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ympic Halftime

Olympic Halftime (Olympijský mezičas)

Download Korean Subtitle

Release info

Olympic Halftime 2023
A Commentary by club706
siaff 2025 붙박이 | 한정연 님 | 싱크 겹치는 구간 있음 | 수정: 자막 나누기/줄 바꿈, 맞춤법, 문장 부호 정리

Tags

webdl
Published on: 2025-09-19
Downloads: 39
Hearing Impaired: No
FPS: 25

Korean subtitle preview

The first 200 lines.

헤일로 파크

아무래도 이것들 전부...

푸와네

푸와 마스코트랑 2008년 표지판이야

이 기계는 뭐 하는 건지 알아?

몰라

선풍기인가?

선풍기?

잘 모르겠어

2018년, 베이징에서 중국 친구 장과

버려진 비치발리볼 경기장을 탐험했다

탐험가인 장은

중국 도시 곳곳을 오랫동안 몰래 촬영했고

그해 여름 우리는 함께 폐허를 몰래 기록했다

D-1295 베이징 2022

그런 곳은 대부분 10년 전 2008 베이징 올림픽

경기장으로 지어진 건물이었다

이런 곳은 '흰 코끼리'라 불린다고 장은 말했다

옛날에 시암 즉 오늘날 태국의 왕들은

권력을 과시하고자 흰 코끼리를 키웠다

이런 성스러운 동물을 일도 시키지 않고

키우려면 돈이 많이 든다

올림펀 세일링 스포츠 센터·베이징

그래서 왕은 흰 코끼리를 명예의 상징이랍시고

자기 적에게 하사함으로써

적을 확실히 파산시켰다

오늘날은 어떠한가?

이제 '흰 코끼리'는 올림픽 경기장과 같이

버려진 큰 건물을 가리킨다

이런 건물은 대체로 잠시 사용됐다가

언제 쓰일지 기약도 없이 방치되곤 한다

문명 도시 조성해 동계 올림픽을 빛내자

문명 도시 조성에 앞장서 아름다운 고향을 만들자

같은 도시에서 수년 만에 올림픽을 또 개최하면

도시는 크게 바뀌지만

이전 올림픽 때 지은 건축물도 재사용되면서

'올림픽 하프타임'이 끝없이 반복된다

나는 체코슬로바키아 프라하 태생이다

이 나라는 올림픽을 개최한 적이 없지만

프라하 스트라호프는 세계 최대의 경기장이다

무려 축구장 9개가 들어갈 만큼 크고

수용할 수 있는 관객은 25만 명에 달한다

이곳은 1926년에 소콜 운동 장소로 지어져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스파르타키아드라는

집단 체조 행사 장소가 되었다

벨벳 혁명 직후 '철의 장막' 뒤에서

롤링 스톤즈가 첫 공연을 연 곳도 이곳이다

자본주의는 사유 재산을 공익에 앞세우므로

그 반대인 민주주의와는 양립할 수 없다

양립하는 민주주의란 허상일 뿐이다

스트라호프 경기장은 지난 30년간 쇠락했지만

예산이 없어서 현대화도 철거도 하지 못한다

나는 절반은 일본인이라 도쿄가 제2의 고향이다

도쿄는 전통적인 올림픽 도시로

상징적이고 현대적인 건축물이 많은데

도쿄도 요즘 올림픽 하프타임을 겪고 있다

1964년 도쿄 하계 올림픽은

일본의 전후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요요기 지구 전체가

올림픽촌으로 개발되었다

올림픽을 상징하는 건물로는

철근 콘크리트로 지은 고마자와 경기장 단지

객석 5만 석 규모의 신주쿠 국립 경기장

독특한 지붕으로 유명한 요요기 경기장이 있는데

이곳들은 올림픽 뒤에도 계속 사용되었다

2013년에 도쿄는

2020년 또 한 번 하계 올림픽을 유치했다

도쿄는 초읽기에 돌입했고

도쿄만에는 새 올림픽촌이 지어지고

요요기 경기장 재건축과 경기장 신축도 진행됐다

인구 많은 대도시는 땅이 너무 비싸서

흰 코끼리를 키우는 건 무리다

D-1460 도쿄 2020

올림픽은 광기를 향해 또다시 달려간다

어느 시기에는 세계 각지에서 세 도시가

올림픽을 준비한다

도쿄는 2020 하계 올림픽에 바쁘고

베이징은 2022 동계 올림픽 시설을 짓고

파리는 2024 하계 올림픽을 준비한다

D-1326 파리 2024

파리는 이 소박한 경기장 이브뒤마누아르에서

1924년에 두 번째 근대 올림픽을 개최했다

2024 올림픽의 나라

100년 후인 지금 이곳 이브뒤마누아르도

올림픽 하프타임을 겪고 있다

프랑스 올림픽 위원회는 기존 경기장을 활용하고

지속 가능한 올림픽을 개최하겠다고 약속했다

흰 코끼리에 대한 파리의 태도는

도쿄와 비슷하다

다들 들어오려고 하는데 들어오시면 안 됩니다

네, 알겠지만...

잠시만 들여보내 달라고 얘기해 주세요

아니 저분 말로는

만약 관리자가 괜찮다고 하면...

이분이 관리자예요?

아뇨

조심해

사실 나는 버려진 경기장이나 시설, 폐허가

어떤 상태라기보다는 일종의 과정이라고 봐

이런 버려진 건물은 역사 또는 정치적 이유로

새 생명을 얻고

다시 쓰일 수 있지만

또다시 폐허가 될 수도 있거든

난 폐허, 폐기라는 개념이 유동적이어서

진행 중인 과정을 나타낸다고 생각해

지금 이 순간 이것이 폐기됐다거나

사용된다는 상태를 나타내는 게 아니라

난 폐허 그 자체에 생명이 있고

과거 현재 미래가 폐허에 공존한다고 생각해

건축물은 묵묵히 역사를 지켜본다

올림픽 경기장들은 올림픽 이후의 역사와

그 주변의 일상을 지켜본 목격자이다

올림픽 경기 박물관

올림픽 초읽기는 고대 그리스가 시초이다

나는 장과 함께 올림픽의 발상지로 갔다

곧 올림픽 박물관이라는 흰 코끼리와 마주쳤다

그곳은 고대의 영광과 현대 올림픽이

이루지 못한 꿈을 간직한 뚱뚱한 코끼리 같았다

고대 올림픽은 올림피아 한 곳에서만 열렸다

기원전 8세기부터 제우스를 숭배하기 위한

종교 의례로 개최되었으며

4년에 한 번씩 열렸으나 기원후 4세기에

테오도시우스가 이를 금지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이 경기장은

단순하고 지속 가능하고 값도 쌌지만

관객을 4만 명이나 모을 수 있었다

2,500년간 버틴 것도 그런 단순함 덕택이었다

고대 올림픽 이후 16세기 동안

'하프타임 휴식'이 이어진 끝에

1896년 올림픽이 부활했다

새로운 개최지인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경기장은

'영원불멸한' 자재인 대리석으로 지어졌다

오늘날 이곳은 관광객이 몰려와

비슷비슷한 사진을 찍고 가는 곳이 됐다

장에게는 못마땅한 그런 사진 말이다

130년 전 아테네에서 열린 첫 근대 올림픽은

그리스 경제를 파산 직전으로 내몰았다

세계화된 지 100여 년 후인

2004년에 올림픽은 아테네로 돌아왔다

경기장 단지도 새로 짓고 기반 시설도 다 개축했지만

이곳은 박물관이 아니다

여러 경기장이 곧 방치됐다

올림픽의 진짜 문제는

우리가 올림픽 이후를 대비하지 않았다는 것과

경기가 끝나면 어떡할지 생각하지 않았다는 거죠

파나요티스 투르니키오티스 아테네 국립 공과 대학교 건축학과 학과장

건물 재사용 전략을

세우지 않는 바람에 건물을 그냥 버려뒀는데

10년이 지나면...

16년이 지났는데

건물은 10년간 안 쓰면 못 쓰게 돼 버리거든요

그게 정말 문제예요

심지어 이번 올림픽 주요 시설을

재사용할 방안조차 아직 수립하지 않았죠

아직도 어떡해야 할지 몰라요

올림픽 전에 생각해 두지 않았으니까요

그리스는 아테네 올림픽 개최에

예상액의 10배인 160억 달러를 들였고

이는 2008년 경제 위기에도 한몫했다

플리스보스

결국 그리스는 15년간 방치한

올림픽 경기장 몇 곳을 사기업에 매각했다

개발업자가 친 펜스 탓에 들어갈 수가 없어서

장과 나는 그 대신 올림픽 단지를 탐험했다

지붕 디자인이 현대적인 주 경기장은

산티아고 칼라트라바가 설계했다

기존 경기장 단지 지붕을 개조해서 만든 지붕은

아크로폴리스와 맞먹는 현대의 걸작이다

패스!

골인!

4 대 1

아냐 2 대 1

거대한 경기장 단지를 보존하려면 돈이 들지만

방치된 시설은 장에게 매력적인 피사체였다

진정한 올림픽 정신으로 돌아가자 아테네 2004

올림픽 20년 후인 지금도 경제는 여전히 어렵다

개최 비용을 완납하는 데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D-1825 도쿄 2020

빨강 테이프 - 옮겨 심을 나무 파랑 테이프 - 벌채할 나무

멀쩡한 올림픽 경기장이 눈앞에서 철거되는 걸

보고 있자니 어이가 없었다

도쿄는 올림픽 유치가 결정된 직후

5만 석 규모의 국립 경기장을 허물고

2만 명이 더 들어가는 새 경기장을 지었다

그때는 아무도 몰랐다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객석이 텅텅 비리라는 걸

일본 올림픽 위원회는 기존의 올림픽 기반 시설을

재사용하겠다고 주장했지만

고마자와 올림픽 공원을 다시 사용하지 않고

올림픽 선수촌을 새로 지었다

도쿄, 평창, 리우 올림픽 반대 연대 시위

요요기 공원은 옛 선수촌 자리였다

화가이자 활동가인 이치무라 미사코는

마야시타 공원을 되찾자

아예 미야시타 쪽 공원에 살면서

도쿄 올림픽에 항의하고 있다

도쿄가 개최지로 발표되자마자

많은 게 바뀌리라는 걸 깨닫고

저는 친구들과 함께

올림픽 반대 운동을 시작했어요

Comments

No comments yet. Be the first to leave one.

Keep it about this subtitle — sync, quality, typos.500 characters le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