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싱크&번역(2019.03.18) 이소브(tube1029네이버)
진노의 날
진노의 날 그날은 캄캄한 밤처럼
온 땅의 영혼들을 붙잡으리니
태양조차 어둠에 가리어지리로다
진노의 날 유황불이 심판하매
불꽃이 우리 위에 떨어지리
세상의 아름다운 성곽은 멸망하리로다
진노의 날 준엄한 음성으로
창백한 잠에서 우리를 깨우시며
우리의 엄중한 심판의 때를 알리리라
진노의 날 나팔 소리가 크게 울려
산 자와 죽은 자를 불러내며
무덤의 텅 빈 깊은 곳을 열어젖히리라
진노의 날, 하느님께서 심판을 정하셨으니
사탄의 무시무시한 장부가
주님의 법정 앞에 드러나리로다
진노의 날 심판이 선포되니
번개가 죄악의 홍수 속에 빠진 자들을
그들의 행위대로 꿰뚫으리
진노의 날, 보라 저들이 서 있다
그분의 보좌 앞에서 지극히 작게 수치와 죄악의 옷을 입고서
진노의 날 사탄의 올가미에서
죄의 짐을 진 육신이 들어 올려지며
또한 언급된 헤를루스 마르테는
세 명의 존경받고 정직한 사내들에 의해
마녀로 지목되었으므로 우리는 피고를 체포하여
법정으로 끌고 오도록 명령한다
1623년 5월 12일 옌스 울렌
효험이 있을까?
당연하지
교수대 밑에서 캤으니까
거기서 자란 풀은 왜 좋을까?
악마의 힘이겠지
누굴 또 잡을까?
어서 문을 열라
이거 갖다 놔
네
압살론
네
마르틴이 곧 올 거야
벌써?
배가 항구에 왔대
바로 가 볼게요
위층 열쇠가 있지?
네
줘 봐
모든 열쇠는 내가 관리한단다
전 며느리인데요
나는 네 시어미다
늙은 개가 새 재주를 배우긴 어렵지
어린 아내가 오래된 집에서 살기도 쉽지 않죠
너무 엄하시잖아요
좋은 아내가 되길 바랄 뿐이다
뭘 더 바라요
네 전처가 살아있을 때
그 사람은 이미 죽었잖아요
그게 아니지 네 아들이 있잖아
그래서요
이리 올 테고
근데요
새엄마를 보겠지
네
자기보다 어린 새엄마를 본다고
그래서 뭐요?
너 정말
넌 부끄럽지도 않은 게냐
마르틴이나 데리러 가야겠어요
목사님 계세요?
아들 마중 나가셨어요
접니다
아드님?
새어머니?
어디서 본 얼굴 같은데
어디서 보셨을까?
아마 상상 속에서
어떤 분일지 자주 생각했죠
어린 엄마를 어찌 생각할지
좋은 아들이 되겠습니다
이제 내 아들이네
젊은 엄마
다 큰 아들
어디 가셨지?
저기 와요
놀래줘야지
저기 숨어야지
왜 혼자 와요?
뭐
안 왔소?
네
곧 오겠지
네, 그렇겠죠
뭐지?
마르틴의 노래책
사과나무 속 소녀라
소녀가 나무에 앉아
사과로 손을 뻗다가
아래에서 자던 소년의 무릎 위로 떨어졌네
이쪽은 안느란다
어머니께 키스해야지
방에서 얘기하자
네
안느
헤를루스 마르테
피가 나요
별거 아니란다
도와줘
나를 숨겨줘
날 잡아서 화형시킨대
마녀라 하던가요?
그래
그래
네 엄마를 도왔다
나처럼 마녀로 고발됐지
엄마가
설마요
진짜야
네가 딸이라 목숨을 구했다
날 죽게 두면 안 된다
땔감 가져와라
이리로
생선 손질하고
어디 가게?
그냥
수납장이 열렸잖아
네
이게 누구야
할머니
내 새끼
이제야 왔구나
할머니
건강하시죠
무슨 생각 중이오?
그냥
헤를루스 마르테를 찾습니다
여기서?
네
목사관인데
들어가는 걸 애들이 봤답니다
그럴 리 없지
어찌 감히
헤를루스 마르테를 봤소?
아뇨
여기 있다면
몰래 들어왔겠지
찾아보시오
혈흔이 있네요
와 보시오
통로가 또 있나?
네, 저쪽에요
한스를 그리 안내해 주시오
네
주여 자비를 베푸소서
경사스러운 날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명령하노니 재판장의 서기이자
지극히 존경받는 압살론 페데르쇤 박사는
언급된 헤를루스 마르테를 신문하여 고해시키고
부지런히 권고하여 올바른 진실을 고백하게 할지니
이는 피고가 속죄 없이 죽지 않고 그 영혼이 구원받게 함이다
압살론 목사님
저를 구해주세요
신만이 구할 수 있네
네?
목사님께 달렸죠
안느 어머니처럼 저를 도와주시면 되잖아요
뭔 얘긴지?
도와주셨잖아요
뭘 안다고 그러나
저는 압니다
마녀인 걸 알면서 봐줬잖아요
거짓말
안느를 위해서 그러셨죠
이리로
꿇게
제발 살려주세요
목숨을 구걸하지 말고
혼이나 구하시오
사실을 자백하라
뭘 자백하죠?
네가 마녀란 거
마녀요?
마녀를 압니다
안느의 엄마 목사님이 놔주셨죠
조용
죽는 게 너무 무서워요
가시죠
진노의 날 그날은 캄캄한 밤처럼
온 땅의 영혼들을 붙잡으리니
왔니
합창 들으러 왔어요
진노의 날
진노의 날
왜 저 노래를?
화형식 때 부를 노래죠
이런
아줌마 비명이 들리네
우리 가보자
태양조차 어둠에 가리어지리로다
진노의 날 유황불이 심판하매
힘이 빠졌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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