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3, 2, 1
3시 되려면 아직 멀었다!
- 밥 안 묵었나? - 빨리 와라, 빨리!
알았다, 알았다!
쫌 더 빨리!
아, 뭐 하는데? 쫌 더 빨리!
아, 빨리 좀 뛰라 가시나야, 쫌, 아휴
니, 니, 니, 쫌 더 세게!
- 최대다, 최대, 이거, 이거 - 됐다
가자!
그 시절 나는
매일 꿈속에서 살았다
아, 찍지 마라
왜?
예쁘잖아
그 시절 나는
매일 너를 꿈꾸며 살았다
주이재! 빨리 안 나오고 뭐 해?
예, 나갈게요!-
하지만 지금 내 모습이
내가 바랐던 어른이 아니라면
나는 실패한 삶일까?
마침내 내가 바랐던 모습으로 살고 있다면
성공한 삶이라 할 수 있을까?
예스!
꿈도 없이 방황하던 18살 소년에게
꿈을 심어준 사람이 있습니다
이 상의 모든 영광을
그녀에게 바치겠습니다
여러분
모든 날, 모든 곳에서 꿈을 꾸세요
감사합니다
땡큐
아고...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허리야!
우메, 이재 씨가 요 바지락 씨를 다 말려뿌네잉
나가 스카웃해야겄는디?
어째, 안 되겄는가?
아따, 얼마나 줄라고잉, 어?
내가 리포터 8년 찬디
바지락 한두 번 캐봤겠어라?
오늘 요 바다를 캔다는 마음으로 와 부렀어!
고것은 안 되지라
인자 곧 물때여
슬슬 가야겄네
아이고
어머니랑 노닥거리니께 시간 가는 줄 몰랐네
아이고!
고향이 전라도여?
경상도여
이잉, 이 뻘에서 걸을 때는
요 둔벙을 조심해야 디야
요, 요, 요 물 고인 데가 둔벙이지라?
그라제
아, 여거 빠지면 답도 없당께?
인생도 그런 거 아니겄소?
너무 빠지면 답을 못 찾는 겨
어어? 어, 어, 어, 어!
아...
쓰읍, 으미...
아이, 괜찮아요, 이재 씨?
- 괜찮아? - 옘병
조져부렀네, 이거
인생은 둔벙 같은 것
내 모든 걸음은 발버둥이었고
한결같이
조져버린 엔딩이었다
- 어, 왜? - 밥은?
먹었지
- 엄마는? - 무따
왜?
그, 있다아이가
집주인이 전세금 또 올린다 카네
하, 참...
이러다 가게도 팔게 생겼네
알았다, 돈 구해 볼게
미안타
어데 아픈 덴 없제?
다리는?
비가 올라나? 좀 우리하네
기상청보다 니가 더 잘 맞는데이
엄마, 내 이제 집 다 왔데이 끊을게
오야, 쉬래이
오야
아이고
아휴
아으, 아이고, 죽겠다, 아이고야
아후...
으으!
누가 대신 좀 해 주세요, 아유...
아이고야
아이...
아, 이거 밟아야겠는데?
진짜, 아...
버릴까?
'완더링'은 감독의 도전적 이야기를 담은 첫 장편 영화로
태평양을 건너 낯선 땅에서 방랑하는 이방인의 삶을 그렸습니다
방향키를 잃은 채 표류하는 한 척의 배에 빗대어
불안정한 인물의 내면을 감각적으로 표현했다는 호평을 받았는데요
이 작품으로 이안 우 감독은
신인감독상과
- 최고작품상을 동시에 거머쥐는 - 데뷔부터 화려하네
기적 같은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특히 이안 우 감독이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 한국인? - 국내 언론의 관심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첫사랑을 향한 로맨틱한 메시지까지
저희 뉴스텐이 담아왔습니다
지금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제 첫사랑입니다
어... 그 얘기는 좀 삼가...
감독님! 한국에서도 보고 있습니다!
- 그 첫사랑에게 한마디해 주세요! - 여기요
보고 있어?
나 약속 지켰다
이제 너 보러 갈게
우수빈?
아니, 우...
우수빈이...
어떻게?
'우'...
'우'... 아이, 씨
'수, 빈'...
뭐야?
뭐, 아무것도 안 뜨는데
아, 아아!
'이안 우'
'이안 우'라고 했지?
'이안 우'
'감독'
뭐래? 뭐라는 거야?
뭐라 씨불이는 거야?
아이, 자막 없어, 자막?
자막!
음, '아임 고잉 포 더 드림...'
놀고 있네
아이, 짜증 나, 씨!
한국 오기만 해 봐라, 씨
아니지
오기만 하면 내가 진짜, 으으으!
아니야, 으...
오면 내가 발로 팍!
승객 여러분
우리 비행기는 잠시 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겠습니다
좌석 벨트를 단단히 매 주시고
아니, 제니가 너 한국 갔다잖아
아니잖아 이거 국제 전화 아니잖아, 그지?
서울 날씨 좋다, 형
야, 너...
너 공항이면 30분만 있어
오늘 급하게 뭐, 입국했다고 내가 기사 낼 테니까
- 환영 인파에 휩쓸려서 막 - 안녕?
정신 못 차리고 싶지 않아?
마음만 받을게
- 너, 너, 야, 너, 끊지 마 - 고마워
너, 끊지...
내가 리포터 8년 찬디
바지락 한두 번 캐봤겠어라?
아이고
고게 젊은 사람들이 보기에도 재미가 있는갑네예?
아, 죄송합니다, 뭐라고 하셨죠?
내도 그 방송 그거 억수로 즐기 본다꼬
아이고, 미안합니다, 계속 보이소
제가 주이재 씨 팬이라서요
아이고, 그렇습니까? 아, 그 리포터?
아이구, 그 젊은 아가씨가 우찌 그래
전국 팔도 사투리를 잘하노, 어?
일도 잘해, 묵기도 잘 묵어
아이, 그다가, 그, 어?
어른들한테 우찌 그래 싹싹하게 잘하는지
여전한 거 같네요
아이, 근데
그, 목적지가 호텔인 거 보이까네
그, 한국 사는 분이 아인갑다, 예?
아주
오랜만에 왔어요, 한국에
많이 변했네요
아유, 그렇지예?
아이고, 우리나라야, 뭐 눈만 깜빡하면은, 뭐
천지가 개벽한다 아입니까?
니가 PD야?
- 하, 진짜... - 아, 아, 알았어요
그럼 니가 PD 하세요, 그럼
포도 농장 섭외하고 취재하는데
PD님이랑 작가님 한 달을 쏟아부었어요!
저분들이 진짜 괜찮아서 가만있는 거겠어요?
어? 우리 2주 전에 배 탔잖아요
그건 갈치잡이였고 이건 전어잡이 아니야
이거 엄연히 다르지 않냐?
새로운 그림이 안 나오잖아요!
아우, 그니까 내가 둘 중의 하나만 하자니까, 씨
- '새로운 그림'? - 아휴, 답답해
그럼 너 말고 다른 리포터가 하면 새로운 그림이겠다, 그지?
맨날 하는 협박 이제 안 통하거든요?
뭐, '협박'? 이게 진짜
야! 너는...
뭐, 뭐, 왜요?
- 아, 됐어, 말을 말자 - 얘기해요!
어, CP님, 오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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