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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mlet (1996) (1080p BluRay x265 r00t)
A Commentary by club706
ebs 녹화본(260411+18) 붙박이 | 김진영 님 | 수정: 싱크/자막 나누기/줄 바꿈, 맞춤법, 삭제 장면(2834(02:42:31-02:42:33))은 박우수 님 열린책들(2010) 번역본에서, In Pace 노랫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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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2026-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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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S: 23.976

Korean subtitle preview

The first 200 lines.

햄릿

누구냐!

너야말로 정체를 밝혀라!

국왕 폐하 만세!

- 바나도? - 나일세

교대 시간에 딱 맞춰 왔군

이제 자정이 되었네 가서 자게, 프란시스코

덕분에 좀 쉬겠네

살을 엘 듯이 춥고 마음도 심란하군

근무 중 별일 없었나?

쥐새끼 한 마리 없었네

그럼 잘 가게

나와 같이 보초를 설 호레이쇼와 마셀러스를 보면

- 서둘러 오라고 해줘 - 저기 오나 본데?

거기 누구냐!

자네들의 아군이자

덴마크 왕의 충신일세

수고하게

잘 가게, 충직한 병사여 누구와 교대했지?

바나도가 교대해 줬네 다들 수고하게

바나도 우리 왔네

호레이쇼인가?

그의 일부라네

어서 오게, 호레이쇼 마셀러스도 잘 왔네

- 그게 또 나타났나? - 아직 못 봤다네

호레이쇼는 우리 말을 그저 망상으로 치부하는군

그 끔찍한 광경을 두 번이나 봤는데 말일세

그래서 이 시간대에 같이 보초를 서자고 제안했네

직접 봐야 우리 말을 믿게 될 테니까

말도 걸어볼 수 있을 테고

그만 좀 하게 나타나지 않을 거라니까

잠깐 앉아 보게 불신만 하는 자네에게

그동안 우리가 본 것을 다시 한번 말해줄 테니

좋아, 그럼 이번에는 바나도의 목격담을 들어보지

어젯밤 일이었네

북극성 서쪽에 뜬 저 별이

지금 빛나고 있는 바로 저 자리까지

이동했을 때였지

마셀러스와 내가 여기서 새벽 1시를 맞이했어

잠깐 이야기를 중단하게 저기 또 나타났어!

죽은 선왕과 모습이 똑같아

많이 배운 자네가 말 걸어봐

선왕과 닮지 않았나?

빼닮았군 무섭고도 놀라운 장면이야

말 걸기를 기다리나 봐

질문해 봐 호레이쇼

이 야심한 때에 나타난 너는 도대체 무엇이냐?

왜 돌아가신 덴마크 선왕께서 생전 진군하실 때처럼

무장을 한 고귀한 모습으로 나타난 것이냐?

명하노니 질문에 답하라!

불쾌한가 본데

물러나는군

거기 서! 말해라!

내 질문에 응답하라!

이미 가버렸네 답하지 않을 거야

호레이쇼, 몸도 떨리고 안색이 몹시 창백하군

이래도 우리 망상인가? 어떻게 생각하나?

신께 맹세코 내 눈으로 보지 않았다면

결코 믿지 못했을 거야

선왕과 빼닮지 않았나?

닮은 정도가 아니야

노르웨이의 야심 찬 왕과 싸울 때와 같은 갑옷 차림에

썰매를 끌고 온 폴란드인들을 맞아 싸우실 때

딱 저렇게 얼굴을 찡그리고 계셨었지

정말 해괴한 일이로군

두 번이나 일어난 일이야 그것도 이 야심한 시각에

무장을 한 유령이 우리 앞을 지나갔다네

이 상황을 어찌 받아들일지 나도 잘 모르겠지만

이 나라에 뭔가 괴이한 일이

벌어질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잠시 앉아서 얘기해 보세

혹시 아는 사람이 있다면 한번 말해 보게나

왜 밤마다 이렇게 엄격하게 보초를 서야만 하고

왜 매일같이 그리도 많은 대포를 만들고 있으며

외국에서 왜 그리 많은 무기를 사들이는지

조선소의 일꾼들도 산더미 같은 일에 치여

일요일조차 쉬지 못하고 있네

대체 무슨 일이 있기에 밤낮을 불문하고

이토록 서둘러서 작업을 한단 말인가?

혹시 아는 것 없는가?

그거라면 내가 알지

적어도 들리는 소문은 이렇네

조금 전에

우리 앞에 환영으로 나타나셨던 선왕께서는

노르웨이의 포틴브라스 왕이 지닌

지기 싫어하는 자존심을 자극하셨고

결국 노르웨이가 싸움을 걸어왔지

이때 덴마크에서 용맹함으로 널리 알려졌던 햄릿 선왕께서

포틴브라스 왕을 처단하셨고

법과 전장의 규칙에 맞게 서명하고 봉인된 협약에 따라

포틴브라스의 목숨과 함께

그가 소유한 영토도 모두 몰수하셨다네

이 협약에 따라 우리 선왕도 그에 상응하는 땅을 거셨고

포틴브라스가 이겼더라면 그 땅을 가져갔을 테지

포틴브라스의 재산을 몰수할 수 있게 해준

협약의 조항이 똑같이 적용됐을 테니 말일세

그의 아들 포틴브라스 왕자는 대담한 성정을 지녔으나

아직 보여준 게 없는 애송이지

그런 그가 무슨 속셈인지 몰라도

노르웨이 변방에서 빈털터리 용병들을 긁어모아

먹을 것을 제공하면서 세를 불리고 있다네

그들이 노리는 것은 분명히 이 나라일 거야

죽은 선왕이 빼앗긴 땅을 무력을 이용해서

강제로 되찾기 위한 시도라고 보는 것이지

그래서 이런 준비를 하는 거야

우리가 밤마다 보초를 서고

덴마크 전역에서 다급하게

전쟁 준비를 하는 것도 그래서지

나도 그렇게 생각하네

선왕의 유령이

밤마다 나타나는 것도 아마도 그래서일 거야

지난 전쟁의 주역이셨으니까

유령이 눈에 들어간 티끌처럼 계속 신경 쓰이긴 하는군

로마가 영광스러운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

위대한 카이사르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에

무덤 안이 텅텅 비고

망자의 시체들이 로마 거리에서 비명을 지르고 날뛰었다지

그리고 지금 이 나라에도

마치 하늘과 땅이 합세해 경고라도 하는 듯이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고하는

기이한 조짐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거든

하늘에서는 별똥별이 떨어지고

핏방울이 고여 이슬이 되고

태양에도 불길한 징조가 엿보여

그리고 조수를 제어하는 달은 월식을 맞아 본모습을 잃고

마치 종말이 찾아온 듯한 형태로 변해버렸지

아니, 잠깐만

유령이 다시 돌아왔어

이번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막아 세워 보겠네

거기 서라 환영아

말할 능력이나 목소리가 있다면 내게 말하라

그대에게는 평온함을 내게는 명예를 선사할 방법이 있다면

지금 말해다오

우리가 피할 수 있는 이 나라의 운명을

그대가 미리 알고 온 거라면 지금 당장 말하라

아니면 땅속 어딘가에 묻어 둔 보물이 있을 때

유령이 미련을 못 버려 이승을 헤맨다고 하던데

- 그런 일이라면 말하라! - 유령을 막아, 마셀러스!

내 창으로 찌를까?

멈추지 않으면 찔러!

여기 있다!

여기야!

사라졌어

왕 같은 품위를 지닌 유령에게 우리가 잘못했네

폭력을 휘둘러 막으려 하다니

그래 봤자 공기처럼 찌를 수 없는 것을

그런 허튼 공격은 잔인한 조롱밖에 안 되지

유령이 뭔가 말하려 할 때 수탉이 울었어

그랬더니 유령이 마치 법정에 서길 두려워하는

죄인처럼 놀라더니 사라졌어

듣기로는 수탉이 아침을 알리는 나팔수 같은 존재라더군

날카롭고 높은 목소리로 울어서

낮의 신을 깨운다고 했어

그러면 바다나 불 속 땅이나 공기 중에 떠돌고 있던

온 천지의 유령들이 서둘러 은신처로 숨어든다더군

방금 우리가 목격한 것이 그 사실을 입증하지

수탉이 우니 유령이 사라졌어

그런 말도 들은 적이 있네

성탄절을 앞둔 시기가 되면

새벽을 알리는 수탉이 밤새도록 운다고

그러면 그 어떤 유령도 돌아다니지 못하기에

밤새 안전하다는 거야

그날은 불운도 찾아오지 않고

요정의 주술도 마녀의 마법도 먹히지 않는다더군

그 밤이 그만큼 거룩하고 축복받은 거지

나도 그렇게 들었어

그 말을 어느 정도는 믿네

저기 봐 붉은 망토를 입은 아침이

동쪽 언덕 너머에서 모습을 드러냈어

이렇게 하세 야간 보초는 이쯤에서 마치고

오늘 본 것을 햄릿 왕자님께 보고하도록 하지

유령이 우리는 무시하더라도 왕자님께는 입을 열 거야

왕자님에 대한 충정을 담아 고하는 게

우리 임무 아니겠나?

가서 말씀드리자고

오늘 오전에 왕자님이 계실 곳도 알고 있으니까

형님이신 햄릿 선왕의 죽음에 대한 기억은

아직도 선명하기만 하고

우리뿐 아니라 온 나라가 선왕의 서거를

애통하게 여겨야 마땅하지만

감정에만 치우치지 말고 분별력도 가져야 할 것이오

그래서 선왕의 서거를 애통해하면서도

우리의 앞날과 왕위에 대해서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소

그러므로 전시와도 같은 상황에서

한때 내 형수였고

이 나라를 통치할 권한을 부여받은 왕비인 분을 맞아

슬픔 어린 기쁨을 느끼며

한쪽 눈으로는 행복해하고 다른 한 눈으로는 울고

장례식에서 웃고 결혼식에서 울듯

즐거움과 비통함을 가슴에 함께 품고서

아내로 들이게 되었소

이번 혼인은 경들이 올린 의견을

빠짐없이 받아들여서 치르게 된 것이니

경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오

이 소식은 다들 알 테지만 젊은 포틴브라스 왕자가

우리의 힘을 얕잡아보고

선왕의 죽음으로 이 나라가 삐걱거리고 흔들린다 여겨

원하는 걸 성취할 수 있을 거라 믿고

더없이 용맹한 형님이 살아 계실 때

합법적으로 받아오신 영토를 모두 반납해 달라는 요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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