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복권에 응모하러 오세요
- 337번 부스입니다 - 여기요, 엄마
고마워
상품 중에 스미스 앤드 웨슨 40구경 권총도 있습니다
꺼내서 꽉 쥐기만 하면 준비 완료예요
그건 우지예요
탄창에 25발이 들어가는 자동 우지 기관단총이죠
여긴 미합중국이다 꼬마야
내가 정한 값은 200달러야
내 나라는 나도 알거든요
아저씨는 광고랑 다른 물건을 팔잖아요
꼬마야 난 파병을 두 번이나 다녀왔어
러시아 AK 소총은 딱 보면 알 것 같은데
뭘 사고 싶냐?
탄산음료나 사 먹지?
- 여러분, 잊지 마시고 - 아빠!
돌아가시기 전에 복권에 응모하세요
- 7시에 닫습니다 - 이것 봐요
러시아 AK 가스 실린더엔 구멍이 네 개잖아요
그렇지
이집트 마아디엔 두 개죠
맞아
이건 이집트 AK네요
전혀 러시아답지 않잖아요
자, 놀이 시간 끝났거든
저기 레이밴 선글라스 쓴 땅딸막한 뚱보 보여요?
내 말 한마디면 당신 부자는 주차장 아스팔트 껌딱지 돼요
뭐 하나 물읍시다
레이밴 쓴 땅딸막한 뚱보는 그쪽이 이집트 AK 소총을
14살짜리한테 팔아넘기는 거 압니까?
150달러요
좋아요 두 정 가격으로요
150에 AK 두 정을요?
짝퉁 AK 두 정이죠 친구
그럼 난 빌어먹을 개털 신세예요
빌어먹을 자격증을 날리는 것보다야 낫죠
보기 드문 개새끼로구먼
아빠 이것 봐요
스미스 앤드 웨슨 639예요
이 녀석은 진짜네요
어때요, 친구? 덤으로 얹어줄래요?
당연히 주겠죠
왜 여기 살아요 아빠?
뭐라고?
디트로이트요
맨날 여기가 시궁창이라면서요
아들아, 사자는 세렝게티를 떠나지 않는 법이다
게다가 올해는 우리가 대박 나리라는 느낌이 와
사람들은 우리 나라를 욕보이길 좋아하지만
미국은 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사나이가 뇌와 불알의 힘으로 사고 칠 수 있는 곳이지
앞만 잘 내다보면 돼
- 앞을 내다봐요? - 그래
그럼 빌어먹을 안경을 써야겠네요
뇌와 불알의 힘이라고요?
그건 비유다, 릭
그게 뭔데요?
'수서적' 표현이라는 건데
예를 들어 뒷좌석을 보고 뭐가 보이는지 말해봐
VCR요
아니다, 인마
저건 미래야
우리의 미래지
우린 비디오 가게를 열 거다, 릭
가게 하나뿐만이 아니라
수십 개는 열 거야
대부분 사람은 어린 양이다, 릭
너랑 난 아니야
우린 빌어먹을 사자지
실화를 바탕으로 함
네 누나 태워서 커스터드 아이스크림 먹으러 가자
축하해야지
누나는 커스터드 안 먹어요
아예 뭘 안 먹잖아요
저거 타이 차냐?
타이 차랑 겁나게 비슷한데
타이 차니까요
빌어먹을
뭐 해요, 아빠?
돈!
돈!
환장하겠네
돈, 음악 소리 좀 줄일래?
- 뭐라고? - 음악!
- 소리 줄여! - 젠장
릭이랑 온종일 총기 박람회에 간다더니
그래 날 거의 저물었거든
알았어? 총기 박람회 끝났다, 돈
저놈이 뭘 준 거야?
- 돈한테 뭘 줬냐? - 괴롭히지 마
약에 취했구나, 돈
취했을지 몰라도 그래서 타이 부른 건 아니야
이 동네에서 약 때문에 죽은 애가 몇인 줄 알아?
네 인생을 망치게 둘 순 없어, 돈
이 집구석에서 약은 금지야
내 인생 망치는 데 약은 필요 없어, 아빠
아빠랑 엄마가 충분히 망쳤잖아
좆같은 단추는 언제까지 채울래, 타이?
지퍼 올리고 내 집에서 썩 꺼져!
돈, 옷 입어라
나가서 릭이랑 같이 커스터드 아이스크림 먹자
뭐가 그리 웃겨?
내가 왜 따라가겠어?
왜냐고? 넌 내 딸이니까
우린 가족이고 가족끼리는 그러는 거야
존나 최악의 아빠인 거 알지?
옷 입어라, 돈
- 타이! - 옷 좀 입어라
- 기다려! - 안 돼, 돈
- 타이, 가지 마! - 돈, 안 돼
이리 와
내 몸에서 손 떼!
집으로 돌아가, 돈
들어가서 옷 입어 우린...
- 싫어, 타이! - 집으로 들어가
- 타이! - 돈
- 안 돼 - 기다려!
안 된다니까
타이!
씨발!
맙소사, 계속 가세요 제가 알아서 해요
차 세울 필요 없어요 아빠
아무 문제 없으니까 내리지 마세요
문제가 없긴 왜 없어?
방금 네 집에서 뛰쳐나온 놈이
내 임페리얼을 찌그러뜨릴 뻔했잖아
네가 알아서 하긴
- 뭘 알아서 해? - 진짜 싫어!
지금껏 아빠가 때려서 엄마가 도망쳤다고 생각했는데
실은 아빠가 좆같은 루저여서 그런 거야!
- 천재 납셨군 - 대체 뭔 일이냐?
네 엄마는 너도 버렸어 그런 생각은 해봤냐?
우리 모두를 버렸다고
엿이나 까먹어!
- 너랑 나랑 같이 까먹자 - 인마, 아들아
저런 말버릇을 그대로 둘 거냐?
- 아빠, 집에나 들어가세요! - 닥쳐!
제가 알아서 한다니까요?
맙소사 뭘 알아서 해?
넌 욕 좀 그만해라
레이 당신은 빠져
리처드 일진이 사나운 모양인데
아니에요, 엄마 일진 안 사나워요
실은 존나 끝내주는 하루를 보내고 있거든요
오늘 아침에 아들이랑 사자 굴에 들어가서
황금 양모를 들고나왔다고요
안 그러냐, 릭?
- 맞아요 - 그렇다니까요
한심해 둘 다!
옷 좀 입을래? 커스터드 먹으러 간다니까
리처드?
네, 엄마 왜요?
아버지 도와서 장 본 것 좀 옮겨라
'황금 양모'?
그게 대체 뭔 뜻이냐?
가끔 저놈 말귀를 못 알아먹겠다니까
AK용이에요?
그래
왜 그런 데 시간을 낭비해요?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 멈춰서 햄버거를 시켰다고 하자
종이 모자를 쓴 소녀가 이 말부터 하지
'감자튀김도 같이 드려요?'
감자튀김 때문에 차를 세운 건 아니지만
그 여자 말을 듣고 나니 이런 생각이 들지
'젠장, 감자튀김 없이는 햄버거의 제맛을 못 느끼잖아?'
정신 차리고 보니 너는
힘들게 번 돈을 감자튀김이나 사려고
종이 모자를 쓴 소녀한테 건네고 있지
방금 그 소녀가 뭘 했냐?
네가 돈을 더 쓰게끔 설득했지
햄버거는 AK 소총과도 같아
근데 소음기는 감자튀김이지
우린 그저
고객들을 설득해서
둘 다 있어야만 완벽하다고 하면 돼
릭
동생아
일어나
누나
뭔 일이야?
나 떠날 거야
떠난다고?
뭐라고?
내 연락처야 필요하면 연락해
아빠한테 알려주지 마
타이 때문이지?
타이는 개뿔도 없어 누나
밑바닥 인간인 거 알잖아
아빠는 뭐 같니, 릭?
안녕
좀 하는데
인마, 릭!
- 안녕 - 릭
용건이 뭐야?
무슨 일인데?
조니랑 얘기 좀 하려고요
조니!
이봐, 조니!
안녕하세요
용건이 뭐냐 백인 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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