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nd 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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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 Tour 2024 1080p AMZN WEB-DL DDP5 1 H 264-Kitsune
A Commentary by club706
cl | 이진영 님 | 수정: 맞춤법, 자막 나누기/줄 바꿈, 문장 부호 정리, 줄임말 풀어쓰기, 성경 구절(마태 17:20) 공동번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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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2025-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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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S: 24

Korean subtitle preview

The first 200 lines.

자정이 다 돼서 에드워드는

만달레이 기차역에 들어섰다

결혼식 신랑 복장에

열대 꽃다발을 들고

술에 완전히 취해 있었다

그는 지난밤 내내 꿈을 꿨다

버마의 수도 랑군행 기차에서 잠이 들었고

그때 꿈을 꾼 것이다

랑군에서의 새벽이었다

후덥지근한 공기로 보아 열대 폭풍이 올 기세였다

무슨 꿈이었는지 기억은 안 났지만

항구에 가면서도 꿈속의 괴로움이

그를 떠나지 않았다

에드워드가 약혼녀 몰리를 마지막으로 본 건

7년 전이었다

몰리의 얼굴을 기억해 내려고 애썼지만

도저히 기억나지 않았다

그는 사라지고 싶었다

부두에 깔린 판자를 따라

점점 눈에 들어오는 수많은 구멍

그중 하나로 들어가고 싶었다

강의 흙탕물에 둥실 떠다니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했다

실례합니다

런던에서 온 배가 벌써 멀리서 보였다

'도착, 런던발 11시 20분 출발, 싱가포르행...'

꽃을 대충 나눠 주고

싱가포르행 배에 몰래 타기로 했다

1918년 1월 4일이었다

래플스 호텔

에드워드!

이게 누구야? 노땅 거북이

반가워 레지널드

싱가포르엔 어떻게 왔어?

랑군에서 배 타고 왔지

멋지게 차려입었네

별일 없나, 노땅? 변비 걸린 얼굴인데?

예쁜 내 사촌 동생은 잘 지내?

그렇겠지

여기는 에드워드 애벗이오

버마에 파견된 최고의 영국 공무원이자

사랑하는 내 사촌 동생 몰리와 약혼 7년 차인데

결혼은 안 하고 버티고 있죠

그놈의 결혼식은 대체 언제야?

자네 이상해 에드워드

그래?

안녕하세요 싱글턴 씨

어제 술값도 안 내셨잖아요

깜빡했소

애벗 씨 재단사 왔습니다

셔츠와 바지는 24시간 내로 될 거고

정장은 3, 4일 걸리는데 괜찮을까요?

좋습니다

의상은 객실로 갖다드리죠

뭐야? 버마에서 옷도 안 가져왔어?

짐도 못 챙기고 잠들었어

속 터지고 골치 아픈 업무 처리차 왔다고

그 업무가 뭔지 말해 봐

전보입니다 애벗 씨

싱가포르 슬링 18잔?

곧 도착 - M(몰리)

자네 비밀 요원이군

치수는 다 쟀죠?

맞지?

난 쉴게 레지널드

오늘 부킷티마 역 출발 가장 먼 곳이 어디요?

한 시간 후 방콕행 특급이 있습니다

벌써 가려고?

문제가 뭔지 몰라도 네 친구란 게 자랑스러워

자네가 내 사촌 약혼자여서 뿌듯하고

안아 보세

난 믿어도 돼

폐하를 지켜 주소서

또 보자고

에드워드는 그날 밤 정글의 소리에 매료되었다

격렬하게 발기했다

몸에서 악취가 나서 샤워하고 싶기도 했다

눈을 감자 꿈이 다시 시작됐다

그는 놀라서 깨어났다

눈 떠보니 난리가 나 있었다

아름다운 아침이군

사람들 목소리에 새소리는 사라졌다

다음 기차가 곧 온다고 했다

그는 어떤 마을에 들어섰다

주민들은 별로 말이 없었다

난 천년을 살았어

그런데도 아직 처녀야

이자들 코 골면서 자네

정말 예의라곤 없는 것들이야

창피한 줄 알아야지

너무 비교되잖아

이 사랑스러운 연인을 봐

어쨌든 남편을 맞이하기 좋은 날이군

여자 거인이 왕자를 몰래 산으로 데려가네

마음먹고 숲속에 숨어드네

재빠르게 눈에 안 띄게 숨겨서

금박 동굴로 들어가 버리네

에드워드는 가이드를 고용했다

이름은 우마르였다

정글을 잘 알아서

에드워드를 방콕까지 무사히 데려가기로 했다

그런데 우마르의 세 아내가 동행했다

기가 막히네요

어떻게 세 여자와 결혼할 수 있죠?

오늘은 노 젓기 좋은 날씨

건초 수확할 때처럼 산들바람 분다네

노를 옆으로 똑바로 펴고

나무 그늘로 가는 거야

다 같이 노를 저어

자리 잘 잡고 몸을 앞으로

다 같이 노를 저어

자리 잘 잡고 몸을 앞으로

럭비가 더 나을 수 있어

써레질로 땅을 고를 수 있겠지

하지만 우린 영원히 노 저을 테야

힘차게 앞으로 노를 저어

인생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도

우리를 감싼 사슬 끊지 못해

방콕에 도착한 에드워드는 영국 대사관 직원인

웨일스 출신 지인을 만났다

이름은 고드프리 말 많은 남자였다

고드프리는 야단스럽게 맞아 주었다

태국 왕자 생일 파티 참석차 온 걸로 생각했다

고드프리 옆엔 아시아 쪽 다른 외교관들도 있었다

베이징 주재 바비 홍콩에서 온 휴스 부인

존슨과 실론 주재 직원들

도쿄의 아치와 '비만 거북이'도 있었다

비만 거북이는 대륙에 매독을 퍼뜨린 자였다

그들은 에드워드를 왕궁에 데려갔고

오래된 노 젓기 노래를 목청껏 불렀다

에드워드는 아무 말도 안 했다

얼굴은 창백했고 떨고 있었다

먼 길 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행사에 참석해 주셨군요

고마워요 제겐 의미가 커요

에드워드!

쌀 생산과 수출이 전례 없는 호황이고

거기 부과한 세금은

지역 행정 개선에 사용됐습니다

독특한 분이시네요 어디서 오셨나요?

북부 버마 만달레이요 그 전엔 런던에 있었죠

다 아름다운 도시라고 들었어요

언젠가 저도 가 보면 좋겠어요

저는 아직 어리거든요

왕자님 통치가 형통하길 바랍니다

친절에 감사드려요

제 대관식인 듯 말한 건 어색하지만요

오늘은 제 생일이고 전 그것으로도 기뻐요

왕궁에서 어떻게 나가죠?

저쪽 복도 끝에 출구가 있어요

행운을 빌어요

왕자님도요 오늘 잘 보내세요

그는 프랑스 식민지로 향했고

이번엔 어선 밀항이었다

타이만 건너 사이공이었다

좁은 짐칸 안에서 시간을 가늠할 수 없었다

열이 나서

땀에 흠뻑 젖었다

잠들었다가도 떨면서 깨어나곤 했다

'죽음이 임박했다'는 게

자신의 상황에 딱 맞는 표현 같았다

정신은 몽롱했지만 마음은 평온했다

사이공 거리를 정처 없이 걸었다

우중충한 호스텔에 들어갔다

주인들은 한참 얘기 후 그를 들여보냈다

음력 설날이었고 에드워드는 매우 아팠다

그때 새 전보가 왔다

벌써 사이공 도착 - M

뭐라는 거죠?

당신을 내보내고 싶대요

오늘 밤 당신이 여기서 죽을까 봐요

새해 첫날이잖아요

당신은 뭐라고 했나요?

당신이 오늘 밤이나 며칠 내로 죽을 일은 없소

당신한테 새해 복 많이 받으랍니다

사이공에서 회복한 후 에드워드는

몇 주 후 마닐라에선 전과는 완전히 다르게

내키는 대로 지냈다

이런 행동 변화에 특별한 이유는 없어 보였다

낮엔 잠을 많이 잤고

밤이면 밖에 나갔다

술도 많이 마셨다

도박으로 돈을 벌기도 하고 잃기도 했다

선원들과 싸우고 올빼미족과 어울렸다

마닐라만의 아침을 깨우는 사람들이었다

마닐라에서의 생활은 숙취와 향락뿐이었다

때로 우울감이 덮쳐 오면 괴로워했고

극도로 예민해지기도 했다

호텔

인간은 어떤 존재이며 무엇으로 사는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인생 아무것도 없어

진심으로 느끼는 걸 당당하게 말해

비겁하게 무릎 꿇고 말하면 안 돼

나도 한 방 맞았어 휘청한 거 알 거야

하지만 그건 내 방식이었어

감사합니다

어리석게도 어느 날 밤

에드워드는 미국 군함에 올랐다

선원 외에 필리핀 매춘부 네 명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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