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illermo del Toro's Pinocchio

Guillermo del Toro's Pinocch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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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llermo del Toro's Pinocchio (2022) Criterion (1080p BluRay x265 10bit Tigole)
A Commentary by club706
nf | 여리나 님 | 수정: 맞춤법, 자막 나누기/줄 바꿈, 문장 부호 정리, 줄임말 풀어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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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2025-03-10
Downloads: 218
Hearing Impaired: No
FPS: 23.976

Korean subtitle preview

The first 200 lines.

피노키오를 만들 당시 마스터 제페토는

이미 한 아들을 잃은 아버지였다

내 시대보다 한참 전 일이지만

난 그 이야기를 알게 됐고

그것은 나의 이야기가 되었다

카를로

제페토는 세계 대전 때 카를로를 잃었다

함께한 시간은 고작 10년이었지만

카를로는 떠나면서 아버지의 삶도 가져가 버린 듯했다

- 아빠! - 왜 그러니?

제가 뭘 봤게요?

뭔데?

맞혀보세요

모르겠는데

비행기를 봤어요

그래? 좋겠구나

이번엔 뭐 만드세요?

맞혀봐라

- 병정? - 아니야

마법사? 마녀?

아니지

기다리면 알게 될 거다 카를로

좋은 걸 얻으려면 인내할 줄도 알아야 해

더 바랄 게 없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그저 서로만 곁에 있으면 그뿐

늙은 마녀가 고슴도치에게 경고했어

'거짓말을 하는 날에는'

'코가 점점 자라날 것이다'

'여기까지!'

진짜 코가 자라요?

아들아, 거짓말이란 단번에 들키게 돼 있단다

거짓말은 기다란 코 같아서

거짓말을 한 사람 자신 이외의 모든 사람에게 보이거든

거짓말을 많이 할수록

점점 더 길게 자라지

자장가로 엄마 노래 불러주세요 네, 아빠?

알았다

나의 아들

넌 빛나는 햇살

내 달...

- 더 높이요! - 내 별...

높고 푸른 하늘

네가 날 바라볼 때면 근심 모두 사라져

해봐

네가 날 잡아준다면

고맙습니다

더 바랄 게 없어

없어

선물이야

- 제 거예요? - 나에게 귀하고 소중한 너

따뜻한 봄날 햇살보다 더 기쁨 줘

하루 종일 콧노래가 절로 나오네

너는 나의 모든 것

널 사랑해

당겨라, 카를로, 당겨!

나의 아들...

훌륭하군요 제페토

고맙습니다

넌 황금빛 태양

조심해, 카를로!

한 생명이 사라졌으니 또 다른 생명이 자라나야지

이건 어때요?

아니지, 카를로

완벽해야 해, 온전해야 하지 이것 좀 봐라

비늘이 떨어져 나갔잖아

나의 아들

넌 빛나는 햇살

잘 자요, 아빠

잘 자라, 아들

새 신발 진짜 마음에 들어요

아빠도 기쁘구나 카를로

성당부터 가는 거죠?

그래야지

안녕 강아지야!

- 좋은 아침 - 좋은 아침!

마스터 제페토 오늘 십자가 완성하는 겁니까?

최선을 다해 봐야지요

안녕하십니까

역시 완벽주의자셔

모범적인 이탈리아인이지

훌륭한 아버지기도 하고

카를로, 신발 멋지다 받아!

고맙습니다!

- 좋은 아침이구나 - 안녕하세요!

'부온조르노, 독토레!'

카를로

제페토

그렇지...

진짜 근사해요 아빠

집에 갈 시간 됐죠?

거의 다 됐지 빨간 페인트 좀 더 다오

맞다, 보여드릴 게 있는데 깜빡했어요

뭔데?

일단 보세요

짜잔!

완벽한 솔방울이구나

비늘이 다 잘 붙어 있어

제가 직접 심은 다음 자랄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걸로 장난감을 만들 거예요

아빠처럼요

세상 그 어떤 아이보다 더 좋은 생각을 해냈구나

그렇죠?

무슨 소리죠? 비행기인가?

공구 챙겨라

얼른

집에 가서 따뜻한 불 쬐며 뜨끈한 수프나 먹자

핫초콜릿도 마셔도 돼요?

물론이지

핫초콜릿이 생각나는 날이죠?

그래, 좋지

아빠 왜 그러세요?

아니야 별일 아닐 거다

어, 내 솔방울!

나중에 알고 보니 그 마을은 원래 타깃도 아니었다고 한다

기지로 돌아가던 비행기들이

무게를 줄이려고 폭탄을 떨어뜨린 것이다

카를로!

안 돼

카를로

제페토는 카를로 곁을 지켰다

그뿐이었다

일도 거의 안 했고

통 먹지도 않았다

성당의 십자가는 미완성인 채로 남았다

세월이 흐르고

세상도 변했지만

제페토는 그대로였다

그리고 이 대목에서 내가 등장한다

나는 작가였다

매혹적인 삶의 이야기가 담긴 대작을 써 내려갈 완벽한 환경을

오랫동안 찾아 헤매던 참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찾아냈다

나의 안식처 나의 집

회고록 쓰기에 딱 맞은 곳이었다 걸작의 탄생이랄까

나는 사르디니아의 한 변호사의 집 벽난로에서 살았고

낚싯배를 타고 아드리아해를 항해했으며

한 저명한 조각가와 함께 페루의 겨울을 난 바가 있다

'내 청춘의 시련들'

세바스티안 J. 크리켓 저

네 꿈을 꿨다 카를로

네가 내 곁에 돌아온 꿈을 꿨어

내 아들

이런

널 되찾을 수만 있다면

정말 미안하다

흐느끼는 노인을 바라보자니 마음이 움직였다

그런데 노인을 보고 있는 건 나뿐이 아니었다

방랑자로 세상을 떠돌면서

산과 숲엔 옛 영혼들이 살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그들이 인간 세상과 얽히는 일은 거의 없지만

가끔은 얽히기도 한다

돌아와 다오 카를로

어서 돌아와!

내게로!

왜 내 기도를 안 들어주는 거야!

왜!

어디까지 했더라?

맞다 페루의...

더듬이 떨어질 뻔했네!

되찾고 말 거야

카를로를 만들어 낼 거야

뭐야 이봐요!

이 저주받은 소나무로!

이게 뭔 난리야!

안 돼!

이건 완전 공포 체험이잖아!

마무리는 내일 해주마

그래, 내일

훠이!

야, 거기서 떨어져 얼른!

썩 꺼져

아니지 그거 내 집이야!

무단 침입 하지 말고 가

저리 가라니까 얼른 가!

그래 그래야지

작은 나무 소년아

태양과 함께 깨어나 땅 위를 걸어라

이봐요 뭐죠?

내 집에 뭔 짓을 하는 거예요?

질문 좀 합시다

세상에 당신 누굽니까?

이 세상에서?

수호자다

난 작은 것들을 돌보지

잊힌 것들

길 잃은 자들을

나는 세바스티안 J. 크리켓 집주인입니다

대체 내 집을 두고 무슨 계략을 꾸미려는 건지

들을 권한이 아주 충분하죠

그래, 나무 소년의 심장에 이미 터를 잡았으니

네가 날 도우면 되겠구나

뭘 돕는다는 거죠?

이 아이를 지켜보거라

착하게 살도록 이끌어 줘

난 가정 교사가 아니에요 난 소설가이며 이야기꾼이지요

지금은 회고록에 몰두하고 있답니다

그래 이 세상에서는

주는 게 있으면 받기도 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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