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위험한 사돈
전화해 봐
안 받아
문자 보낼까?
다들 오라고 했어?
연락 닿는 사람들은
사돈 부부는 답이 없었어
그나마 다행이네
그 사람들 화난 거 맞지?
죄송하지만 금연입니다
당신이 연회 비용 댔어?
어떤 것 같아?
그냥 괜찮네
밴드는 별로야
그럼 내보내면 되지
그래도 돈은 줘야 해
왜?
그래도 다 받지는 않겠지
그럼
밴드 계약 조항 같은 거 있을 거야
난 모르니 우카시에게 물어봐
당신은 안 읽었어?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 조항이라고?
신랑이나 신부 측 한쪽에서만 노래하면 반값이 되나?
왜 이리 짜증이야?
그럼 돈 좀 주고 돌려보내 멀뚱히 있어 봐야 소용없잖아
우리가 여기서 뭐 하고 있담?
애와 같이 있어 줘도 모자랄 판에
불쌍한 우카시 얼마나 괴롭겠어
내가 여기 꼭 있어야겠어?
무슨 얘기를 하라고?
그러면 먼저 가봐
여기는 내가 처리할게
정말? 가라고?
가서 어르고 달래고 해
당신 어떻게 그렇게 말을 해?
애가 심란해하는 모습을 봤잖아
그럼 내버려두던가 걔도 이제 성인이야!
내버려두라고?
결혼식 전에 잠수 탄 거면 당연히 혼자 있고 싶겠지
물론 장모님은 실종 신고하시겠지만
그들이 구체적으로 뭐랬어?
- 누구? - 사돈 부부!
별것 없었어 사돈 부인은 조용히 나갔고
사돈어른은 그냥 집에 간다고 했대
아주 점잖으시네
그레제시크에게 잘 보라고 해
진정해
- 안제이! - 괜찮을 거야
사돈 측 친척이 올 수도 있다던데
좋아, 아들을 여행 보내주자 처음 생각한 게 그거야
무슨 여행?
몰라 이탈리아나 그리스
어디든 보내서 이 일 좀 잊고 지내게 해줄래
거기서 새 짝을 찾을지도
밴드가 돈 깎아 주면 여행비에 보태
당신이 바로 비행기에 태워
나쁜 생각은 아니네
실례합니다 보드카를 테이블에 놓을까요?
당신이 정해
그게 중요해?
손님은 술을 원할 거 아냐
안주도 필요하고
그럼 그러라고 해
방금 들었죠?
모든 테이블이요?
뭐래 일단 반만 해요
보드카 서빙해!
요리는요?
내가 어떻게 알아!
이런 광경은 처음 봐요
자네는 아직 젊군
멀뚱히 서 있지 말고!
밴드와 얘기해 봐
저쪽도 이미 눈치챘을걸?
내가 얘기해 볼게
일단 연주하게 놔둬 5,000달러 정도 어때?
안제이
분위기 풀려는 거야
혼자 여유롭네
왜? 누가 죽기라도 했어?
그렇게 말하지 마
그렇다고 뭐가 바뀌어?
사돈 부부와 그쪽 손님은 안 올 거야
너무 힘주지 말자고
마실 게 필요해 한 잔 가져다줘
좋아 와인? 보드카?
아무거나
보드카로 한 잔 줘
아들 전화 좀 받아
아직 꺼져 있어
희소식이 있어 우리에게 한 달 치 술이 생겼네
결혼하고 싶은 거 진짜 맞냐고 그렇게 물었는데
됐어 이럴 운명이었던 거야
당신은 안 마셔?
신랑 측 아버지는 술 안 마셔
신혼부부 앞에서는
그만해!
알았어 마셔
10년 후보다 지금이 더 나을 거야
난 지금이 싫어
손주가 둘은 생길 텐데?
적어도 한 달만 시간을 가졌더라면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하게 진행됐을 거야
사사건건 부딪쳤잖아 내가 우카시를 너무 괴롭혔어
전부 베로니카 위주였고
당신 말은 들었을 텐데 얘기 좀 하지 그랬어
그래 내 탓이라는 거네
당신은 항상 골치 아픈 일은 모른 척하잖아
우카시가 첫영성체 때 입은 하얀 정장 생각나?
그걸 보면서 결혼할 모습을 상상했어
참한 여자를 만나서...
그러니까 진짜 참하고
온화하고 유쾌한 여자
나와 공감을 할 수 있고
너무 이상적이네
나도 잘할 수 있다고
그래
누가 엄마를 모셔 오지?
글쎄 곧 도착하실 거야
엄마를 잘 봐야 해 술하고 약 같이 먹으면 큰일 나
아이고, 장모님
어차피 당신 이 결혼 못 마땅해했잖아
베로니카가 마음에 들었어?
그게 요점이 아니야
예, 아니요로 대답해
걔는 내가 좋았대?
그게 중요한 건 아니야
며느리를 굳이 좋아할 필요 있어?
실례지만 여기는 금연입니다
참나!
그 사제는 뭐 하는 사람이랬지?
사돈 측 친인척인 것 같아 스와벡이었나?
인상은 좋던데
몰라
똑똑하고
다른 사제들과 비슷했어
결국 오면 어떡해?
아무 일 없는 듯 행동해야지
우리가 사과해야 할까?
사과?
뭘 사과해?
아들 때문에? 우리 때문에?
원하면 내가 마이크 들고 말할게
우리 가족 일로 사과드립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실례합니다
상황을 고려해 샴페인은...
무슨 상황이요? 꺼내요!
알겠습니다
사돈 측 손님 비용도 당신이 냈어?
다른 질문 부탁해
저쪽이 낸다고 했다며
나중에 하기로 했지 교회에서 영수증 꺼내기는 그렇잖아
사돈 부부도 체면이 있는데 최소한 물어는 봤어야지
내가 사돈에게 돈을 기대했으면 지금쯤 팩 와인이나 마셨을걸
위스키를 누가 마시냐면서 펄쩍 뛰었잖아
사돈 부부를 처음 식사에 초대한 날 기억나?
사돈이 뭐라고 했더라?
내가 멀롯 와인을 주문한다고 했을 때?
자기는 마멋을 안 마신다고 했던가?
농담한 거겠지
진심으로 말했어
자리도 각진 자리를 원했잖아
둥글게 앉으면 불운하다며
우카시와 있어 줘야 하는데
그만해
한 잔 더 갖다줘
엄마는 아직 안 오셨어?
안타깝게도 그래
약은 드셨는지 모르겠네
상관없잖아 어느 쪽이든 아프실 테니
여보!
솔직히 말해야겠어
내가 보니까
얼굴이 정말 창백했어
그렇겠지 가실 때가 얼마 안 남으셨잖아
사돈 부인 얘기야!
농담이야
빌어먹을!
그 여자에게 동정심이 들어
같은 엄마로서
멍하게 서 있기만 했어
베로니카는 안 그래?
아냐 걔도 안쓰럽지
인정해
아냐
인정해
난 베로니카를 딸처럼 대했어 당신도 알잖아
인정하면 편해질 거야
그래서 당신은 편한 거야?
솔직히 베로니카가 별로였어 걔도 날 싫어했고
안 어울리는 한 쌍이었는데 아무도 내 말을 안 들었지
그래도 사돈 부인처럼은 되기 싫어
평생 남을 상처일 테니
아직 대답 안 했어
제발 수치스러워
수치는 정말 최악이야
그러면 우카시도 수치를 느끼고 있겠네
당신 바보야? 바보인 척하는 거야?
난 항상 베로니카에게 다정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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