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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플린 회고
채플린 초기작 중 세 편을 소개하며
개 같은 인생
어깨총
순례자
세 편의 희극 무성 영화
안녕하십니까 찰리 채플린입니다
이것은 1915년 당시의 캘리포니아 할리우드로서
오렌지 나무와 레몬 수목들로 가득 찬
석유, 영화, 비행기라는 계시록의 세 기병이
몰아닥치기 전의 모습이죠
이 세 기병은 오렌지와 레몬 나무들을 베어내고
대신 공장과 영화 제작소가 들어서게 했습니다
저도 침입자 중 하나죠
전 빨리 제작소가 갖고 싶었어요
미국에서는 모두가 서둘러 일을 합니다
그것은 단번에 지어졌죠
여긴 셰익스피어의 고향 스트래트포드가 아닙니다
믿어지지 않지만 영화 스튜디오지요
저기 오고 있는 사람이 접니다
여기선 훨씬 젊어 보이죠
적어도 십 년 전에 찍혔으니까요
이제 무대 뒤쪽을 보여 드리지요
당시 저는 결코 각본을 가지고 일하지 않았어요
기본 줄거리만 갖고 상황에 맞춰 찍어 나갔죠
이 사람은 나의 여주인공 에드나 퍼비언스 양입니다
스튜디오를 짓는 동안 몸이 좀 불었죠
다음 장면에서 문제가 좀 생깁니다
50번을 반복해서 찍어야만 했어요
32번째에서 작은 친구는 진이 다 빠져 버렸답니다
덕분에 팔에 근육이 좀 붙었죠
여러분을 멋진 무성 영화의 시대로 안내하겠습니다
대사나 정식의 음향 효과는 등장하지 않지요
그게 영화를 망친다고 생각하니까
전 2시간 분량의 영화 음악을 작곡했습니다
그게 더 듣기 좋겠죠 발소리라든가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실없는 잡담보다도요
음악과 동작이 어우러져 코믹 발레가 되는 거죠
자, 이제 저는 커튼 뒤로 물러나겠습니다
개 같은 인생
새벽
스크랍스 정통 똥개
하수도 일을 할 힘 센 남자 구함 추천장 요망
양조장 일을 할 남자 구함
환락가의 화려한 불빛
푸른 등불 선술집
개는 입장 불가
새 가수가 그리운 옛 노래를 부르고
"네가 웃으며 아양을 떨면 매상이 좀 오를 거야"
"당신을 꼬시는 거라고요"
"아가씨는 뭘 드실 건가?"
"낯선 방문객들이 끼어 들었군"
'푸른 등불' 선술집으로 돌아가다
"시골에 자리를 잡는 거예요"
꿈은 실현되고
다음 영화는 1차 대전에 관한 코미디입니다
지금 보고 계시는 건 진짜 전투 장면으로
전쟁 박물관의 사료를 가져온 것입니다
그 당시의 전쟁은 지금과 달랐죠
그들은 수개월 동안
참호 속에서 살며 고생했답니다
총검을 들고 쳐들어가
적군의 참호를 점령하는 공격 개시 시간을 기다리며
절반은 용감히 싸웠고
절반은 아니었습니다
원자 폭탄이나 유도 미사일은 없었어요
대포와 총검 그리고 독가스가 있었을 뿐
좋은 옛 시절이었죠
그럼 이제는 어깨총
어깨총
신병 부대
"발을 모아"
저기 전장에서는
적군
평온한 점심
"편안히 있으라고"
나중에
근무 교대
"암호는 '젖었군'이야"
고향에서 온 소식
"이건 네 것 같은데"
림버거 치즈
"승리를 위해!"
취침 시간
"부산 떨지 좀 말아!"
아침
"15분 뒤에 공격한다!"
참호 탈환
13이라는 숫자도 그렇게 불운은 아니었다
"어떻게 13명을 잡은 건가?"
"포위해 버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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