끼루'는 기억나?

'이끼루'?

같이 봤잖아

영화 '이끼루'

그랬었나?

암 선고를 받은 주인공이

죽기 전에 주민들을 위해 뭔가 좋은 일을 해보고 싶어 하잖아

그래서 네가 선택한 게 강의하는 거다?

학생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어

료코 힘들면 언제든지 말해줘

갈증이 나서 힘들어

아, 차! 이 정신머리하고는...

선생님 여기는 '찬해'라고

지금은 휴학했지만 지난 학기까지는 같이 공부했어요

이분은 대학원 초빙 교수로 오신 소설가 아야미네 료코 선생님

잘 부탁합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소찬해라고 합니다

소...

찬해?

찬해는 한국에서 유학 왔어

이 집에서 제일 맛있는 걸로 부탁해요

여러분! 오늘은 내가 쏩니다!

괜찮겠어?

료코, 료코

괜찮아

- 그만 마셔 - 괜찮다니까

오늘 같은 날은 좀 마셔줘야지

한 잔만 하기로 했잖아

- 괜찮다고 - 그만 마셔!

선생님 부탁이 있습니다

사인 부탁드려도 될까요?

이 작가님은 사인 절대 안 하기로 유명한 분이야

누가 그래? 책 주세요

저기요! 안에 아무도 없나요?

실례합니다

아무도 없나요?

잠시만요

뭡니까?

선생님 무슨 일이세요?

분명 여기 있을 거야 꼭 찾아야 해

만년필을 찾고 있어

만년필이요?

아까 제가 다 청소했는데요 만년필은 없었어요

어디 있니? 분명 여기 어디 있을 텐데...

그 만년필로 소설을 계속 써 왔어

난 그거 없이는 글을 쓸 수가 없어

꼭 찾아야 해

다른 것으로는 어색해서 잘 쓸 수가 없거든

저기요, 제가 일본에 살면서 늘 놀라는 게 있는데요

물건을 잃어버려도 꼭 다시 돌아오더라고요

그래 일본은 그런 곳이야

좀 쉬고 계세요 제가 찾아볼게요

만년필이라

찬해 일어나!

웬 늦잠이야?

그게...

그러니까 만년필이...

만년필

새벽에 갑자기

어?

그거 형 거 아니죠?

응, 아냐

못 살아! 이거 어제 온 작가님 거라고요

그래?

뭐야?

뭐가 뭐예요

뭐라니

뭐 하자는 겁니까?

뭐야!

아침부터 뭐야

비싸 보여서 잘 보관해 뒀던 거야

백만 엔짜리래요

백만 엔?

마츠무라

문패에 '마츠무라'라고 쓰여 있어서 이 집이 아닌 줄 알았어요

이혼하면서 원래 내 성을 찾았어

앞으로는 아야미네 료코가 아닌 마츠무라 료코로 책을 낼 거야

얘는 이름이 뭐예요?

톤보! 잘 어울리지?

톤보(잠자리)라...

아!

찾았어요

'만년필 군' 돌아와 줘서 고마워

'만년필 군'이요?

몰랐어?

이름이...

소찬해입니다

소찬해 군은

지금 '의자 양'에 앉아 있는데 그것도 몰랐어요?

제가 그랬나요?

소찬해 군 지금 시간 있어요?

톤보! 야!

톤보, 톤보!

야, 톤보!

이름이 뭐예요?

톤보예요

톤보?

- 톤보 짱! - 톤보

톤보가 참 좋아하네

감사합니다

덕분에 저도 운동이 됐네요

찬해 군!

갑자기 산책 부탁해서 당황했지요?

아닙니다

진짜?

앞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톤보 산책 좀 부탁해도 될까?

괜찮아?

아르바이트해 줄 사람을 찾고 있거든

톤보가 찬해 군을 좋아하네

생각해 볼게요

그럼 이만

톤보, 안녕

손님 어서 오세요

찬해 왜 이리 늦었어?

만년필 씨...

진짜 웃겼어요

뭔가 횡설수설하는 게 사람이 좀 이상해요

야, 아줌마 킬러

잘 해봐

그만 좀 하시죠

팽이버섯이랑 아스파라거스는?

까먹었다

야...

세 명이요

어서 오십시오

어? 톤보다, 톤보!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야, 톤보 씻어야지

이리 와 이리 오라니까

톤보는 어릴 때부터 샤워를 싫어했어

됐어 기분 좋지?

쌍둥이 동생들이 있어요 나이 차이가 좀 있는...

걔들도 샤워 싫어했어요

와! 서점 같네요

잘 팔리지 않는 책만 있는 서점

이런 서재라니 감동이네요

정리가 잘 되어 있네요

가로는 연대별 세로는 작가별

어떤 관점에서 보면 잘 분류된 거 같지만

참 답답한 분류야

이 세계엔 우연이라는 게 별로 없잖아

필요한 걸 찾을 때는 좋지만

이 분류 좌표 안에서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게

참 슬퍼지더군

나는 지금 우연을 기대하지만

머릿속에는

이쯤이 마쓰모토 세이초의 코너겠구나

예상을 하지

그리고 눈을 떠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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