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제가 왔습니다 멜빈 브룩스입니다
이 쇼를 접수하러 왔습니다
외모는 볼품없는 쇼맨이지만
여러분의 마음을 사로잡을 겁니다
개그도 하고 노래도 불러 드릴게요
흥겹고 경쾌한 노래들로요
정신이 좀 나갔으니 너그러이 봐주시고
부디 사랑해 주세요
멜빈 브룩스입니다
멜 브룩스
좋습니다
여기가 댁이군요
엄청 큰 불상이 있네요
불상은 왜 두셨어요?
- 그냥 행운을 빌려고요 - 행운을 비는 거군요
집에는 불상이 있어야죠
집마다 필요해요
여긴 어떻게 꾸미셨어요? 누가 고른 건가요?
먼저 떠난 제 아내 앤 밴크로프트가요
안목이 참 높았는데 남편 보는 눈만 없었죠
선생님 이야기를 꼭 전하고 싶으세요?
유산을 남기는 건가요?
내 이야기라서가 아니라
키 작고 볼품없는 유대인 청년들이
연예계에 발 들이길 겁내는데
- 네 - 전하고 싶은 거죠
나도 했으니 할 수 있다고요
올려 줘요!
고마워요
멜 브룩스입니다
여러분이 좋아하는 유대인이 더 궁금하신가요?
사실 제가 하는 건 거의 선생님을 따라 한 거예요
알았어요
TV에 나오시고
인터뷰도 웃기고
그것도 처음이었죠
미안해요
'2천 살 노인'도 하시고 스탠드업도 하셨잖아요
2천 살까지 산 비결이 뭔가요?
죽음에 대한 어마어마한 공포죠
영화감독, 주연 각본까지
일, 일, 일...
얘들아, 잘 자라 보고 싶구나
신입 코미디언들 눈에는...
왕이 되니 좋구나!
최고의 자리로 보였을 거예요
멜 브룩스의 자리가요
다행히 안 뺏겼어요
멜 정도의 인물이 없었죠
대체할 순 없지만 따라 할 순 있었어요
난 멜 브룩스 밑에서 일해!
멜 브룩스예요
멜 브룩스: 99세의 사나이! 1부
인터뷰를 많이 하셨잖아요
그 유명한 일화들은 얼마나 사실인가요?
완전히 다 엉터리죠
네
'멜 브룩스' 이미지가 필요하다고 느끼셨나요?
인터뷰를 정말 많이 했는데
절반은 그냥 다 지어낸 거예요
진짜 선생님 모습을 사람들이 알까요?
모르죠
왜 코미디언이 됐어요?
섹스 때문에요
연예계에 들어가면 기회가 있을까 해서요
춤으로 뭇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았죠
병원에 실려 가신 분이 많아요
춤으로 사람 심장을 쥐락펴락하면
얼마나 무리가 가겠어요
멜빈 카민스키
제 본명은 멜빈 카민스키입니다
브루클린에서 자라셨죠
사우스 3번가 365번지요
형편이 넉넉하진 않았다고요?
네, 그랬어요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잃으셨죠?
아니요
아버지는 돌아가셨어요
잃어버렸으면 사람 보내서 찾았겠죠
이 여성분은 누구신가요?
키티 카민스키예요
우리 어머니인데 아버지가 34살에 돌아가셨죠
결핵이 뉴욕 전역을 휩쓸었거든요
그 끔찍한 일을 겪고...
홀로 네 아들을 키우셨어요
강인해 보이세요
그러면서도 온화하셨고 노래를 즐겨 하셨어요
겨울만 되면 기억이 나는데
이불 속에서 옷을 입혀 주셔서 침대에서 나와도 따뜻했어요
그렇군요
침대 밖이 추우니까요
그때가 5살쯤이었고 유치원에 갈 나이였어요
8시가 되면 라디오에서 빙 크로스비 노래가 나왔는데
어머니는 그걸 따라 부르셨죠
그녀는 그릇을 팔았지
그녀와 눈이 마주치면...
나도 모르게 그릇을 사게 돼
그러면서 음악을 좋아하게 되셨군요?
네, 어릴 때부터 음악으로 채워 주셨어요
늘 긍정적인 태도로 우리 기운을 북돋아 주셨고요
대공황 시절에 4형제를 키우신 건데
어떻게 버티셨나요?
세이디 이모 덕분이죠
세이디 이모가 은인이었어요
자기 월급을 떼 주셨고
어머니가 주급 12달러쯤 벌게 도와주셨어요
어떻게 하셨나 몰라요
아들 넷보다 늦게 자고 먼저 일어나서
아침을 준비하셨어요 제대로 된 아침을요
근데 베이컨은 못 먹었죠
할머니가 옆집에 사셨거든요
- 그렇군요 - 할머니가 베이컨을 보셨으면
우린 다 잡혀갔을걸요
제게 영화는 최고의 탈출구였어요
영사기 램프 냄새와 사탕 냄새까지요
누구를 보며 자랐나요? 어릴 때 누가 제일 웃겼어요?
버스터 키튼
찰리 채플린이요
막스 형제는요?
이것 좀 보게
일 시작한 지 5분도 안 됐는데
벌써 내게 꼬리를 치네
정말 좋아했죠
딱히 궁금하진 않지만 남편은 어디 있죠?
죽었어요
그 핑계로 내뺐겠죠
그분들 코미디를 보면
선생님을 떠올리게 하는 뭔가가 있어요
무질서죠
알겠다 농장 담보 잡힌 얘기군요
리츠 형제도 좋아했어요
정말 끝내줬죠 셋이 한 몸처럼 춤추고
노래도 불렀고요
제리 루이스나
수많은 위대한 슬랩스틱 코미디언들을 보면
해리 리츠를 따라 하는 거예요
'솔직히 말하면요'
해리 리츠인 거죠
여기 있습니다 손님
1930년대에 자란 세대잖아요
우리 아버지 쪽만 봐도 삶이 참 힘겨웠어요
그저 먹고사는 문제만으로도요
그 모든 고통에서 벗어나려는 코미디 본능은
아주 강력하다고 생각해요
그 시절에는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없었죠
'영화배우가 돼라 영화를 만들어 봐'
할아버지도 아버지한테 무대 뒤에서 일하라고 했대요
그때는 영화배우가 된다는 게
달나라에 가겠다는 말처럼 허황한 소리였거든요
멜을 가난한 동네 출신의 키 작은 유대인이라고들 하잖아요
그러면 보통 우월감은커녕
자기를 바로 보는 눈조차 없을 수 있는데
- 멜은 달랐어요 - 그랬죠
동네 친구들을 다 웃겼거든요
이야기꾼이었고 삶을 풍자할 줄 알았어요
'피노키오'에 나오는 지미니 크리켓 같은 존재였고
웃음으로 가려운 곳을 긁어 줘서
동네에서 늘 사랑받았어요
어릴 때 사랑을 많이 받으니까
그걸 계속하게 된 것 같아요
열등감은 느낀 적 없어요
거울을 보면 느낄 만도 한데
한 번도 그렇게 느끼지 않았죠
사우스 3번가 365번지에는 22가구가 살았고
의류 공단에서 일하는 사람이
집마다 한두 명씩은 있었어요
제 친구 모이시 브라운이
'넌 커서 뭐 할래? 코미디언?' 이러길래
아니라고 했어요
'내 운명은 정해진 것 같아'
'우리 모두 7번가로 향하고 있잖아'
거기가 바로 의류 공단이었죠
그럼 코미디언이 된 결정적인 계기는 뭐였나요?
제가 연예계에 발을 들인 건
동네에 살던 돈 어펠이란 사람 덕분이에요
보르시 벨트에서 활동하셨거든요
잘 모르시는 분도 계시겠죠
가톨릭 신자 같은 이국적인 분들요
보르시 벨트는 뉴욕시 바로 외곽에 있는
유대인 휴양지 캐츠킬에 있었어요
캐츠킬 산맥까지 히치하이크해서 갈 거야
보르시 벨트는 유대인 코미디언의 등용문이었죠
1941년 여름에
돈이 버틀러 로지에 일자리를 구해 줬어요
종업원 보조로 갔는데
조건이 있었어요
배우가 다치기라도 하면 제가 대신 무대에 서는 거였죠
대역 겸 종업원 보조였군요
맞아요
오늘 밤이 딱이겠군
그 산속 코미디언들을 다 좋아했어요
마이런 코언 같은 사람들이요
가령 8살짜리 귀여운 여자아이가...
그게 제 꿈이었어요
빵집에 들어가서 제빵사에게 말했죠
'엄마가 건포도 빵에서 파리를 찾았대요'
'그럼 파리 가져와 건포도 하나 줄게'
모든 아이가 그걸 보고 장래 희망으로 삼진 않죠
제가 동경했던 건 관객들 반응이었어요
관객이 웃고 손뼉 치면서 얼굴에 기쁨이 가득한 걸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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