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그의 이야기 & 그녀의 이야기"
모든 이야기에는 적어도 두 가지 입장이 있다
너와 나
우리와 그들
그와 그녀의 입장
항상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단 뜻이다
감히 나한테 덤벼?
감히 날 깨운 거야?
잘 잤어?
뭐 하나 물어봐도 돼?
- 누가 제일 멋지지? - 나
- 그럼 누가 최고야? - 나
- 제일 용감한 건? - 나
정답, 내려가서 아침 먹자
얼른, 출발
사랑해
젠장
내 충전기 가져갔어?
조이, 내 충전기는?
나야 모르지
- 너무해 - 자꾸 이런 거 먹으면 뿔 생겨
- 좋아? - 아뇨
늦게 왔어?
아니, 뭐 줄까?
- 딸기 - 그래?
딸기? 좋아
들어오는 소리 못 들었는데
헤비메탈 틀어도 안 깰 만큼 곯아떨어졌던걸
비아냥거리지 마 수면제보다 보드카가 더 싸다고
오늘 애 축구 수업 있는 거 알지?
- 응 - 몇 시 시작이지?
3시? 4시?
4시 30분이야 매주 수요일 4시 30분
왜?
냄새가 좋아서, 웬일이래?
이런, 큰일 났다
- 이따 나 못 가 - 왜?
- 바버라랑 뭐 하기로 약속했어 - 그럼 오늘 나 못 가요?
그게 무슨 소리야? 나는...
오빠가 바버라한테 연락해서 나 못 간다고 할래?
아가, 내가 일 끝나고 바로 와서 데려다줄게
그게 무슨 뜻이게?
준비 다 끝내 놔야 한단 거지
물, 축구화, 또 뭐?
- 보호대요 - 그렇지
멕, 사랑한다
사랑해
- 간다 - 안녕
갈게
오셨어요? 거기 계세요
뭐야? 배달 서비스?
- 뜨거워요 - 고마워
됐어요, 출발해요
어디로?
문자를 20번은 했는데 못 보셨어요?
휴대폰 꺼졌어, 무슨 일인데?
시체가 발견됐어요
"카리사 아먼 빅풋은 찾았대?"
"마이클 풀 아니, 여자 시체만 찾았대"
지금은 마취해서 통증이 약하지만 뿌리가 부러졌어요
그래서 염증이 생겼고요
방법은 두 가지예요
첫째, 항생제 복용 잘하면 이를 살릴 수 있죠
둘째, 발치
나라면 뽑을 테지만 애초에 1년간 방치하지도 않았겠죠
약 주세요
그럴게요
시신 최초 발견자 이름 적어
익명 신고였습니다
익명? 무슨...
이름 모른대? 성별이나 다른 정보는?
정보는 없지만 초기 정황으로는...
초기 정황? 누구 판단인데? 월터스?
- 월터스요 - 역시
입건 담당이?
시체 본 지가 10년도 더 된 인간들 판단을 믿어?
보스턴, 그건 아니지
그것밖에 안 돼?
그딴 이야기에 판단력 잃지 마 더군다나 살인 사건일 수도 있는데
정황이 아니라 사실만 보고 판단해야 해
감으로 하면 안 된다고
누가 직감 운운하면 꺼지라고 해
특히 여기 출신이면
- 형사님도 여기 출신이잖아요 - 그렇지
지적해 줘서 고맙네
여기네요
여기 사람들 일 처리 느린 거는 알아줘
애틀랜타랑 달라요?
아는지 모르겠지만 덜라너가에선 시신을 보는 일이 드물거든
- 프리야 파텔 형사입니다 - 어서 오세요
- 반갑습니다 - 저도요
- 형사님, 오셨습니까? - 안녕하세요
보기 드문 광경이에요
그래요?
비위가 약하면 보기 힘들 거예요
이런 끔찍한 현장은 오랜만이에요
혹시 사망 추정 시각은 나왔나요?
아직 안 나왔습니다
발견된 흉기는 없고요?
없습니다
"믿을 수 있는 뉴스 채널 5"
"렉시 존스"
샘, 카드가 안 돼요
확인해 볼게요
작년에 만료됐네요
됐습니다, 앤드루스 씨
돌아온 걸 환영해요
고마워요
- 애나야? - 애나 아냐?
복귀하는 거 알았어?
애나
- 렉시였죠? - 지금도 렉시예요
보기 좋은데요? 그런데 얼굴은 왜 그래요?
짐한테 가는 길이었어요
- 복귀해요? - 그래야죠
여러분, 방송 2분 전입니다
돌아와서 기뻐요
내 일을 줬다고요?
앤드루스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잖아!
'렉시, 애나가 복귀했으니 해고야' 이게 뭐가 어려워요?
오라고 해요, 내가 말할 테니까
계약서 썼어
- 저도예요 - 과거형이지
언제까지나 임시 앵커로 붙잡아둘 수는 없었어
계속 쓰려면 계약해야 했다고
어떻게 갑자기 저 여자를
애틀랜타 방송국의 얼굴로 만들 수 있어요?
난 인종 차별 안 해
애나
나도 자식이 있어
자네가 상상도 못 할 고통을 겪었다는 거 알아
다들 마음 아파하고 있어
우리 모두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1년을 잠적한 건 다른 얘기야
동정 같은 거 필요 없어요
물론 고마운 건 고마운 거지만 안 그래도 된다고요
시간이 필요했을 뿐이에요
내 자리를 되찾기 위해 노력이 필요하다면 할게요
왜 하필 지금이야?
기간이 중요해요? 내가 괜찮다잖아요
다 버리고 떠나기에는 그간 애쓴 게 아까워요
애나, 정말 미안하지만 나도 할 수 있는 게 없어
- 덜라너가 - 뭐?
시신이 발견됐어요
알아
제가 직접 가서 취재할게요
현장 취재 기자로?
변신하는 건 좋은데 너무 과한 것 같지 않아?
- 제 고향이에요 - 그건 몰랐네
거기서 자랐으니까 인터뷰 따기도 쉬울 거예요
무슨 인터뷰? 겨우 시신 하나야 특별한 일도 아니라고
거긴 애틀랜타가 아니라 작은 마을이에요
게다가 살해된 건 백인 여성이고요
살인이라고 결론 난 거 아냐 그리고 백인인 건 어떻게 알아?
덜라너가잖아요, 백인이 분명해요
별일 아닐 수도 있어
그렇다면 조용히 물러날게요
하지만 아니란 거 아시잖아요
현장 취재 기자?
- 월급도 기자 월급이야 - 좋아요
얼굴은 왜 그래? 마비라도 된 것처럼 보이잖아
마취했는데 점심쯤엔 풀릴 거예요
카메라맨은 누구 붙여줘?
리처드요
리처드?
존스?
렉시 남편? 아는 사이야?
아뇨, 실력 좋다고 들었거든요
딱 한 건이야
망치거나 문제 일으키면 바로 쫓아낼 거야
2시간 남았으니까 6시에 내보내려면 서둘러
고마워요, 짐
나도 신나 죽겠네
망할!
흉기를 마구잡이로 휘둘러 여러 번 찌른 걸 봤을 때
범인이 무슨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 것 같아요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위선자라는 거
앞뒤가 다르단 이유로 사람을 이렇게 잔인하게 죽였다고요?
그게 메시지야
손톱을 봐
시체 본 적 있어?
당연하죠
어디서?
학교 다닐 때요
그때 본 거랑 다르지?
익숙해지겠죠
그럴 일 없길 바라자고
"위선자"
다들 이쪽으로 와서 스스로에게 질문해 봐요
'여기서 내가 도움이 될까?'
아니라고 생각되면 나가서
경찰 통제선 쪽을 지원해요
남을 사람들은 여기로 모입니다
보닛에 누워 있는 사람이 누군지는 대충 다 알죠?
죽은 피해 여성과 유족에게 예의 지키도록 합시다
오늘 부인이 죽었단 사실이 피해자 남편 귀에 들어가지 않게
다들 입단속 잘하도록 해요
프로답게 절차에 따라 행동합시다
- 네 - 소식은 내가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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