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신규 입점 브랜드 자리 경쟁이 꽤 치열합니다, 이사님
이번 달에만 샘플을 보내온 데가 거의 뭐, 서른 곳이 넘어요
흠, 지난 파리 패션위크 카피 제품들이 많이 보이네요
으음, 워낙 혁신적인 디자인이 많았어서
국내 브랜드들도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아요
따라 하기밖에 할 줄 모르는 브랜드는
우리 아펠로와 함께할 수 없죠
음, 여기 정도만 검토해 볼게요
네
그럼 서 주임, 부탁 좀 해요
전 디스플레이 정리되는 대로 바로 합류할게요
네, 지금 바로 모델들 피팅 준비하겠습니다
- 네, 준비되면 알려줘요 - 네
너답네
뻔하지 않고
자기만의 정체성도 있고
아펠로도 그렇게 시작했잖아
내가 입고 싶어서 모으다 보니
세 평짜리 셀렉샵이 되더라
지금은 수백 개의 브랜드가 입점한 플랫폼
그만큼 무게도 다르지
무게는 너가 잘 지탱하고 있잖아
난 방향이고
그 방향이 너무 틀어지면 끌려오는 사람들 다 넘어져
아휴, 알아
지금은 같이 갈 때란 거
아, 예
예, 대표님 말씀 받들어 대중성도 잡겠습니다
남자 모델의 손에 오른쪽 패치
- 체크해 봐 - 네
여기 타이도
이 정도로 밝은 톤으로 준비해 줘요
아, 예, 알겠습니다
쓰읍, 그럼 수고하셨습니다
- 네 - 수고하셨습니다
아, 오늘 촬영본 메시지로 보내줘요
오케이! 가세요, 이사님!
오케이
D.N.X, 사랑해요, D.N.X!
이거
떨어뜨렸어요
어?
아!
아, 감사합니다
안 타요?
예?
아! 아, 타요, 타요
떨... 떨지 마, 남다름
최대한 자연스럽게
이번에 들어온 신입 사원이죠?
네?
아...
아...
네...
환영 회식 땐 왜 없었어요?
아...
어제는 제가 좀 취해서...
먼저 들어갔습니다
아, 그랬구나?
아무튼
반가워요, 다름 씨
제 이름을 어떻게...
앞으로 잘 부탁해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우리 또 봐요
아, 네, 이사님
안녕히 가세요
어떡해
어떡해
나 오빠랑 악수까지 했어!
아, 어떡해!
안 떨고 잘했어, 잘했어
아주 칭찬해
안녕히 가세요
야
몇 날 며칠 여기서 뭐 하냐, 어?
아예 이쪽으로 직업을 바꾸시게?
그럴까?
D.N.X도 해체했겠다
이찬 기억하는 사람 얼마나 있겠어?
야
나 좀 잘 만들지 않았냐?
아주 공방을 차려라, 공방을, 어?
야, 너, 나 갔다 올 때까지 하던 거, 이거 다 정리하고 있어
알았지?
아, 알았지?
어?
우와
어,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네
혹시 이거는 얼마예요?
저희는 체험 공방이라서
판매는 따로 안 하고 있어요
이것도 고객님이 직접 만드신 거고요
제가 진짜, 진짜 좋아하는 연예인이
사인할 때마다 해 주는 모양이거든요?
아, 저 오늘 생일인데
저한테 선물해 주고 싶어서요
이거 진짜 살 수 없을까요?
아, 죄송해요
혹시 직접 한번 만들어 보는 건 어떠세요?
아, 이렇게 똑같이는 못 만들 거 같은데
아, 이게 막 생각보다 그렇게 엄청 어렵고 그렇진 않아요
아니에요
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네 - 안녕히 계세요
네, 안녕히 가세요
그때 너였구나?
- 수고하셨습니다 - 네, 들어가세요!
오늘 진짜 고생 많으셨어요
내일 봬요, 응?
내일 봬요, 안녕!
내일 봬요, 고생했어요
쓰읍, 다름 씨는
오늘따라 되게 기분 좋은 일이 있나 봐요
그러게요?
요새 우리 팀 일 진짜 많은데
아아, 민아 씨
혹시 괜찮으시면 간단하게 맥주 한잔하고 갈래요?
허, 어, 맥주!
아니요
'아니요'?
이번에 들어온 신입 사원이죠?
반가워요, 다름 씨
만나서 반가웠어요
우리 또 봐요
어?
어?
어?
어?
또 봐요!
오빠, 우리 또 봐요!
다름아, 또 봐
안녕!
그렇게 좋냐?
응
누가 보면 로또 1등 된 줄?
계 탄 거 맞지
야, 우리 같은 지방순이는 공방도 못 가고
콘서트 가 봐야
진짜 야, 요만하게 보여 가지고 얼굴 보이지도 않는데
진짜
출세했다, 남다
뭐, 어떻게, 뭐
냄새라도 맡아볼래?
아이, 씨...
악! 아, 안 돼, 안 돼, 안 돼!
- 나도, 나도, 나도 - 안 돼, 닳아, 닳아, 닳아!
아, 아까워!
오빠의 첫 실물 영접일
앞으로 쭉 기념일로 삼아야지!
언제는 그 목걸이 찬이 오빠가 준 거라고 막 우기더니
이제야 니 행복 회로였다는 거 인정이냐?
아!
쓰읍
근데 이거는...
진짜 찬이 오빠 아니면 만들 수가 없는 건데
저기요!
생일 축하해요
어?
그때 목소리도 꼭 찬이 오빠였단 말이야
야
그건 그냥 니 팬심 필터 낀 기억이라니까?
그런가?
아무튼!
이제야 진짜 오빠를 만났어 어떡해!
야, 나 이거 꿈 아니지?
- 아프다, 아프다! 아프다 - 꿈 아니야
이번 우수 사원 해외 연수는
뉴욕 패션위크로 간다네요?
'뉴욕'?
딱이네
볼 것도 많고
일할 것도 참 많고
'우수 사원 해외 연수'?
그게 뭐예요?
찬 이사님이 창업 때부터 만든
우리 아펠로의 뭐 전통 같은 거랄까?
1년에 한 번씩 우수 사원 뽑아서
해외 프로젝트 가는 거야
아마 뭐, 내년 상반기쯤 선정될걸?
쩝, 감사합니다
아, 민아 씨
그러면
이찬 이사님도 같이 가세요?
당연하지
여태껏 한 번도
빠진 적이 없으시거든
그, 우수 사원은 누가 뽑아요?
대표님
아...
대표님이요?
쓰읍, 근데
목표가 이렇게 180도 바뀌어도 되는 건가?
아니야!
남다름
너 할 수 있어!
응!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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