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lary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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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aryman 2021 1080p AMZN WEB-DL DDP5 1 H 264-SiG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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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2025-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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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irst 200 lines.

간바루

인내하다, 참다, 견디다 버티다, 최선을 다하다

'돈'

'노동'

'생활'

'인내'

'슬픔'

'노예'

'아버지'

'연민의 대상'

샐러리맨을 다섯 단어로 설명하면

'정장'

'노트북'

'만원 전철'

'술집'

'주정뱅이'가 되겠네요

나쁜 것만 말하네

'노예'라니 너무하잖아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늘 그 자리인 거예요

샐러리맨이 그런 거죠

출근하는 데 1시간 정도 걸려요

샐러리맨은 시간에 매여 살죠

샐러리맨이 되려면 직업이라는 한정된 선택지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야 해요

샐러리맨은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

무언가를 희생하는 사람이죠

한계도 많고

제약도 많지만

여전히 꿈꾸며 살아요

나는 코스타리카에서 자라는 동안

뉴욕에서 예술가가 되길 꿈꿨다

하지만 경쟁은 치열했다

난 사진가가 되려고 뉴욕에 갔지만

패션 사진 후반 작업으로 돈을 벌게 됐다

후보정

사무실에서 일하는 건 내 계획에 없던 일이었다

몇 년 후 취업 비자가 거절됐고 난 뉴욕을 떠나게 됐다

그래서 모은 돈을 갖고 충동적으로 도쿄로 떠났다

그리고 자유롭게 도시를 탐험했다

첫날부터 도쿄는 무척 바빠 보였다

아침이 되면 무채색의 양복 군단이

지하철로 물밀듯이

쏟아져 들어온다

점심이 되면 직장인들은 거리로 나와

편의점에서 간단히 점심을 때우거나

라멘을 먹으려고 줄을 선다

6시가 되면 다시 지하철이나 택시를 향해

끝없는 행렬이 시작된다

신주쿠역에서 언덕을 따라 내려가면

골목을 밝히는 네온사인과

작은 음식점들을 볼 수 있다

맥주와 담배, 라멘 냄새가 한데 섞여서

피로할 지경이다

이런 곳을 무리 지어 다니는 같은 차림의 사람들이 있다

이들이 누구냐고 물으면 대답은 늘 같았다

그들은 샐러리맨

다시 말해 일본의 직장인들이다

한마디로 일소죠

저한테 샐러리맨은 회사에서 일하는 소예요

샐러리맨 문화는 일본에만 있어요

아마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을 거예요

가라오케

샤워

1인 만화방

- 일본의 샐러리맨입니다 - 일본의 샐러리맨입니다

근데 비즈니스맨이 되고 싶어요

맞아요

- 최고의 비즈니스맨이죠 - 건설업을 해요

뭐랄까...

우린 비즈니스맨이 좋아요

근데 샐러리맨도 좋아요

샐러리맨이라고 해도 돼요

샐러리맨은 비즈니스맨이 아니에요

둘은 다른 개념이죠

비즈니스맨은 대체할 수 없지만

샐러리맨은 해고하거나 대체할 수 있어요

샐러리맨의 생활은

직장과 일이 중심이에요

개인보다는

늘 집단이 우선이죠

저는 27살 가리베 다로예요

대학교를 졸업한 뒤에

상업 은행에 들어가서

3년 반 정도 일했어요

샐러리맨으로요

그때 회사 기숙사에 살았는데

매일 아침 6시부터

일어나세요

스피커에서 방송이 나왔어요

'일어나세요 일하러 갑시다'

전 샐러리맨 100명과 함께 살았어요

전부 동료들이었죠

우린 밥도 같이 먹고 샤워도 같이했어요

준비를 마치면

지하철을 타고 회사로 가요

일을 끝내고 돌아오면

보통 10시가 되어 있어요

12시나 1시일 때도 있고요

왜냐하면 퇴근 후에

상사나 동료들과 함께

술을 마시러 가거든요

그것도 일이니까요

일이 사생활을 침범하는 거죠

- 안녕하세요 - 불러 주셔서 감사해요

고맙긴요

- 오랜만이에요 - 반가워요

무역 회사에서 43년간 일했어요

전 기성세대에 속하죠

제가 젊은 시절엔

사사건건 지시를 받고

일을 잘못해서 혼나기 일쑤였어요

그러고는 상사와 저녁에 회식하면서

피드백을 받았죠

예전에는 그게 직원을 훈련하는 방식이었고

저도 이 자리에 그렇게 올라왔어요

지금도 저는 똑같이 해요

일이 끝나면 직원들을 데리고 가서

일을 가르치죠

그래서 일주일에 두 번씩 부하 직원들과 회식하는 거예요

상사나 선배와 술을 마시는 것도

배움의 연장선에 있거든요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저도 가족과 시간을 보내죠

하지만 평일에는

늘 동료들과 회식해요

요즘 사람들도 그게 보통일 거예요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은 그렇게 생각해요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을

일본에선 '종업원'이라고 하잖아요

한자를 보면 '일에 복종하는 사람'이거든요

요즘엔 자율성을 더 강조해서

'직업인'이라는 말을 쓰더라고요

'자기 일을 하는 사람' 이란 뜻이에요

기본적으로 일본인들은

자신보다 남을 우선시해요

자신은 늘 뒷전이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건

일본인의 특성이에요

현대적이고 서구적인 의미의 '개인'이란 개념이

일본에 처음 정착된 시기는

메이지 시대 직후였어요

그때까지는 자아와 타인 사이에 명확한 구분이 없었죠

누가 뭘 했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가

더 중요한 문화였어요

마을 단위에서는

어디까지가 우리 가족인지 모호한 것처럼요

일본어에서는 주어를 자주 생략해요

'나는' 점심을 먹으러 간다

누가 뭘 했는지에 대해

명확히 기술하지 않죠

명시적인 언어가 아니다 보니까

행간의 의미를 읽어서

생략된 주어를 유추해야 해요

그래서 전통적으로

뭔가를 명확히 기술한다는 개념이 없었고

사생활과 일 그리고 가정과 직장도

뚜렷하게 구분해 본 적이 없는 거예요

우린 집단주의자들이라

팀워크를 강조해요

업무도 팀으로 처리하려고 하죠

샐러리맨은 사무라이예요

현대화됐을 뿐이죠

노예와 전사의 특징을 둘 다 갖고 있어요

용병이나 일꾼과도

비슷할 것 같네요

경호원으로서

능력을 보여 주지

그래서 전사이긴 한데 회사에서만 전사예요

밖에 나가면 전사가 아니라 한 인간이죠

자정쯤 샐러리맨은 술집에서 나오기 시작한다

막차가 자정에 있어서

집에 가려는 사람들은 서둘러야 하기 때문이다

도쿄에 발이 묶인 사람들은 도심에서 밤을 지낸다

일본인은 예의 바르다는 인식이 있다

개인 공간을 침범하지 않고

매우 공손하다고

샐러리맨을 처음 봤을 때는

나도 그렇게 생각했었다

하지만 낮에 보이는 정돈된 모습이 무색할 정도로

밤이 되면

모든 게 변한다

22년 동안 샐러리맨으로 살았어요

22년간 같은 회사에 다녔죠

전 컴퓨터 엔지니어예요

전 지점을 합치면

회사 직원 수가

8,000명 정도 될 거예요

정말 큰 회사에서 일하는 셈이죠

사내에서 저는 나이가 많은 편이에요

관리자로 일하기 때문에

부하 직원도 많아요

엄한 상사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일이 끝나면

여기 있는 사람들처럼 나사 빠진 샐러리맨이 돼요

물론 균형을 맞추는 건 어려워요

샐러리맨은 보통 회사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니까요

개인 시간은 끽해야 한두 시간일 거예요

둘을 분리하고 싶지만 그게 안 될 때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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