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123 lines.
다니엘이 왔었어 혼자
에두아르도랑 리암도 봤어
여자아이를 입양했더군
안부 전해 달래
거기 있어?
응
책은 잘 돼가?
프란체스카, 보고 싶어 집에 와
그는 계단 밑으로 날 잡아끌었어
미남이었어
날 웃게 했지
오페라가 다시 시작되고
아리아가 들릴 때 그가 내 목에 키스했어
내 손가락에도
온몸에 전율이 일었지
남편은 아무것도 모른 채 공연을 보고 있었어
난 남자의 손을 내 옷 위로 가져갔어
내 몸으로...
누군지도 몰랐지만
그렇게 살아있다는 느낌이 든 건 처음이었어
베라!
프란체스카
여보
와서 인사해
안녕하세요
잘 지내요?
덕분에요
저리 가자
너무 놀라서 내 정신이 아니었어
집안 물건이
몽땅 다 사라졌더라니까
어떻게?
전혀 모르지
몇 시간 사이에 일어난 일이라 더 충격이었어
남편 여동생이 친구랑 저녁에 온대서
장을 좀 보고 왔거든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문을 열었는데
집안 물건이 몽땅 사라져 버린 거야
소파랑 그림 이탈리아에서 산 탁자까지...
새하얀 벽이랑 마룻바닥뿐이었어
난 장 본 걸 다 떨어트리고 소리쳤지
'도둑이야 경찰 좀 불러줘요'
사람들이 뭐랬게?
집을 잘못 찾았네요
어떻게 알았어?
어쨌든 십년감수했어
그럼 별일 없는 거네?
자서전은 잘 돼 가?
자서전은 잘 돼 가?
잘 안 나가
걸작이 될 거야
베라
안젤로
안녕하세요
소개 좀 해줘요
친구 프란체스카 모레티예요
안녕하세요
프란체스카 모레티?
금방 올 게
보여줄 게 있어요
좋아요
갈까요?
내 생각에는 아마
내 사무실에 있을 겁니다
소피아 모레티 작품이에요
1973년 작이죠
프래니
이렇게 하자
네가 말이야
이걸 입으면 네 아빠가 완전 좋아할 거야
이거 입어 봐
어서
같이 가서 놀라게 해드리자
입어보자
완전 뒤집어질 거야
이 그림 기억나요?
그림이 많았어요
반가워요
나도 반가워요
내가 들죠
엄마는 오늘 좀 어때요?
아침에 더 좋아요
이쪽이에요
네, 알아요
왜 모든 게 잘못된 느낌이지?
그는 내 목에 키스했어
손가락에도
마치
백일몽을 꾸는 것 같았어
완전히 깬 상태로
난 껍질을 깨고 나왔어
그 사람이 날 변화시켰지
잘못이란 걸 알았지만
그 사람을 다시 만나고 싶었어
자기 모습을 넋 놓고 바라보다
결국 물에 빠져 죽고 말았지
그러니 허영심을 버려
꼭 그래야겠다면 살은 찌지 마
그렇게 내 속을 뒤집어도
난 실망 안 해
늘 자기중심으로 생각하는군
나 때문이잖아!
아니면 당신이 왜 그랬겠어?
당신은 인생을 게임처럼 살아
내가 사과했으니까 됐잖아
우리 딸한테 그 여자 옷을 입히다니 미쳤군
마테오!
예쁜 드레스인데 아깝잖아
아직 안 잤어?
잠이 안 와
나 어때 보여?
하나도 안 변했어
다 내 잘못이야
거짓말 잘하는 법을 못 가르쳤으니
엄마 침실로 데려다줄게요
침실은 무슨!
지금 일하잖니
왜 왔는지 안다
미리 말하지만 다 헛수고야
엄마 혼자 여기 있는 건 안전하지 않아
집이 너무 커
내가 너무...
늙었다는 뜻이지?
No comments yet. Be the first to leave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