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ating Clouds (Ukigumo)

Floating Clouds (Ukigumo) (浮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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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ating Clouds 1955 720p BluRay FLAC 1 0 x264-eXterminator
A Commentary by club706
2024 BFI 4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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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202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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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S: 23.976

Korean subtitle preview

The first 200 lines.

쇼와 21년(1946년) 초겨울

시부야구 요요기 우에하라 1516번지 토미오카 켄고

계세요?

계십니까?

누구세요?

토미오카 씨 계신가요?

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저기...

실례지만 누구신가요?

농림성에서 왔는데요

아, 네

심부름으로...

저기 좀 왔는데요

아, 심부름을...

아, 그렇군요

잘 지냈나 보네

인도차이나에 비하면 여긴 많이 춥지?

전보는 받았어요?

왜 답장 안 주셨어요?

어차피 도쿄로 올 거라 생각했어

직장은 그만두셨나 보네요

돌아오자마자 바로 그만뒀어

왜요?

관리 노릇 하는 게 아주 질색이라서...

지금은 뭐 하세요?

업자랑 목재 쪽 일을 좀 보고 있어

아까 먼저 나오신 분 어머니세요?

닮으셨네요

자네는 어디 묵고 있어?

사기노미야의 친척 집요

갔더니 피난 갔다 아직 안 돌아왔더라고요

짐만 와 있고...

집을 지키는 사람이 있긴 했지만요

이 목도리 짐을 풀어서 그냥 빌려 왔어요

겨울 채비를 하나도 안 했거든요

어디 갈까?

옷 갈아입고 올 테니 기다릴래?

- 오, 왔나 - 다녀왔습니다

수고했네

코우다 양 이쪽으로 오게

일본에서 오느라 길이 멀어 힘들었겠지

아, 토미오카 군

사이공에서 자네 코우다 양과 만나지 않았나?

같은 숙소였다던데

이번에 타이피스트로 여기 왔어

자네는 처음인가?

그런가

이쪽은 본청에서 온 토미오카 켄고 군일세

석 달 전에 보르네오에서 전근 왔지

코우다 유키코입니다

아, 네

본토는 좀 어떤가? 점점 살기 힘들어진다던데

여기 있으면 극락이나 다름없어요

군의 목적이야 어찌 됐든

우리는 우리 본분에 따라 숲을 지키면 그만이니까요

내일 파스퇴르의 기나나무 재배 시험장에 다녀오겠습니다

그래

이거 한번 훑어봐 주시겠습니까?

알겠네

참 특이한 분이시네요

별나긴 해도 알고 보면 꽤 정이 많은 친구야

사흘에 한 번은 꼬박꼬박 아내한테 편지를 쓰고

미첼 립스틱 같은 걸 보내기도 한다네

책임감이 강한 친구지

한번 맡은 일은 확실히 해내는 사람이야

본토도 많이 변했네요

이렇게까지 달라졌을 줄은 몰랐어요

전쟁에 졌으니까

안 변하는 게 이상한 거지

멀리서 힘들게 돌아왔는데...

자네만 귀환자인 건 아냐

남자는 좋겠어요

여자는 참 편하군

코우다 양은 치바 출신인가?

어머 치바 아니에요

그런가

딱 치바 사람 같은데 말이지

그럼 어딘데?

도쿄예요

도쿄? 거짓말 마

도쿄 토박이 중에 코우다 양 같은 사람은 없어

있다면 카츠시카 요츠기 근처일까?

세상에 참 짓궂으시네요

토미오카 씨는 알아주는 독설가니까 신경 쓰지 마세요

이 사람 병이에요

그런가 도쿄인가...

에도 사람치고는 사투리가 섞여 있어

몇 살이야?

몇 살이든 상관없잖아요

스물넷이나 다섯쯤 됐나?

어머... 저 스물둘이에요

토미오카 씨 정말 너무하시네요

그래 스물둘이라...

아니, 여자가 스물넷이나 다섯으로 보인다는 건

영리해 보인다는 뜻이야

어려 보이고 싶어 하는 게 오히려 어리석은 거지

어이 코인트로 한 잔

멀리 인도차이나 달랏까지 온 코우다 여사를 위해

건배하자고

삐쳐서 가 버렸잖아

새침데기 같으니라고

젊은 여자가 이런 곳까지 오는 건 질색이야

나는 달랏이 조금씩 좋아지기 시작했어

코우다 유키코는 자네에겐 과분해

나는 전쟁터에 와서 여자를 안을 순 없어서

향나무 연구를 시작했지 가라나무라고...

꽤 운치 있지 않나?

저...

오늘 업무는 무엇을 하면 될까요?

소장님이 딱히 시키신 일 없어?

아뇨 아무 말씀 없으셨어요

카노 군은?

아직 쉬고 계신 것 같아요

저기...

뭘 하면 좋을까요?

이 앞에 안남왕의 묘가 있는데

구경이나 다녀오면 어떻겠소?

어젯밤에 화났다면서?

무엇 때문에요?

나한테 아주 화가 났었다고 카노가 그러더군

이런 먼 곳까지 혼자서 올 용기를 냈네

피곤하겠지

난 숲속이라면 반나절에 12킬로는 거뜬해

걷고 나면 밤에 잠도 잘 오거든

저는 어젯밤에 어쩐지...

잠이 안 왔어?

카노 씨는 기분 나빠요

왜? 성격이 거칠어서 그런가

어젯밤에 술에 너무 취해서

오셨거든요

무서워요...

문득문득 여러 가지가 생각나요...

참보 보존림 시찰을 갈 때

마키타 소장님하고

본토에서 온 무슨 소령하고

당신이랑...

차를 탈 때 갑자기 당신이

'코우다 양도 같이 안 갈래요?' 하고 말을 걸어 주셨죠

넷이서 안남의 호텔에 묵으며

램프 불빛 아래서 밥을 먹고

다들 술 마시고 취해서 잠들었잖아요

그때는 다들 술 참 많이 마셨죠

그날 밤 당신 방은 제일 끝방이었어요

난 그걸 기억해 뒀다가

한밤중에 맨발로 처음 찾아갔었죠

문이 잠겨 있지 않았어요

그때가 당신과 저의...

저는 어떻게 해야 할지 저 자신도 잘 모르겠어요

어떻게 됐나 봐요

이젠 어찌 되든 상관없어요

언제까지고 옛날 일만 생각해서 뭐 하겠어

옛날 일이 당신과 저에겐 아주 중요한 거예요

그걸 잃어버리면 당신도 저도 아무것도 아니잖아요

당신 부인은 보지 말 걸 그랬어요

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훑어보던데

왜 앞니에 금니 같은 걸 박았대요?

절 보고 아주 기분 나쁘게 웃더라고요

저보다 나이도 훨씬 많아 보이고요

말꼬리가 참 지독하네

이게 있을 때 일할 곳을 어디든 찾아봐

방은 또 어떻게든 구해 볼 테니까

싫어요! 필요 없어요

도망가는 거예요?

저를 버릴 셈이군요

전 당신을 보고 싶다는 일념으로 돌아왔는데

자네가 안쓰러워서 그러는 거야

있지...

솔직히 말하면 우리 그때는 꿈을 꾸고 있었던 거야

이런 말 하면 자네는 화내겠지만

일본에 돌아와 전혀 다른 세상을 보고 나니

집안 식구들을 더 이상 괴롭히는 건

가혹하다고 생각했어

어쨌든 전쟁 중에

꾹 참고 날 기다려 준 사람에게

모질게 이별을 고할 수가 없게 됐어

헤어질 수밖에 없어

싫어요!

그럼 당신들만 편하면

제 신세는 어떻게 돼도 상관없다는 건가요?

그게 그렇게 간단한 문제예요?

자네는 지금 지쳤어

자신의 상황을 잘 생각해 봐

처음부터

가정이나 부인이 소중했으면 똑바로 처신했어야죠

부인을 쫓아내고 싶다는 건 아니지만

'자네가 오기 전까지 다 해결하고'

'부인과도 헤어져서'

'깨끗하게 자네를 맞이하겠다'고 해 놓고...

그럴 거면 아까 현관에서 만났을 때

부인 앞에서 확실히 선언했어야죠

'막노동을 해서라도 둘이서 같이 살자'더니...

돌아와 보니 벌레처럼 내팽개쳐지는군요!

참 제멋대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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