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넘어간다!
구멍 진짜 깊다
더 깊어질걸
왜 파는 거예요?
집 지으려고
그 밑에요?
이게 왜 이러나
뒤뜰 현관 창이 계속 열리네요
남편이 손을 봤는데 자꾸 저러네
딱히 하자까진 아니에요
요새 100만 달러면 너무 싸잖아요
열쇠요
구경 다 하시면 키박스에 넣어주세요
길어 봐야 한 30분 볼 거예요
도와줘서 고마워요
별말씀을요 리처드
이보다 좋은 집 못 찾으실 거예요
최신식 중앙난방 시설이 지하실에 있어요
구리관 쓰는 오일 버너 보일러
석탄 땔 필요도 없죠
매물 나온 지 18일째인데 금세 팔릴 거예요
1900년에 지어진 중소형 주택인데
집이 엄청 튼튼해요
우리 신혼부부님 보시다시피...
알과 로즈라고 부르셔도 됩니다!
포탄이 옆에서 터져서 귀가 잘 안 들려요
- 의사가 낫긴 할 거래요 - 천운이네요
골반에 포탄 파편도 하나 박혔는데
평생 그러고 살아야 한대요
우리 남편은 바다에서 실종됐어요
미드웨이 해전에서...
6월이면 3년 되네요
어떤 집은 초인종 울려서 나가 보니까
실종된 남편이 돌아와 있더래요
알이 참전한 전투에선 2주에 11,000명 죽었대요
됐어, 로즈
그게 이 집이랑 무슨 상관이야?
응?
50평이고 증축할 수 있어서 가족이 늘어도 충분해요
식당이 있고 맞춤식 싱크대에
간이식사 공간 예쁜 뒤뜰 발코니
거긴 손님방으로도 개조할 수 있어요
2층엔 큰 방 네 개 화장실, 샤워실
파우더룸이랑 큰 옷장이 있어요
주방 가전 제품은 같이 드려요
전자식 타이머가 있는 4구 가스레인지예요
마음에 안 들어 성냥갑도 아니고
사람이 이런 데서 어떻게 살아?
이 가격에 이런 전망이라니
제 매물 중에선
새로 생긴 초등학교와 가장 가까운 곳입니다
새로 생기는 비행장도 바로 코앞에 있어
훗날 편리해질걸
훗날?
그래, 폴린
세상이 얼마나 빨리 변해
지금 바로 여기서 미래가 시작되는 거야
존, 비행장 근처가 그렇게 중요해?
당연하지 그게 미래잖아
뭐, 흉물스러운 전망도 차차 익숙해지겠지
역시 우리 여보가 최고라니까
일단 매매가는 3,400달러에 나왔어요
'여기 살고 싶어'
아주 좋은 가격이에요
오늘 본다는 부부가 두 쌍 더 있어요
한 분은 대령님인데 부인이 이탈리아인이세요
영어를 못하시는데 미소가 예쁘시더라고요
두 분 상의하시게 잠깐 비켜드릴게요
3,400달러? 안 돼
아버지 돈 합쳐도 3,000달러가 다잖아
나 임신했어
뭘 해?
임신했어
- 정말? - 응
3개월이래
생각해 보셨어요?
제대 군인 대출 한도랑 딱 떨어지는데
- 살게요 - 좋아!
우리가 살게요!
릭키 첫 크리스마스네
자, 여기 앉자
좋아
얘 좀 봐 천사가 따로 없네
릭키, 웃으렴 활짝 웃어봐
진정하고 릭키
릭키 여기 앉아봐
릭키, 알았어 잘 뛰는 거 알아
릭키, 앉자
그만 뛰고 동생 옆에...
동생 옆에 앉아
- 릭키, 앉아! - 웃어!
빌어먹을 앉아!
어떡해!
좋아, 릭키 이제 그만하자
아빠 머리 아프다
릭키 말 좀 들어
그만해 젠장할!
지미, 봐봐
산타가 미쳤나 저런 걸 보내고
어머님이 사주신 거야
창고에 넣어버려
지미, 엘리자베스 마지막이야
잘 준비 해
엘리자베스 동생 데리고 올라가
고마워
가자
새집에 이사 온 부부 만났어
커튼 치지 말자
장례식장 같아
테드랑 버지니아래
사람들 어때?
곧 출산한대
사람들 어떠냐고
잘 웃더라
뭐랄까 생기가 넘쳐
- 그래? - 응
결혼 몇 년 차래?
그만해
- 릭키 - 장난이야
20분 만이야
금방 정리해
엘리자베스 지미
전투가 치열하네 누가 이기고 있어?
미군이 독일 놈들 다 쏴버렸어요
좋아
사람 쏴보셨어요?
뭐라고?
전쟁 나갔을 때 쏴보셨냐고요
글쎄다
정신없이 지나가서 기억도 흐릿해
적군은 거의 못 봐 철모나 얼핏 보이지
내 옆에 있던 칼 볼튼이란 친구는
한쪽 눈은 갈색 한쪽은 파란색으로
짝짝이였어
별명이 '짝짝이'였지
그 친구 턱이 날아간 걸 봤어
아빠는 뭐 했어요?
뭐?
턱 날아간 걸 보고 뭐 하셨냐고요
말하기 싫구나
2주면 도착할 텐데
솔직히 말하면 무서워 죽겠어
윌리엄, 당신 아버지고 당신 아들이잖아요
빌리를 보는 게 긴장돼서 그래
벌써 13살이잖아
얼마 만에 보는 거야
걔는 사실상 아버지 아들이야
아버님도 대단한 분이지만
당신도 그 자체로 대단한 사람이에요
진짜로 반역을 저지를 생각인 건지
아버지를 따르는 역도들도 뭔 생각인지 모르겠어
미친 노인네잖아!
폭우가 쏟아지는데 한밤중에 나가서
잠옷 차림으로 연 날리는 늙은이야
아버님이랑 정치 얘기는 안 하기로 약속해요
시끄러운 거 싫어요
이제 아버지랑 난 반대편에 서 있잖아
아버지 서신을 읽을 때마다 괴로워
반란 분자가 되다니!
영국군 새끼야!
이게 무슨...
- 모자 벗겨졌다! - 이 망나니 놈들이!
형틀에 매달아주마 이 역도 새끼들!
- 어머나... - 엘리자베스
세상이 어찌 되려고 이런대요
얼마나 된 집일까요?
200년 넘었어
식민지 시대에 어떤 유명인이 살았대
진짜? 누가 그래?
옆집 사는 데이브
데이브?
잔디 깔끔한 집
환영 선물도 주더라
상냥해라
저스틴 봤어? 상자 날라야 하는데
밖에 있어 저스틴!
엄마 좀 도와줘라
그 너절한 걸 또 싸 왔어?
당연하지 벅은 우리 가보야
그 흉한 가보는 차고에 거세요
너 흉하단다, 벅
이게 흉해? 벽이 흉하지
토한 걸 모아서 벽에 칠한 거야?
참 낭만적이시다 안 그래, 라켈?
그러게요
- 내 의자! - 지미
왜 친구를 밀어?
원래 그런 놀이야
아니야 사이좋게 놀아야지
네 방으로 가 안 들려?
방으로 가라고 어서
- 자기 괜찮아? - 응
이놈의 발판이 잘 안 올라와서
금방 고쳐지겠지
점심 먹어
고마워
매일 반복이야 우체부가 오면 개가 짖고
우체부가 가면
개는 또 침입자를 막아냈다 생각하지
공생 관계 비슷해 의식 같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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