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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eborg Bachmann Reise in die Wueste 2023 German EAC3 WEB H264-SiXTYNiNE
A Commentary by club706
2, tvw 붙박이 | 서성우 님 | 수정1: 맞춤법, 싱크(2)/자막 나누기/줄 바꿈, 문장 부호 정리, 줄임말 풀어쓰기 | 수정2: 506-508(54:19-54:23), 540-542(56:48-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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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2025-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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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irst 200 lines.

네?

유럽에 언제 돌아와?

2월 말 아니면 3월 초?

내가 그쪽에 갈까?

내가 가면 좋겠어?

소름 끼치게 계속 웃기만 하네

여자들이 살해당했다

수많은 가엾은 여자들

난 추가 살인을 막고 싶었다

한데 모든 여자가 침묵을 지켰다

뭔가를 두려워하며

나중에 난 사람들과 함께 서서

우리를 향해 달려오는 세 마리 개를 봤다

그중 두 마리는 정말 빨라서

곧 우리 앞에 도착했고 세 번째 개는

불도그 종류였다

그 순간 그 일이 내게 일어났다

사람이 아니었던 거다

바로 이 개가 살인을 저질렀던 거다

그 개 이름이 있나요?

막스

잉게보르크 바흐만 사막으로의 여행

잉게보르크 바흐만?

와 줘서 고마워요

막스 프리슈예요

라디오에서 '맨해튼의 선신'을 듣고

꼭 만나야겠다 싶었어요

사실 두 번 들었어요

집에서 듣고 또 함부르크 방송국에서

바로 호기심이 생겼어요

전혀 새로운 목소리라

여성의 목소리죠

늘 살인자만 유죄는 아니지 않습니까?

살해당한 자 책임일 때도 있다고

실은 알바니아 속담이에요

다른 속담도 생각나네요

모든 이는 자연의 속박을 벗어던지려 하지만

실상 이 세상엔 붙들 것이 없다

남자는 여자를 잘 몰라요

그러니 여성의 자기표현이 중요하죠

정말 중요하게 여기나요?

실례할게요

친구들이 바로 알아보네요

합석하고 싶다더군요 당신을 추앙한다고요

말리느라 힘들었어요

고맙습니다

독일에서 진짜 스타인가 봐요

네, 맞아요

아이와 같이 살아요?

아뇨

아이를 갖고 싶나요?

아뇨

나에 대해 거의 모르는군요

상당히 놀랍네요

날 둘러싼 온갖 소문이 많은데

기분 나쁜가요?

전혀요

내게 뭘 바라지 않는 남자를 만나다니 멋져요

배우분들이 기다리겠어요

기다리라죠

오늘 초연이었잖아요

당신과 있는 게 더 중요해요

베를린에선 괜찮아 보였는데

당신이 와서 그런 거죠

그 뒤에 공포와 발작이 또 도져서

원래는 같이 못 간다고 쓰려고 했어요

그런데 이렇게 썼죠

'우리 모든 걸 해요'

'멋지게 만들어 봐요'

- 어서 오세요 - 안녕하세요

내일 어디로 가요?

독일에 돌아가요

뮌헨에

난 취리히로 가요

취리히에 살아요

알아요

또 뭘 알아요?

벗어나길 바란다는 거

벗어나길?

자연의 속박에서

그래요 맞아요

무감각이 두려워서죠

아폴리네르의 '미라보 다리' 알아요?

미라보 다리 아래 센강이 흐르고

우리 사랑도 흐르네

나는 마음 깊이

- 기억하리? - 기억하리

- 고통 뒤에 - 고통 뒤에

- 언제나 기쁨이 - 언제나 기쁨이

따라옴을

밤이여 오라 종아 울려라

세월은 흘러가도 나는 여기 남는다

여기 남아요

부탁이니 남아 줘요

너무 많이 피우네요

우리 모두 너무 피우죠

내 얘기 속 남자들에게 여자는 더 온전한 존재죠

그래서 파괴돼야 하고?

스스로 파괴하는 거죠 남자는 보호하려 하고

성공한 것 같아요?

한 잔 더 부탁해요

고맙습니다

하느님

하느님

하느님

그이가 내 곁에 조금만 더 있게

내 사랑 그이가

하루

이틀

여드레

처음 만났던 날 왜 하필 아폴리네르를 인용했을까요?

이어지는 시 제목이 '샹송 뒤 말에메'인데

'사랑받지 못한 자의 노래'

파리에 있었잖아요

다리를 건너던 참이었고

거기서 투신할 걸 그랬죠

안녕하세요

- 안녕 - 잘 지내요?

그럼 넌 어떠니?

잘 지내요

이름이 뭐니?

자드요

만나서 반갑다

애들이 당신 그리는 거 몇 번 봤어요

내 사진이 있는데

아버지, 남동생과 같이 찍었죠

아기인 동생을 내가 엄마처럼 안고 있어요

몇 살 때요?

열네 살

지금 동생 나이는요?

당신보다 좀 어려요

당신 보니 동생 생각났죠

우리 여행은 동생 덕이네요

산책하러 가지 않을래요? 보름달에 사막이 빛나요

난 그냥 여기 있을게요

네?

막스 프리슈예요

막스 프리슈 기억하죠?

취리히에 가끔 낭독회 하러 온댔잖아요

그렇기는 한데 사실 지금은 시를 안 쓰고 있어요

그래도 오면 좋겠어요

시가 없더라도

매일 당신 생각을 해요

그래요

불행히도 그래요 일도 해야 하는데

출판사에서 원고 기다리는데

기다리라죠 지금 갈게요

네?

막스 프리슈예요

전화 고마워요

기차표는 벌써 샀어요

내일 오후 2시에 도착해요

데리러 나올래요?

오늘 오는 거였잖아요 잉게보르크

역에서 계속 기다렸어요

어머, 세상에 정말요?

날짜를 착각했나 봐요

네, 그랬네요

그럼 가지 말까요? 표는 바꿀 수 있어요

아뇨 무조건 와 줘요

안 오면 난 글을 못 써요

그럼 내일 봐요

작가님 시에 푹 빠진 청취자들이 많은데

왜 시를 그만 쓰게 되셨나요?

시는 전혀 싫지 않아요

다만 이해해 주실 게

시의 모든 측면엔 반감이 들 수 있어요

그 모든 은유와 그 모든 음운

언어를 끼워 맞추는 그 모든 강요

말과 이미지의 완전히 우연한 발로가 싫어요

질식시키고 싶어져요

시가 과연 무엇인지 다시 평가할 수 있도록

시란 무엇인가

무엇이어야 하는가

그럼 언젠가 시를 다시 쓰실 수도 있네요?

전 아직도 시에 대해 아는 게 거의 없어요

단 하나 아는 건 의심이죠

자신에 대해 의심하고

말에 대해 의심하고

언어에 대해 의심하고

이 의심을 철저히 캐고

그러면 언젠가

새로운 것이 떠오를 수 있겠죠

아주 깔끔하네요

손으로는 안 써요?

일기만 손으로 써요

난 자주 쓰는데

내 글씨를 나도 못 읽을 때가 있어요

오늘은 문학 얘기 관두죠

그럼 무슨 얘기를 하죠?

당신 미소

당신은 아름다워요

책 좋아하는구나?

무슨 책 읽고 있어?

'빌라 피오리타의 마법사'

멋지구나! 멋지다

프린치페사! 놀랐어요

선생님 누가 왔나 보세요

Ingeborg Bachmann – Journey into the Desert subtitles in other langu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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