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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ugh I’m His Daughter 2025
A Commentary by club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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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2025-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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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irst 200 lines.

2018년 2월

'그 사람을 꼭 만나고 싶으니 자리를 만들어 줬으면 한다'

나에게 그런 부탁을 해 온 이 사람

하라다 마사하루

하라다 마사하루

한 살인 사건 피해자의 유족이다

34년 전, 하라다의 남동생이 살해당했다

사고로 위장한 보험금 살인

가해자는 이미 사형이 집행되었다

그가 만나고 싶다는 상대는

그 당시 아직 옥중에 있었던 유명한 사형수의 딸이다

사형수는 아사하라 쇼코 본명은 마쓰모토 지즈오

수많은 사건을 일으킨 종교 단체

옴진리교의 교주다

그의 셋째 딸이 바로 마쓰모토 리카다

'멈춘 시계' 저자: 마쓰모토 리카

그녀는 2년 전에 수기를 발표했다

자신의 얼굴과 이름을 세상에 공개하고

아버지와 지냈던 자신의 삶

그리고 지금의 심경을 담고 있었다

아사하라 쇼코의 셋째 딸 '아차리'의 수기

수십 명이나 되는 사람이 희생이 된 사건의

가해자의 가족

어찌 됐든 그분의 심경을 듣고 싶었어요

내 피부로 느끼고 싶었어요

그게 다인 것 같아요

지금 심정이 어때요?

지금 마음이 불안해요

뭐가 가장 불안해요?

마쓰모토 리카 (34세)

34년이 지났어도 하라다 씨는 여전히 아픔을 안고 계실 텐데

만나 뵙고 과연 제대로...

하라다 씨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을지

그냥 평범한 식당이에요

그게 더 편하실 것 같아서요

안녕하세요, 마쓰모토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이 귀중한 만남과 대화를 기록하고 싶었다

그래서 카메라를 들기로 했다

이것이 6년에 걸친 취재의 시작이었다

긴장되네

하라다 씨께서 저를 만나고 싶다고 하셨는데

왜 그런 제안을 해 주셨나요?

그렇게 힘든 역경 속을

아직 젊은데도 자기 신념을 꿋꿋이 지키면서

단단하게 살아왔잖아요

그런 리카 씨를 내 눈으로 보고 싶었어요

감사합니다

이 책을 쓰시고 나서...

뭔가 달라진 게 있나요?

사회의 비난이라든가 혹시 그런 건 없었어요?

일단 저 자신이

아버지가 체포된 후에 많은 일이 일어났는데

그것들조차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해서

뒤죽박죽 모순을 느끼면서 혼란스러워했어요

그냥 분위기에 휩쓸려서 내 마음은 그게 아닌데도

아버지를 증오한다거나 사형시켜 달라고 말하면

사람들이 용서해 주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들었어요

하지만 그건 제가 진짜 원하는 게 아니었고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하면서

아버지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는데

단지 살아남기 위해서

그런 발언을 하게 될까 봐 불안하기도 했는데요

혼란스러운 여러 가지 일들이 머릿속에서 정리되고

저의 진짜 속마음을 글로 쓰고 나니까

마음이 편해졌어요

그렇군요 다행이네요

글은 배신하지 않을 테니까요

지금으로부터 23년 전인 1995년

신경계 독가스가 도쿄 도심을 덮쳤다

'지하철 사린 사건'

옴진리교는 그 외에도

수많은 사건을 일으켰는데

목숨을 잃은 사람은 27명 부상자는 6천 명이 넘었다

그 옴의 교단을 세운 이가

주모자로 지목된 마쓰모토 지즈오

교조 이름은 아사하라 쇼코 리카의 아버지다

아버지와 교단 간부였던 어머니가 체포되던 당시

리카는 아직 12살이었다

리카는 아버지가 지어준 '아차리'라는 종교명과 함께

사회의 기억 속에 새겨지게 된다

마쓰모토 지즈오의 아내와 아이 6명은 사건 후 사실상 뿔뿔이 흩어졌다

저는 피해자분들께 사죄하라거나

사회 전체에 사죄하라는 말을 자주 듣는데요

하라다 씨의 저서를 보면 아내분께서

하세가와 씨의 아내분이

진심으로 사과하러 와주셨던 게

위안이 됐다고 하시던데

리카도 하라다의 수기를 읽고 이 자리에 나왔다

'그를 죽이려고 했다' 저자: 하라다 마사하루

하라다 씨께서도 가해자의 자식이나 아내가

사죄하러 찾아오는 게 위안이 되시나요?

위안이 된 건 사실이지만

과연 그렇게까지...

그들이 의무를 짊어져야 하는지 생각해 보면

제가 보기에는 저도 피해자지만 그 아내분도 피해자거든요

피해자가 피해자를 찾아가 사죄하는 건 아니라고 봐요

자녀분도 마찬가지예요

아이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태어났기 때문에

괜한 책임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아드님이 스무 살 때 그만 자살을 했어요

일산화탄소 중독으로요

자기 아버지가...

살인을 저질렀다는 것에 대한 책임을 혼자 짊어지고

세상을 떠났을 거예요

그건 정말...

그거야말로 끔찍한 일이에요

눈물이 났어요

그렇게까지 몰아붙이는 사회라니

사회에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해요

하라다의 남동생은 직장의 경영자들에게

보험금을 목적으로 살해되었다

처음에 하라다는 법정에서 사형을 요구했다

하지만 그 이후 사형수가 된 가해자를 면회해

사과를 받아들인다

하라다는 사형이 중단되기를 원했지만

사형은 집행되고 말았다

사형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은

이렇게 나쁜 짓을 저질렀는데 사형받아 마땅하다면서

마치 우리의 마음을 헤아리는 듯이 굴어요

하지만 그건 진정으로 헤아려 주는 게 아니에요

진실을 알려줬으면 좋겠어요

정말 하세가와가 내 남동생을 죽였는지

왜 죽였는지 왜 내 동생이어야만 했는지

그런 진실을 알고 싶은 거예요

그렇군요

결코 가해자를 용서할 마음은 없지만

그렇다고 사형에 처하는 건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충분히 말씀 나누셨나요?

- 뭔가... - 충분히 전달하셨어요?

의견이 다른 부분이 있으면 거기서부터 얘기가 뻗어나갈 텐데

워낙 성격도 비슷해서

뭔가...

수긍하게 돼요

의외네요, 서로 반대 입장에 계신 것처럼 보이는데

네, 살아가는 부분이 비슷하니까요

- 어떤 부분이요? - 살아가는 부분이

정반대일 것 같은데 다른 사람들보다는 가깝죠

네, 확실히 가까워요

벳푸에는 이런 곳이 없어요

벳푸에는 이런 데가 없어

아마 그럴 거예요 제가 다 가본 건 아니지만

이런 곳은 별로 없죠

난 해산물 식당에만 가요

활어 수조가 있는 곳이요?

저도 데려가 주셨죠

리카 씨도 기회가 되면 가서 하라다 씨를 뵈면 좋겠네요

네, 수조는 좀 그렇지만...

활어를 안 좋아해요

그렇구나

어릴 때부터요?

그렇죠 쭉 안 좋아했네요

어릴 때부터요?

어릴 때는 채식을 했거든요

리카는 아버지가 만든 교단에서 자랐다

생으로 먹는 것 어때요?

아뇨 못 먹어요

조개찜이라든가

그렇게...

벌레도 죽이면 안 된다는 가치관 아래서 자랐는데도...

그걸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벅차겠네요

아직도 혼란스러울 정도니까

뭐...

리카가 마음을 정리할 수 없는 큰 이유는

아버지와 오랫동안 얘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즈오는 긴 재판을 받으며 이상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후로 22년간 사건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아버지는 정신병을 앓고 있다'

'치료받고 얘기하게 해달라'

그것이 현재 리카의 바람이다

리카 씨가 가장 원하는 게 치료받게 해달라는 건데요

만약 아버지가 치료받고 제대로 말할 수 있게 됐는데

가장 원하지 않았던 말을 할 수도 있잖아요

실은 전부 내가 지시했다고 아버지가 얘기한다면...

이미 충분히 생각해 봤죠

가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직접 아버지 입으로

그 이야기를 듣고 그걸 받아들이고 싶어요

지금은 아무것도 모르니까요 모르는 것보다 아는 게 낫죠

내가 그의 딸이다

그로부터 한 달 후

갑자기 상황이 변했다

도쿄의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던 아버지와 교단 간부 일부가

오사카나 나고야 등 다른 구치소로 이감됐다

일제히 사형을 집행하기 위함이 아닐까

그런 보도가 이어졌다

원하는 것이 사형입니까?

몇 년 전 사형 제도에 대한 영화를 제작했던 나는

리카의 이야기를 계속 추적해 세상에 전하기로 결심한다

2018년 6월

사형을 집행하기 전에 먼저 치료받게 해달라고

세상에 호소한 리카

그러자 몇 명의 지식인이 이에 응답했다

교단을 촬영한 영화감독 모리 다쓰야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동기를 모른다는 겁니다

즉, 어떻게 사린을 살포했는지

살포한 후 신자들은 어떻게 도주했는지는

거의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애초에 왜 그들은 사린을 살포했는가

지시받았기 때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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