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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서 회장이 하던 금고지기 자리
제게 맡기시겠습니까?
내 금고지기는
박 회장님이 딱이야
네
어, 야, 박 대표
너, 박용만이 시한부인 거 알고 있었어?
지금 뭐라고 했습니까?
췌장암이라던데
한 3개월 남았대
감방에서 상 치르기 싫으면은 좀 서둘러
100억
지금 100억 갖고 갈 테니까 우리 형님 당장 풀어 줘
당장!
해강이 삼촌 이거 선물이에요
와, 잘 그렸네
우리 경북이 화가 해도 되겠어
근데 이거 삼촌 가져도 돼?
해강이 삼촌이 우리 집 대장이잖아요
서 회장 작업당한 거 같습니다
서 회장 가족들까지 통째로 증발했어요
그럼 박해강 씨는 실패 후에 뭐가 보였는데요?
우리 가족입니다
하하하하!
저희는 정말 화목한 가족입니다
경북아!
우와
와! 우와!
사람들
나를 지켜 주고 있고
내가 지켜야 될 사람들
"헨리의 가족"
하…
아우, 씨
아…
야, 이 미친 새끼야
너 지금 나랑 장난해?
돈 갖고 온다며?
100억 갖고 온다며!
야
그래 가지고 내가 이 오밤중에 지금 병원으로 이송시키고
뭔 생지랄이냐?
내가 지금 장난하는 거 같지?
그래, 박해강이
잘 봐
박용만이는
네가 죽이는 거야, 알았어?
이 새끼, 이거
아이, 나 이 새끼 또 지랄이네, 이거 놔
병보석 먼저
내가 얘기했잖아, 어?
그러니까 우리 거래가 먼저라고!
상황이 바뀌었지
알다시피
시한부라서 시간이 없거든
응, 그러니까
돈 갖고 오라고
100억 갖고 오라고, 이 새끼야!
아우!
새끼야, 이거 이거 안 놔, 이거?
병보석 서둘러야 될 거야
네가 원하는 100억!
그것도 이제 시한부거든
알아들어?
하…
형님
조금만 더 버텨
조금만 더 버텨요, 형님
조금만
후…
예, 잘 받았답니다
응
형님 때문에 100억이 필요하지만
내 100억에는 손대지 않았다?
내 금고지기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지 않냐, 김 실장아?
전부터 여쭤보고 싶었는데
왜 박해강입니까?
멍청한 개는 먹을 거밖에 몰라
근데 똑똑한 개는 훈련을 시키면
주인한테 충성을 다하거든
유물 심어서 신도시도 중지시키고
장충금을 두 배나 올렸어
박해강이는
큰 그림을 그릴 줄 안다고
배달 일 잘하셨다는 얘기는 들었어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아니, 근데 이 늦은 시간에 어쩐 일로?
생각해 보니까
저희가 아주 중요한 얘기를 안 했더라고요
아니, 어떤…
서 회장보다 더 나은 인재를 얻으셨으니
회장님도
제게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셔야죠
오, 마이 갓
우리가 돈 얘기를 안 했구나
아, 나 그렇게 쩨쩨한 사람 아니에요
아, 이거 진짜 큰 오해가 쌓일 뻔했네
박해강 씨
얼마 원해요?
100억
100억 주십쇼
어…
벌써 장충금이 두 배나 올랐습니다
장충금이 매달 6억 정도씩은 쌓이겠죠
제가
100억 정도의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케이, 콜, 100억
경남, 제길, 큰둥
얘들아
뭐야
얘들아!
서프라이즈!
와!
하하하하!
뭐 해요?
얼른 소원 빌고 초 꺼야죠
허! 아휴, 초가 다 몇 개야? 응?
- 하나, 둘, 셋… - 아저씨야, 아저씨
헤헤헤헤
와!
하하!
성공했다, 성공했어
- 놀라셨죠? - 어, 놀랐어, 놀랐어
하하하하
울었습니까?
울지 않았습니다
절대로
- 정신없죠? 아휴 - 맞죠?
박해강 씨가 지키고 싶은 사람들
이 아파트가 사우나 물이 그렇게 좋다고
소문이 쫙 났어
처음으로 와 보나?
어, 처음이지
이 아파트 살지도 않는데
근데 어떻게 들어가?
내 친구가 이 아파트 살잖아
이거 찍고 들어가면 돼
검사도 안 해, 여기
따라 들어와
허, 기가 막혀
아니, 관리비 내는 사람 따로 있고 물 쓰는 사람 따로 있네
고지서 봤지? 장충금
바로 두 배 부과됐더라
근데요 엘리베이터 교체한다니까
이상하게 고장 안 나는 거 같지 않아요?
뭐, 그런 거 같기도 하고
그래도 큰 사고 나기 전에 교체가 맞아요
하, 어이없어서, 진짜
이거 누구 거야? 나 한 모금만 마실게
아우, 나 기가 막혀
자기들, 우리 커뮤니티 목욕탕
그냥 이용하는 사람들 있는 거 알아?
- 엥? - 에이
패스 찍어야 들어가잖아요
그래, 근데
앞사람이 패스를 딱 찍잖아?
그럼 뒷사람이 딱 붙어 가지고
이러고 그냥 들어오더라니까
패스도 몰래 빌려주고 막 그러나 봐
우리 아파트 사우나 물이 좋다고 소문이 났다나 뭐라나
어머, 그럼 그 사람들 공짜로 목욕하는 거예요?
아우, 설마, 목욕비 얼마나 한다고
내가 그 사람들 그냥 들어오는 거 봤다니까
사실이라면
이런 건 공론화시킬 필요가 있어요
드세요
저녁은 많이 드셨을 거 같아서
가볍게 준비해 봤어요
아, 짠 해야 되는데
오늘의 주인공이 아직 안 와서
조금만 기다리세요
누가 또 옵니까?
왔다
인사하세요
오늘의 주인공
박해강 씨
박해강 씨 덕분에
여러분들이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겁니다
자, 인사 나누세요
자, 앉으시고
자, 앉으세요
어, 앉으세요
역시 이 둘은
이충원의 사람이 맞았다
서 회장님이 살아 계실 때는
이런 자리를 한 번도 마련하지 못했어요
대체 어디까지
이 인간의 손이 닿는 거지?
근데 우리는 이제 식구니까
얼굴 트고
다 해 먹읍시다
하하하하
농담이에요
하하하하
좀 웃으세요
하하
아
이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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