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영혼이 왔어
'우리는 사랑으로 진리를 말하고'
'모든 면에서 자라나'
'그리스도에게까지 이르러야 합니다'
'그분 덕분에'
'영양을 공급하는 각각의 관절로'
'온몸이 잘 결합하고 연결됩니다'
'욕망에 이끌려 속는'
'옛 인간을 벗어 던지고'
'정신으로 새롭게 되어'
'하느님의 모습에 따라'
'의로움과 참된 거룩함으로 창조된'
'새 인간을 입어야 합니다'
고맙다 이제 자리로 돌아가렴
이미 알겠지만 새 친구들이 왔단다
환영해 주고 다들 즐겁게 지내면서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면 좋겠구나
그럼 이제 합창을 준비하자
새로 온 친구들도 파트별로 모여 서 보렴
내가 도와줄게
넌 여기 서고
넌 여기 아나마리아 옆에 서면 돼
더 붙어 서야 한눈에 들어오지
이제 됐다 새 자리를 잘 기억하렴
왼쪽 사람과 오른쪽 사람을 기억해 둬야 해
그럼 목부터 풀어 볼까? 악보 내려놓고
발성 연습이야
긴장 풀고
계속해
그렇지
횡격막을 써야 해
두 배 속도로
이제 세 배 속도로
매번 숨을 쉬어야 해
매번 쉬는 거야 알았지?
더 높게
조금 더 높게
고음이 흔들리지 않게 그렇지
좋아
이제 호흡 연습이야
바닥 쪽으로 몸 굽히고
머리와 목에 힘 풀어
팔은 몸 옆에 둬
냄새를 맡을 때처럼 코로 숨을 들이마셔
그러면 허리 아래쪽이 자연스레 팽창할 거야
그게 중요해
숨을 들이마실 때
짧은 숨소리가 들려야 해
허리 아래는 팽창하고
다시
허리 아래가 팽창하는 걸 느껴야 해
안녕, 여러분 나는 신경 쓰지 말아라
저기
교장 선생님께서 교장실 전구를 갈아 달라고 하세요
또요?
사다리가 필요해요
가져가세요
알았어요
'원무를 춰라'를 부르자
포르테로, 소리 지르진 말고 턱은 낮추고 입을 벌려서
시작
더 크게
그대로
그렇지
좋아
서로의 목소리를 잘 듣고
포르테로
알토 파트의 '둥글게 추자' 부분이 좀 애매해
더 두드러지게 부르지 않으면
노래가 흐지부지되거든
한 명씩 들어봐야겠다
하나 불러 볼래?
시작
조금 더 강하게 다시
시작
좀 낫네 너는 루치아 맞지?
이제 루치아가 불러 볼래?
시작
좋아 소리 조금 더 울리게
시작
훨씬 낫네 다시, 감정을 실어서
시작
좋아 잘했어
그 부분은 됐고
처음 나오는 포르테는 다 함께 더 힘차게 불러야 해
루치아
한눈팔지 말고 같이 노래 불러야지
리허설 아직 끝난 거 아니야
그러니까 집중하자
다들 모여
할 게 아주 많아
우리 목표가 어디 가는 거라고?
- 치비달레요 - 치비달레로 가서
우르술라회 수녀원에서 집중 리허설을 하는 거야
리허설한 다음에...
살구 만두를 먹죠
살구가 듬뿍 든 만두를 먹자
- 그리고... - 젤라토도요
부모님 사인을 받아 와라
화요일에 봐
- 한 장 더 줄까? - 응
받아
고마워
그거 알아?
선생님은 리허설 때마다 아주 이상한 반바지를 입어
- 정말? - 응
기대해
난 아나마리아야
난 루치아
만나서 반가워
립스틱 색깔 멋지다
고마워
써 보고 싶으면 빌려줄게
아니야 괜찮아
파리에 사시는 고모가 이걸 줬거든
고모가 파리에 사셔?
이거 봐 파리에 사시는 고모 선물이래
- 그래? - 근사하다
정말 예뻐 나 발라 봐도 돼?
- 나 먼저 - 그래
가만히 있어
왜?
잘 어울려
펴 발라
많이 바른 거 아냐?
아니야 많이 바르긴
나머지는 네가 해
- 알았어 - 그래
이제 네 차례야
멋지네
이 색깔도 예쁘다
- 그래? - 아주 예뻐
- 네 차례야 - 잘 어울려
- 진짜? - 응
이 색깔이 너한테 딱이네
- 정말 잘 어울려 - 우리 사진 찍자
- 내가 찍을게 - 그래
- 치즈 - 치즈
거울로 보자
- 진짜 잘 어울린다니까 - 그래
루치아
나 가야 해
리허설은 어땠니?
괜찮았어요
선생님이 칭찬해 주셨어요
그래?
여기 사인받아 오래요
그게 뭔데?
치비달레 수녀원에서 하는 집중 리허설 참가서예요
며칠이나 하는데?
사흘요
저런
거기도 립스틱 바르고 갈 작정이니?
그럴 거야?
아니요
립스틱 안 바르기로 했잖아
네
그런데?
다른 애들은 다 발라요
걔들 하는 대로 따라 하려고?
넌 생각이 없어?
루치아 넌 열여섯 살이야
학교에서 화장은 적절하지 않아
리허설할 때만 발랐어요
넌 아직 어려
왜요?
왜냐니 무슨 소리야?
너 하고 싶은 대로 다 해도 된다고 생각하니?
- 사람들이 다 지켜봐 - 그건 좀 심하네요
립스틱 이리 줘
어서 이리 달라니까
- 하지만... - 조용
너도 잠이 안 오니?
네
나도야
네 아빠는 세상모르고 자
오후엔 소파에서 자고 밤엔 TV 앞에서 자지
잠 안 올 때는 뭐가 좋게?
뭔데요?
아이스크림이야
저건 무슨 영화야?
모르겠어요
채널 좀 돌려 봐
볼륨 키워
어차피 안 깰 거야
지진이 일어나도 안 깰걸요
아나마리아 안 돼
미안해 클라라마리아
너 같은 마리아가 어디 있어?
나 마리아인데
성모 마리아
더는 아니거든
당분간은 맞잖아
봐
우르술라
우르...
왜 그래?
잘 잤어 우르술라?
넌 계속 자라
그래 계속 자둬
No comments yet. Be the first to leave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