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and Meat

People and Meat (사람과 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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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and Meat 2025
A Commentary by club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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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dl
Published on: 2025-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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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irst 200 lines.

두 팩에 만 육천 원

특별 할인 행사예요 자, 고기만 사지 마시고

야채도 사시고 생선도 사시라고 그렇게 세일하는 겁니다

자, 한 팩에 구천구백 원 두 팩에 만 육천 원입니다

볶아먹고 삶아먹고

딱, 오늘까지만 두 시간 동안만 할인 행사 합니다

자, 국내산 한돈 삼겹살

녹차 먹인 한돈 삼겹살, 목살 단돈 구천구백 원

네, 어머니

나비야

할애비 왔다

아, 이거 봐, 이거 봐 이거 봐, 이거 봐

이거 어젯밤에 내가 예약해 놓은 거야, 왜 이래

예약하는 게 어딨어? 먼저 본 놈이 임자지

이 업계 룰도 모르냐?

먼저 본 놈이 임자라니

도둑놈 아니야 이거?

이거 놔, 도둑놈아 야! 이!

놔!

웃기고 있네

도둑놈은 너지 인마!

옜다!

- 이런! - 에헤이!

맛이 어떠냐?

자식이 말이야

웃기고 있어 진짜

어쭈

날 밀었어?

뭐? 에라이

- 팼어? - 팼다, 그래

너, 요, 요놈 새끼야!

너 이리 와, 너 이리 와

잡았어

싸우자는 거야?

너 어쭈구리

야, 야

이 자식이 정말?

그만들 해!

야, 야 잠깐, 잠깐!

- 휴전, 휴전 - 잠깐이 어딨어?

장사하는 거 안 보여?

뭐 하는 짓들이야!

으휴

어유, 둬요, 됐어, 됐어!

사람들 구경하는 거 안 보여?

그러니까 늙은이들

진상이다!

어휴!

그러는 거 아냐!

으휴!

아, 박스 하나가 문제가 아니라고! 이건 자존심 문제라고!

자!

됐지? 어?

받아 다 돈이야, 이거

아니 왜 반말지거리야

우리가 서로 아는 사이야?

왜 몰라?

맨날 리어카 끌고 어슬렁어슬렁 대더만

남들 땀 뻘뻘 흘리고 일하는데

날 눈여겨봤구만

놀고 있다

에이 빌어먹을 놈

에이 재수 없어

가자!

뭐야?

뭐 있구나

어디 보자

어이!

저짝 동네는 다 돈 거야?

아, 허탕 치기 싫어서 그랴

미니 슈퍼에서

저기 세탁소까지는 다 돌았어

어디 세탁소?

아, 언덕배기 중간에 있는 거

세광 세탁소?

아, 이름은 몰라

빨빨거리면서 아주 잘도 돌아당기네

여기 온 지 얼마 안 됐지?

남이사

담배 있어?

안 펴

아직도 코가 부어 있네

약 올리는 거야? 지금?

아, 미안해서 그래

나도 아직도 여기 아퍼

아, 그러니까

왜, 갑자기 나타나서 영업 방해를 하냐고

갑자기라니 내가 이 동네 산 지가 언젠데

아니, 아니

이 일 언제부터 했어?

얼추 9, 10년 되지?

공갈치지 마

근데 형씨

나이가 어떻게 됐어? 나보다 어려 보이는데

사팔 년 쥐띠

그럼 동생이구만 난 사오 년 닭띠야

아, 뻥 치고 있네

어어?

자, 봐 봐

아, 난

출생 신고가 늦었어

됐어

어디 살어?

저 언덕배기

달동네구만

혼자 살어?

우리 집에 가서 차 한잔하는 거 어뗘?

아, 이거 갖다 팔아야 돼

그러지 말고

차 한잔하고 나서 팔아도 되지 않냐

나도 혼자 살어

그렇게 안 보이겠지만은

그래 보여

아, 여기 살어?

공갈치지 마

우리 집 맞어

얼른 들어와

아, 앉어

아, 부엌에 가스레인지 없어?

아, 왜 없어 린나이로다가 다 갖춰져 있지

혼자 사는 데는 이 부탄가스가 훨씬 싸

아, 근데

이 집에 혼자 산다고?

아들놈 둘

하나는 브라질에 있고 한 놈은 또, 또 불란서에 있어

큰 놈은 브라질 작은 놈이 불란서

한 삼 년에 한 번씩 오나?

내가 왜 폐지 주워 먹고 사는지 궁금하지?

아, 집 한 채 덜렁 있고

수입은 아예 없는데 어떡혀

구청에서 매달 몇십만 원 주는 게 전분데

폐지라도 주워 와야

재산세 내고, 전기세 내고 나 먹고 살 거 아냐

아, 자식들이 생활비 안 주나?

아주 싸가지 없는 것들이

그, 저 은혜를 원수로 갚아

삼 년에 한 번 와 가지고선

돈 백씩 주는데 그게 생활비가 되간디?

아, 저기

커피 말고

밥은 없어?

물 주까?

아니 국이 없어서 목이 멜 텐디

형씨는 혼자 국도 끓여 먹고 살어?

못 허지

나도 설마 했네

국은

옛날에 마누라가 아침 밥상에다 쇠고기뭇국

크, 그게 최고지

근데 요즘 파는 데도 없고

있어도 돈 없어서 못 먹고

마누라가 먼저 갔어 육십도 안 돼서

그 젖탱이에 암이 생겨 갖고

젖탱이가 뭐야 젖탱이가

유방암

나도 안다, 유방암, 어? 생각이 좀 안 나서 그랬어

항암 치료한다고 고생만 작살나게 하고

그럼 우리

쇠고기뭇국 끓여 먹을까?

폐지 주워서 번 돈으로 쇠고기 사 먹겠다고?

아, 고긴 내가 살게

무는 자네가 사

자네라니

이게 형님한테

형님은 개뿔

어서 오세요

국거리 뭐 있어요?

국거리면 양지 아니면 사태죠

한우로 하세요 고기 좋아요

둘 중에 뭐로 사야 되나

아, 사모님이 말씀 안 하셨어요? 양진지 사탠지

아, 좋은 거 더 맛있는 걸로

아, 그럼 양지죠

뭐 한 근? 일 키로?

가족이 많으시면 일 키로 하셔야 되고

한 근만 줘요

한 근 좀 넘는데 육백사십 그람

잘라 드려요?

아, 그냥 줘요

여기 있습니다

저기, 저

뭐 더 필요하세요?

소꼬리는 없나?

아, 꼬리 꼬리 좋아요

잠시 기다리세요 갖고 올게요

꼬리가

무 하나 주쇼

미쳤어?

산다고

저 거시기

쇠고기뭇국은 어떻게 끓여?

박스 줏어서 고깃국도 먹고살아? 꼴값이네

아, 좀 가르쳐 줘 어떻게 끓여?

물에다 무 넣고 고기 넣고 끓여요

그럼 간은 뭘로 해?

처음 끓여?

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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