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ex Thief

The Sex Thief (Die Beischlafdie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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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e Beischlafdiebin 1998
A Commentary by club706
cl | 김지원 님 | 수정: 맞춤법, 싱크 전반적으로/자막 나누기/줄 바꿈, 문장 부호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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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2025-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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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irst 200 lines.

품에 안아줘요

독일은 너무 멀어요

창문 밖을 봤더니 온통 사막뿐인 거예요

오아시스도, 야자수도 캐러밴도 없고요

이틀 뒤면 첫 손님들이 올 텐데

책자랑 실제 모습이 다르면 반응이 어떤지 알아요?

짐작은 가요

이런 얘기 지루하죠?

전혀요

여기서 마지막 밤인데

호텔 매니저 푸념 듣는 게 뭐가 좋겠어요

말해봐요

다정해라

다정한 남자는 익숙하지가 않네요

내 지점에서는 한 생각만 해요

나를 어떻게 자를지

꼬투리 하나 잡으면 가차 없이 끝내는 거죠

어떻게 해결했어요?

빈민가로 가서 사람과 낙타를 빌렸어요

더는 못 쓸 늙어 빠진 낙타를요

캐러밴들이 호텔 옆을 매일 지나게 했죠

당장 지금도 지나고 있어요

'달나라에서 온 캐러밴' 소리가 스피커에서 퍼지면

입이 떡 벌어진 여행자들이 사진을 찍어요

이윽고 들리는 거죠

'캐러밴은 우기에 단 한 번만 나타납니다'

잘 해결했네요

대가가 크긴 해요

매일 일하면서 적대감을 마주해야 하죠

있죠

마요르카의 은퇴한 노인네보다 내가 더 외로울 거예요

당신은 멋진 여자예요

금방 올게요

어디 안 간다고 약속해요

캐러밴 보고 싶거든요

그 남자한테서 손 떼 나 말고 거울 봐

조심성이 없구먼

그 돈이 정말 필요해?

자기 욕심 때문에 수렁에 빠지는군

사랑도 똑같아

너무 절박하면 상대가 눈치채고

등을 돌리지

느긋해야 먹잇감을 잡는 법이야

뭐예요, 당신? 호텔 보안관이라도 돼요?

아니 난 호텔 도둑이야

누가 내 구역에서 설치는 꼴을 못 보지

저거 봐

날 떠보네요

함정을 팔 수도 있지

그러기엔 너무 멍청해요

이렇게 하지

저놈은 놔줘

나랑 가 괜찮은 발코니 있어

차라도 마시자고

독일에서는 여전히 이렇게도 마시나요?

의리를 다지는 술잔요?

맞아요 옛날처럼 마셔요

남자한테 얼마나 빼돌리려고?

뭐야? 호텔 보안관이야?

운이 없네

난 독일 경찰이야

왜 운이 없어?

나한테는 한탕 못 잡으니까

여기는 모로코야

모로코...

좋은 나라야

햇빛도 바다도

당장 돈 가지고 나가

보여?

돈 받고 휴가 와서 경계만 안 늦추고

너 같은 년 잡으면 좋은 방과 보너스가 딸려 와

휴가를 또 올 수도 있겠지

얼마나 원하는데?

내가 다 알아서 했어

집어치워

내 물건을 자세히 봤다면

분명히 이 사진도 봤겠지

늙은 도둑이랑 뒹굴려고 이걸 내버릴 것 같아?

고마워요

뭐가?

72호 색인가요?

73호야

멋진데요?

뭔 소리야 몰골이 이런데

나이가 몇이야?

애는 다 컸나?

나한테 그런 농담을 다 하다니

답은 하나겠군 삶에 대한 욕망이야

그쪽이 젊게 사는 이유

연조직염 크림이 어떤 맛인지 아나?

오늘 그 물건을 말도 못 하게 삼켰어

선크림

코코넛 오일

선탠로션까지

몸뚱이에 발린 화학 쓰레기를 전부 다

남자가 살면서 삼키는 화장품이 평균 8kg이래요

얼굴만 따져도 그래

남자는 무슨 맛이야?

글쎄요

맛보기 전에 처리해서요

있지

와봐

화장실이 3개 딸린 빌라에

해양 생물학 전공이랑 경영 전공하는 아들 둘에

젊은 여자 때문에 남편은 집 나갔고 개가 있어

저 여자 기분을 알고 같은 침대에 드는 거야

동침을 허락받았다고 해야 하나?

내일 아침 저 여자는 떠나

오늘은 같이 자야 해

편하게 있어 목욕도 하고

시키고 싶은 것도 시키고

독일 TV도 있어

나 자신이 넌더리가 나

가지 말고 있어

당신 같은 사람을 오래도록 기다려 왔어

어디 안 가서 다행이야

열어!

천 마르크만 가져왔어요 푯값으로요

뭐가 어째?

난 널 도왔어!

제발 진정해요

전부 빼돌린 다음 같이 떠날 수 있었다고

어디로요?

보라보라로

왜죠?

가짜 캐러밴도 가짜 거죽도 바다도 없이

단둘이 베란다 딸린 집에 흔들의자 둘 놓고 살자

내가 떠들어 대는 허울 좋은 소리 같네요

나 못 믿어?

절대 못 믿죠

난 늙고 지쳤어요

환상에 버릴 시간 없으니 젊은 사람 찾아봐요

어디로 가려고?

쾰른으로요

거기서 뭐 할 건데?

축제에서 사람 낚게?

집에 가고 싶어요

집?

보라보라보다 먼 곳이군

왜지?

손 털고 싶어요

손을 털어?

환상 타령하는 게 누군지 모르겠네

참고 산 세월이 길지?

그래 보여요?

내가 때리려고 할 때

눈 하나 깜짝 안 했잖아

여태 빼돌린 건 어쨌어?

투자라도 했나?

동생한테 보냈어요

여동생이 백혈병에 걸려서

비싼 약값 대느라 뭐든 해야겠지

아니면 신장값인가?

만나는 남자마다 이 얘기 해?

동생 학비 댔어요

동생은 그 돈 어디서 났는지 알아?

천 마르크 갚을 거예요

나 못 믿어요?

'맥스 플레이스'라는 쾰른에 있는 바 알아?

다음 주에 거기서 기다릴게

돈 가져올게요

돈이 아니라 널 기다릴 거야

언니, 세상에 깜짝 놀랐잖아

무슨 일로 왔어?

거지 같은 일 하러

호텔에서 안 살아?

연락 좀 하지

호텔에서 일하고 먹고 살다 보니까

더는 못 하겠더라

아침 뷔페만 봐도 넌더리 나서 관뒀어

이런...

돌겠네

못 보고 산 지 6년 만에 처음으로 수면제 먹은 건데

얘기도 제대로 못 하겠네

약기운이 돌아?

조금

언제 먹었는데?

15분 전쯤?

10분 뒤면 자게 될 거야

미리 연락했으면 오리 요리라도 했지

언니 방도 치워두고 베란다에서 와인도 마시고...

프란치스카

나 내일 어디 안 가

집엔 어떻게 들어왔어?

열쇠로 열었지

언니가 숨겨둔 거?

어디에 뒀는데?

숨긴다는 말뜻 몰라?

말해줘

문 옆 자물쇠 아래 뒀어

내 건 나무에 뒀는데

벌써 알고 있었지

프란치스카에게 필립이

'자기, 내 사랑'

'와인도 여자도 없이 모스크 기도 소리뿐이야'

'난 유배당한 걸까? 더러운 돈 같으니'

'그래도 그 돈은 날마다 달마다 늘고 있어'

'조만간 충분히 모이면 널 다시 품에 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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