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os + Massacre

Eros + Massacre (エロス+虐殺)

Download Korean Subtitle

Release info

Eros Plus Massacre 1969 DC BluRay 1080p DTS-HD MA1 0 x265 10bit-ALT
A Commentary by club706
macine | 감독판 3:36:25 | 수정: 맞춤법, 싱크 전반적으로/자막 나누기/줄 바꿈, 문장 부호 정리, 줄임말 풀어쓰기, 오탈자, 된소리

Tags

bluray
Published on: 2025-03-22
Downloads: 49
Hearing Impaired: No
FPS: 23.976

Korean subtitle preview

The first 200 lines.

마코 상

1923년 관동 대지진의 혼란 속에서

무정부주의자 오스기 사카에와 함께 살해당한

이토 노에 상이 마코 상의 어머니죠?

어머니가 살해당했을 때 마코 상은 7살이었어요

기억나는 걸 말해봐요

7살이면 다 기억할 나이예요

살해당하던 날 아침 어머니가 뭐랬어요?

어머니가 예쁘셨어요?

어머니를 사랑했어요?

어머니를 사랑했어요?

오래전부터 묻고 싶었던 거예요

도쿄를 떠나면서 계속 이 질문을 되뇌었어요

노에 상을 질투하지 않았어요?

여자로서요

하루아침에 부모를 잃은 그날부터

질투하지 않았어요?

질투...

28년의 짧은 생애 동안 3번 결혼했고

3번째 남편 시인 쓰지 준과 사이에

두 아들을 뒀는데

오스기 사카에가 나타났어요

1916년 오스기가 애인 마사오카 이스코에게

칼에 찔린 건

바로 본인 때문이었어요

히라가 아이조가 이끌던 '청탑(靑○)' 운동에 참여해

최연소 일원이 됐는데

이 사건 때문에 결국 청탑 운동은 막을 내렸어요

사는 동안 일곱 아이의 어머니였어요

보통 여성들보다 훨씬 강렬한 삶을 살았어요

이토 노에

그분이 어머니시죠?

고마워요

더 물을 건 없어요

이름을 다시 말해주세요 마코 상

에이코예요

제가 에이코예요 소쿠타이 에이코

21살의 학생

그럼 B코요

좋아요 B코 상

마지막으로 할 말은요?

모두 나와 무관한 일이에요

어머니 이야기를 했는데

어머니는 없어요

어머니의 어머니에 관해서라면

어머니의 어머니는 없어요

어머니의 어머니의 어머니 이야기라면

그건...

당신이에요

'춘삼월, 살아남은 것들이 꽃 속에서 춤춘다'

라고 읊은 오스기 사카에와 함께

이토 노에는 혼란스러운 미에 전념하며 살았고

반역 정신으로 당대의 젊은이들과

혁명과 에로티시즘을 논했으며

퇴폐적 쾌락에 빠지기도 했다

에로스 + 학살

제네바 공항에서 아랍 게릴라들이

이스라엘 항공기를 공격했다

게릴라들은 경찰과 총격전을 벌였다

파리 회담은 진척이 없었다

아폴로 9호는 달 착륙에 실패했다

아냐 성공했어

그 순간을 잊지 못할 것이다

어떤 순간을?

그 순간요

그 순간?

거미가 천장에 매달려 있다

이리저리 흔들린다

불태웠다

이렇게 말했다

'나는 불타 죽는다'

누가 불타?

나요

돌았군! 돌았어!

도둑 간다타는 거미를 구해줬다

나는 불살랐다

빈 시간을 메우려고

핑계야

헛돼

좋아 앞으로 나갈 길만 생각해

그런 이미지로 텅 빈 마음을 감추려는 거야!

시간이 없어 그게 내 슬로건이야!

하지만 이제...

앞으로 그게 큰 짐이 될 거야

부처님 저를 지옥으로 보내세요

간다타처럼 거미를 구하지 못했어요

그만 좀 지껄여

해본 소리예요

입 다물게요

뭘 봐?

다리요

다리에 난 털요

털이 어떻다고?

죽은 뒤에도 자랄까요?

이제 어쩔 거야?

집에 가서 자야죠

푹 자야죠

장래를 물어본 거야

계획이 뭐야?

여자와 결혼해야죠

약속했어?

여자도 좋대?

그렇게 결심했어요

학생이잖아

언제 졸업해?

앞으로 어쩔 거야?

1년 반 뒤의 일이죠

그래? 걱정이 많겠군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앞날을 걱정하잖아!

아뇨

하고 싶은 게 없어요

저기 무정부주의자 오스기 사카에의 유골을 잡아라!

죽은 아나키스트의 무리다 오스기를 묻게 두지 마라!

막아라!

오스기를 헌병에 넘기지 마라 우리가 안장시키자!

막아라!

부도덕한 자다! 오스기는 그만 잊어라!

'나는 24시간 안에 죽으려 한다'

'메구미'

메구미

은혜

메구미

은혜받다

은혜

자비

은총

뭐야?

왜 답장 안 했어요?

심심풀이로 쓴 게 아니었어요

와타라세 강 유역의 많은 마을이

구리 광산의 독으로 오염된 게

30년 전 일이고 내가 태어나기 전이었어요

다나카 쇼조 선생이 국회에서

10년 넘게 이 문제를 따졌고

다 해결된 줄 알았어요

근데 농민들의 반대운동이 계속됐어요

정부는 농민들에게 발포까지 했어요

원치 않는 아이처럼 지워버리고

묻어버리려 했어요

그런데도 아무도 지지하지 않고

신문에 보도도 안 해요

이걸 알고

몹시 낙심했어요

부끄러웠어요

무지하고

세상을 몰랐어요

그래서...

오스기 상의 의견은 어떤지 편지한 거예요

벚꽃이 한창이네

그날도 벚꽃이 폈어요

보잘것없는 시골 여자가

그저 감상적인 기분에 흥분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쓰지 군이 그러던가요?

쓰지 군이라면 그보다 자신을 더 생각하라 했겠지

부유한 상류층 여자들이 취미로 청탑 운동을 하면서

그 '신여성' 중 하나가 비극적인 이야기를 듣고

부질없이 들뜬 거래요

그렇게 생각해요?

이 신여성이란 게 뭐죠?

나로선

나한테는 아무 힘이 없어요

뒤를 봐요

24시간 내내 당국에 감시받아요

무정부주의자란 게

언제 잡아먹힐지 모를 오리 신세요

오리요?

꽥꽥대기만 하는

그런 말은 내가 아는 오스기 상답지 않아요

지금의 오스기는 그게 다요

오리요!

오리는 답장을 써놓고 부치지 못했어요

아주 긴 편지였고 연애편지라고나 할까

벚꽃이

눈 속에서 지는 것 같아요

벚꽃?

곱게 폈잖아요

고향인 이마주크에선 도쿄보다 한 주 일찍 펴요

'춘삼월'

'살아남은 것들이 꽃 속에서 춤춘다'

그날도 벚꽃이 폈어요

감옥에서 나왔을 때

슈스이와 다른 동지들은 없었어요

교수형 당했어요

꽃 속에서 춤췄어요

그때도 벚꽃이 만개했어요

그건 나의 벚꽃

결혼식 첫날 밤에 집에서 달아났어요

주부 역할만 하는 구습을 참을 수 없었어요

구해주고 가르친 쓰지 군의 사랑하는 아내가 됐다가

사랑이 시들해지고

새처럼 날개를 펴려 하는군요

놀리거나 과장하는 건 싫어요

솔직한 생각이오

아니...

관습에 젖은 집에서 빠져나왔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보니까...

쓰지와의 생활도 마찬가지였어요

입센 연극의 노라처럼 달아나려는 거요?

놀리는 거 싫다니까요

Comments

No comments yet. Be the first to leave one.

Keep it about this subtitle — sync, quality, typos.500 characters le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