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내가 컷 하면 네가 세 군데 다 초점 맞출 거지?
- 네, 맞아요 - 알겠어
됐다
- 된 거지? - 네
오늘은 6월 9일, 우리는 어딘지 밝힐 수 없는 장소에 있습니다
이곳에서 짐 오스터버그를 심문하고 있죠
역사상 가장 위대한 로큰롤 밴드 스투지스에 관해서요
절 가장 놀라게 한 건
그들이 쇼비즈니스의 규칙을 따르지 않는다는 거죠
누가 '자, 이제 시작하세요'라고 하면 10-15분 동안 악기를 조율하는데
팬들은 전혀 개의치 않고 오히려
그들이 조율하는 걸 즐겨요
이제 공연을 막 시작하나 보네요
잠시 밥 월러 씨와의 대화를 멈추고
이기와 스투지스의 노래를 들어보시죠!
이기가 관중 속으로 뛰어듭니다!
그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데요
그를 어떻게 찾아야 할지 전혀 모르겠군요
1973년, 스투지스는 이미 세 장의 획기적인 앨범으로 기록을 세웠지만
평단은 그들을 '이상하고 폭력적이며 부패하고 미치광이 같은, 천박한'
'하위 문학의, 목적의식이 없이 불확실하고 어린아이 같은 아마추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40년이 지난 지금 스투지스는 로큰롤 역사에
가장 영향력 있는 밴드로 추앙받고 있다 하지만 1973년에 그들은 매우...
힘들었지
우리는 우왕좌왕하다가 겨우 우리가 뭘 하든 상관 않는
레코드사를 만났는데 에이전트가 있었지, 매니저들도 있었고
그들은 우리를 통제하려 했었는데 결국엔 다들 겁을 먹고 도망갔어
우린 그렇게 거칠게 밀어붙이며 미국 공연을 계속해 나갔고
거지꼴이 되어갔지
점점 마르고 피폐해지고
최악으로 치달았지 우린 점점 망각에 젖은
공연에 빠져들었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우리를 좋아했었어
어떤 날은 노래를 다 불렀고 어떤 날은 제대로 끝내지도 못했어
공연 시간에 딱 맞춰 나타나거나, 늦었고
사람들은 우리 때문에 열 받아 했지 대부분 나 때문이었지만
그때 밴드는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었어
무대에 올라 공연을 하고 별의별 짓을 다 했었지
그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이었으니까
제임스 윌리엄슨 기타
스티브 맥케이가 드럼을 맡았는데 엄청나게 격렬했지...
스티브는 드럼을 칠 수 있다고 말하고 다녔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었어
우리도 돈이 필요해서 그냥 스티브가 연주하게 놔뒀지
스티브 맥케이 색소폰
그 이야기를 해 달라고?
이기가 노래를 정하고 음을 타기 시작하면 내가 비트를 넣었는데
이기가 갑자기 다가와서는 스틱을 뺏어버리더라고
그러더니 드럼 바닥을 치기 시작했고 그제야 감을 잡아서 노래를 끝마칠 수 있었어
이기는 거의 모든 곡을 연주할 때 그 행동을 반복했고
사람들은 물병을 던지기 시작했지
'토해 봐, 이기, 이 자식아!' 이러면서
'엿 먹어, 엿 먹어, 엿 먹어' 이러면서 폭력적으로 굴었어
제 머리에 물병을 던진 사람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군요
절 거의 죽일 수 있었는데 아쉽겠어요 다음번엔 더 잘 던져봐요
미시간 팔레스로 가는 건... 마치 죽음의 행진 같았어
디트로이트 근처의 '더 로큰롤 팜'이라는 클럽을 예약해 줬는데
알고 보니 바이커들이 가는 바였던 거야 늘 그랬듯이 거기서
이기가 사람들하고 시비가 붙었지 어떤 남자에게 다가갔고
그 남자가 갑자기 괴성을 지르더니 주먹을 날렸어, 그냥 내려쳤다니까?
몇 명이나 되는 사람이 1967년도에 우리를 봤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때는 망나니가 되는 게 쉬운 일이었어
예!
공연이 끝나고 나서는 뭘 말하고 자시고 할 게 없었어
모두 할 만큼 했달까... 수입은 없었고
사람들은 물건을 집어 던지고
모두 다 지쳐있었지 애쉬튼 형제는 디트로이트로 돌아갔고
짐은 내게 끝이라는 말을 절대 해주지 않았어
그냥 혼자 알아차린 거지 바닥에 누워서, 이게 끝이라는 걸 알았어
노숙자나 다름없었지 드럼을 팔아서
디트로이트로 가는 편도 표를 샀어
어머니 집에 도착했지
스캇 애쉬튼 AKA 록 액션 드럼
'엄마, 전 노숙자 신세예요 빈털터리에 배도 고파요'라고 말했어
스투지스의 종말이 왔을 때 놀랐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요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는 거였죠 어머니나 가족들에게요
캐시 애쉬튼 여동생
오빠들이 돌아오고 나서 안심했던 게 기억이 나요
'휴, 무사하다니 다행이야' 그런 느낌?
그게 제일 큰 감정이었어요 오빠들이 살아서 돌아왔으니까요
부모님의 트레일러로 다시 돌아갔을 때 나는 24살이었어
밴드는 종말 그 자체였고
내가 5살 때 TV가 있었는데 '하우디두디'를 자주 봤었어
버펄로 밥은 말 그대로 어린아이들의 티모시 래리였지
오늘 아침은 기분이 어때 클라라벨?
좋지 않구나, 기분이 별로야? 그럼, 오발틴을 먹어야지!
함께 있던 아이들의 소리가 기억나
클라라벨이라는 광대가 있었는데
클라라벨은 모든 걸 할 수 있었어 그리고 그 사실이
날 매료시켰지
하지만 가장 좋아했던 건 수피 세일즈였어
수피와 함께하는 점심시간이라는 쇼였는데
아이들에게 자신에게 편지를 쓰라고 권유했어, 그러고선
'편지를 쓰되, 스물다섯 단어 이내로 적어야 해요!'라고 말했어
그렇게 노래하는 건 어디서 배웠어?
웅변 수업에서요!
웅변? 선생님이 누구니?
그 말이 뇌리에 박혀서 곡을 쓸 때도 영향을 끼쳤지
난 그게 맞는 방법이라고 생각했고 스물다섯 단어 내에서 가사를 쓰려고 했지
난 밥 딜런도 아니니까 무슨 말인지 알지?
그래서 최대한 간결하게 가사를 만들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어
재미가 없어 자기야, 재미가
OK 부부의 신혼여행
부모님과 함께 그 영화를 봤는데 우리와 비슷한 트레일러가 나와서 좋았어
안에는 조명이랑 필요한 물건들이 다 붙박이였고
작은 침실이 있었는데 싱글 침대 정도 크기였어
작은 팔레트와 책상이 있었지
그래서 드럼을 놓을 수 있는 곳은 거실이 전부였어
방과 후, 주말 내내 내 드럼이 거실을 차지했지
난 힘이 넘쳤고 몇 시간이고 드럼을 쳤어
집 전체가 울렸지
부모님은 뭐라고 하시지 않았는데 결국, 나중에 터져버렸어
당신들의 침실을 내주더라고
그때 너무 기뻐서 '오예! 좋아!'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더 이상 견딜 수 없으셨던 거겠지
부모님들은 침대를 들고 작은 방으로 옮기셨고
그 방에서 꼼짝도 할 수 없으셨지
나는 내 싱글 침대와 드럼을 가지고 안방에서 죽자고 연주만 해댔어
그런 장소에서 자랄 수 있어서 행운이라고 생각해
그 단출한 곳에서 부모님과 함께 생활할 수 있었다는 게
부모님에 대해서 알 수 있었고 그건 꽤 보물 같은 경험이니까
내 인형들과 장난감들을 버렸던 게 기억이 나
어렸을 때 나뭇가지를 주워서
그걸 스틱으로 만들어 드럼을 연주하곤 했어
4학년 때, 학교에서 포드사에 견학을 갔었는데
철판 절단 기계를 담당하는 엔지니어가 있었는데
철판을 찍어 내릴 때마다 엄청난 소음을 만들어냈어
그 소음이 엄청났지 난 그리고 그게 좋았어
더 이구아나스
고등학교 밴드가 있었는데 이름은 '더 이구아나스'였어
십 대 청소년들로 이루어진 작은 밴드가 공연하는 클럽이 있었고
'더 포니테일' 이라고 불렸지
난 계속 어떻게 하면 더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을까 고민했고
'내가 최고의 드럼 연주곡을 치면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을 했었어
드럼 세트는 무대에서 몇 미터 위에 떨어져 있었고
나 혼자밖에 없었지 다른 애들은 밑에서 연주했어
척이라는 녀석이 나에게 다가와서 말을 걸었는데
'너희 꽤 잘하는 거 같은데, 내가 매니저를 하면서 공연을 물어다 줄게'라는 거야
그래서 부둣가에서 우리만의 공연을 하기로 했어
그리고 꽤 큰 반응을 얻었지 대성공이었어
공연을 반쯤 했을 때 공연장이 흔들리기 시작했어
아무도 다치진 않았는데 부둣가가 무너졌지
그게 우리 프로모션 공연의 끝이었지
고등학생 시절 내내 더 이구아나스에서 활동했고
그 후 대학에 진학했다가 자퇴했어
그리고 일을 찾아 나섰지
'프라임무버즈'라는 자퇴생들로 이루어진 그룹이 있었는데
걔들은 블루스 음악에 대한 모든 걸 알고 있었어
버터필즈라는 밴드가 공연을 하러 왔고 프라임무버즈는
우리 밴드가 그들과 잘 어울리는지 보려고 했었어
내가 제롬 아놀드라는 버터필즈의 베이스에게
연주를 잘하는 팁을 물었고 걔가 말하길...
'진심을 담아 연주해야 해!' 라고 말하더군
뭐 그때는 살 만했었지만 그 당시, 나는 밴드에 대한
존경심이나 신뢰를 잃고 있었고 더 이상 견딜 수 없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현실에서 진짜 음악을 하는 사람들을 찾아 떠나기로 결심했지
시카고
너무나 달랐어 백인 사회가 아니었지
10달러짜리 공연에도 최선을 다하는
그런 사람들 사이에 앉아 있었지
조니 영, 빅 월터 홀튼... 같은 사람들
백인들을 위해서 연주하는 그들을 보며 많은 걸 배웠지
좀 더 편안하고 즐길 줄 아는 음악색이 확고한 사람들이었어
성인이 되어서도 유년기의 추억을 가진 사람들의 삶을 간접경험 했지
그러던 어느 날, 강변에 앉아서 담배를 피우다 내가 흑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됐어
내가 좋아하는 훌륭한 흑인 연주가들처럼
되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결국 뒤에 앉아서 남의 엉덩이만 보는 거에 지겨워졌어
저주의 시작이었지
드럼 뒤에 앉아서 내가 봤을 때 가장 멋진 엉덩이를 가진 사람은
더 포 톱스의 압둘 파키르였어
더 포 톱스에서 가장 춤을 잘 추는 큰 새 같은 사람이었어
그다음은 샹그리라스의 메리 와이즈가 있지
얼굴도 몸매도 다 이뻤어 꿈속에서나 나올 법한 여자였지
결국 드럼은 내 길이 아니라는 걸 깨닫고 앤 아버로 돌아가기로 했어, 집으로 갈 돈이 필요했지
그래서 론에게 전화해서 스콧 리처드슨이 차를 가지고 왔고, 내가 론에게 같이 일하자고 했지
론 애쉬튼은 음악을 했고 나보다 긴 머리를 가진 몇 안 되는 사람이었지
애쉬튼 형제
론은 베이스를 가끔 연주했었고
초즌퓨라는 밴드에서 연주했었어 그리고 난 그의 연주를 정말 좋아했지
그 후에 레코드 가게에서 일하다가 론의 동생 스콧을 만났어
길 건너 마샬스라는 약국이 있었는데
스콧과 다른 애들이 거기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어
자기보다 어려 보이는 애랑 다른 친구들 하고 떼거리로
그때 스콧은 엘비스랑 좀 닮았었어
잘생기고, 근육질에 반항기 있어 보이는 스타일이었지
스콧은 중학교 다니다 중퇴한 아이였고
언제든지 싸움에 휘말릴 수 있는 스타일이었어
그런 애가 나보고 드럼을 가르쳐 달라며 일 년을 따라다녔지
'더블 스트록 할 수 있어?' 이러면서 얼마나 귀찮게 굴었는지
너랑 더 대화하기 위해서 없는 질문도 만들어냈지
맞아, 맞아 그랬지
결국 스콧에게 드럼 비트를 가르쳐줬어 스택스/볼트나 보 디들리 같은 거
제 이름은 스카티 애쉬튼입니다 가필드 초등학교에 다니고 여덟 살입니다
제 이름은 로니 애쉬튼입니다 아홉 살이고 가필드 초등학교에 다녀요
내 기억에 맞다면 론이 열네 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어
걔네 아버지는 전투기 조종사셨는데
전쟁이 끝나고 잠시 공군에서 일하셨지
둘, 하나, 제로! 하강!
아버지는 2차 대전에 참전하셨지
론 애쉬튼 기타
집에 오실 때마다 메달 같은 걸 가지고 오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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