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돈 조반니 K. 527, 서곡
모차르트!
모차르트!
당신을 살해한 나를 용서해요!
자백할게요 내가 당신을 죽였어요!
그래요, 내가 죽였죠 부디 날 용서해요!
내게 자비를!
모차르트, 부디 자비를... 당신을 죽인 날 용서해요
용서해 줘요 모차르트!
살리에리 선생님 소란 부리지 말고 문 여세요
선생님, 특별한 간식을 준비해 왔어요
선생님께서 좋아하시는 거죠
이렇게 맛있을 수가!
선생님 정말이에요
이렇게 맛있는 음식은 제 평생 처음 맛봐요
이걸 안 드시면 후회하실걸요
이제 그만하시고 문 여세요
선생님 이 문 안 여시면
저희가 남김없이 다 먹어 치울 거예요
다시는 선생님을 뵈러 오지도 않을 거고요!
교향곡 25번 G 단조 K. 183, 1악장
어서 오세요 신부님
살리에리 씨?
날 그냥 내버려두시오
고통받는 영혼을 내버려둘 수는 없습니다
내가 누군지 아시오?
누구라도 상관없습니다
신 앞에서는 만인이 평등하죠
그럴까요?
고해성사를 하세요
그러면 신께서 용서해 주실 겁니다
음악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있소?
조금은 압니다 어릴 때 배웠죠
어디서요?
이곳 빈에서요
그럼 이 곡을 알겠군요
모르는 곡입니다
무슨 곡이죠?
한때는 아주 인기 있는 곡이었소
내가 작곡했소
그럼...
이 곡은 어때요?
초연 때 공연장이 발칵 뒤집혔다오
살리에리: 호르무즈의 왕 악수르
브라보!
어떻소?
안타깝게도 썩 귀에 익은 곡은 아닙니다
내 곡을 한 곡도 모른다는 거요?
난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작곡가였소
오페라만 40여 편을 썼지
그렇지
이 곡은 어떻소?
세레나데 13번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 K. 525
이 곡은 알죠!
매력적인 곡이에요
죄송합니다 이 곡을 쓰신 줄 몰랐어요
내 곡이 아니오
모차르트가 쓴 곡이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당신이 죽였다고 주장하는 사람 말입니까?
그 얘기를 들었소?
사실입니까?
맙소사, 형제님
고백해야 할 게 있다면 지금 하세요
그리고 마음의 평화를 찾으세요
그는...
내가 숭배하는 존재였소
피아노 소품 K. 33b
모차르트
평생 그의 이름을 들으면서 살았다오
내가 유치한 장난에 몰두할 때
그는 이미 왕과 황제들 앞에서 음악을 연주했소
심지어 교황 앞에서도 말이오
솔직히 그의 이야기를 전해 듣고
질투가 나기도 했소
뛰어난 신동인 게 부러운 게 아니라
그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준 아버지가 있는 게 부러웠던 거요
내 아버지는 음악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소
내가 아버지에게
나도 모차르트처럼 되는 게 꿈이라고 했을 때
아버지는 이렇게 말씀하셨죠 '재주넘는 원숭이가 되게?'
'널 유럽 전역에 끌고 다니며 구경거리로 만들면 좋겠니?'
내게 음악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런 분께 말해 봤자 소용이 있었겠소?
페르골레시: 스타바트 마테르 P. 77, '내가 죽게 되면 (Quando corpus morietur)'
아버지가 당신 사업을 지켜 달라고 청하며
신께 열심히 기도드릴 때
나도 남몰래 신께 기도드렸소
내가 생각할 수 있는 가장 당당한 기도를 말이오
'주여, 저를 위대한 작곡가로 만드소서'
'음악을 통해 당신의 영광을 기릴 수 있게 하시고'
'저 또한 영광스럽게 하소서'
'온 세상에 제 이름을 떨치게 하시고'
'저를 불멸의 존재로 만드소서'
'제가 죽고 나면'
'세상 사람들이 애정을 담아 제 음악 이야기를 하게 하소서'
'그렇게만 해주시면'
'제가 살아 있는 동안'
'제 순결과...'
'제 근면함과 더없는 겸손함을 주님께 바치겠나이다'
'아멘'
그랬더니 어떻게 됐는지 아시오?
기적이 일어났지!
프란체스코!
- 프란체스코! - 프란체스코
왜 그래요?
내 삶이 완전히 변한 거요
신께서 선사해 주신 기회인 건 누가 봐도 뻔했어요
불과 얼마 전까지 나는 어느 작은 마을 출신의
절박한 소년에 불과했는데 갑자기 여기로 온 거요
음악가들의 도시 빈에 말이오
그리고 음악을 사랑하는 요제프 2세를 만났소
게다가 얼마 안 가서
그의 궁정 작곡가가 됐지 정말 대단하지 않아요?
나는 밤이면 밤마다 오스트리아 황제 곁에서
이중주곡을 함께 치고
연주를 교정해 드리곤 했소
사실 그분은 듣는 귀가 아주 형편없었지
하지만 그게 무슨 상관이겠소?
내 음악을 사랑해 주셨는걸요
누구나 나를 좋아했소
나도 나 자신이 좋았고
그가 나타나기 전까진 말이오
그가 잘츠부르크 대주교의 저택에서...
연주 일정이 잡혀 빈에 온 거요
나도 그를 만나려고 그곳을 찾아갔소
그날 밤이...
내 인생을 바꾼 거요
나는 살롱을 돌아다니면서
혼자서 게임을 했소
그 남자는 네 살에 첫 협주곡을 썼고
일곱 살에는 첫 교향곡을 열두 살에는 오페라를 썼소
그게 겉으로 드러날까?
그렇게 엄청난 재능은
얼굴에도 드러날까?
이 중에서 과연 누가...
그 남자일까?
모차르트가 안 왔습니다
- 그만해! - 알았어
- 그만해! - 그만한다니까
- 그만해! - 그만할 거야, 천천히
이것 봐 그만하고 있잖아
이제 돌아가야 해
- 안 돼! - 그래야 해!
여기가 어딘지 모르지?
여기서는 모든 게 거꾸로 가거든
걷고 춤추고 노래하고 심지어 말하는 것까지 거꾸로야
바보 같은 소리 마
왜?
방귀도 거꾸로 뀌는걸
해스키 에이덩엉 내
해스키 에이덩엉 내!
그래, 드디어 정신이 이상해졌네
아니야, 거꾸로 말해 보라고 이 바보야
- 해스키 에이덩엉 내? - 해스키 에이덩엉 내
해스키는 '키스해'
에이덩엉... 내
'내 엉덩이에 키스해'
줘 해혼결
- 이제 안 속아! - 진지한 얘기야, 말해 봐
- 싫어! - 정말 진지한 문제야
'해 줘'
결혼 '결혼해 줘'
싫어 당신과는 결혼 안 해
저질스러워
해랑사 만지하
해랑사 만지하
만지하?
'하지만' 해랑사...
'사랑해'
'하지만 사랑해'?
어먹 나가응 내
뭐?
어먹 나가응 내
어먹...
'먹어'
먹어
'내'
그래
응가 '내 응가나 먹어'
이 저질스러운 악당!
이 더러운...
조용!
내 곡이잖아?
나 없이 시작했어
세레나데 10번 '그랑 파르티타' K. 361
그 사람이 모차르트였던 거요!
조금 전까지 바닥에서 뒹굴며 낄낄대던 그 더러운 인간이!
연주회는 성공적인 것 같죠?
그래
여기 사람들은 좋은 음악을 제대로 알아볼 줄 아네요
물론이지
대주교님
그래 모차르트
왜지?
뭐가 말입니까?
어째서 내가 내 밑에 있는 자 때문에
내 손님들 앞에서 망신을 당해야 하지?
내가 자유를 허락할수록 자네는 도를 넘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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