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썅
옛날 옛적 한 옛날에
어느 아늑하고 경치 좋은 고을에
늠름하고 믿음직스러운 아버지 재홍과
자애롭고 온화한 어머니 경희와
부모님 속 썩일 일 없는 효녀
예지가 있었습니다
세 가족은 서로만 있으면
어떤 금은보화도 필요가 없었답니다
여보야
우리 졸라 잘 살자
그래, 여보야, 우리 진짜 잘 살자
두 부부는 졸라 잘 살기로 결심했습니다
네, 대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박대장입니다
오늘은 정말 너무 기쁘고 감사한 소식을 갖고 왔습니다
네, 우리 대원 여러분들 덕분에
우리가 드디어 옥탑방을 탈출하게 됐습니다
고맙습니다 아, 뭐 해, 자기야?
대원 여러분들께 우리 배꼽인사 할까요?
- 좋아요 - 대원 여러분
- 정말정말 고맙습니다 - 정말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저희 열심히 잘 살게요
- 감사합니다 - 고맙습니다!
-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 여러분
네, 박대장입니다, 여러분 오늘 좋은 소식 갖고 왔어요
저희의 새 보금자리입니다
새 아파트예요
이렇게 뷰가 양쪽으로 있어요
시티 뷰
여보, 새 아파트 냄새 왜 이렇게 좋아?
너무 좋아요, 너무 좋아요
너무 좋아요 다 여러분들 덕분입니다, 저희...
오늘은 예고해 드린 바와 같이
저희들의 새 주방을 인테리어해 봤습니다
와, 진짜 너무 멋있는데
이 메탈 패널 정말 눈부시지 않나요?
정말정말 고맙습니다
다 여러분들 덕분입니다, 자기도
- 네, 대원 여러분 - 배꼽인사
- 정말 여러분 덕분입니다 - 대원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네, 대원 여러분 박대장입니다
오늘은 예고해 드렸던 대로
대원 여러분들께 최초로
박대장의 새 보금자리를 공개합니다
은빈 씨, 예지야, 뭐 해?
우리 대원님들한테 절해야지
무슨 절이야? 쪽팔리게
아! 안녕하세요, 차은빈입니다
야, 인마 쪽팔리긴 뭐가 쪽팔려?
아빠도 같이 할 건데, 어? 가자
아빠는 해야지
아빠 대표작이 엄마 유튜브잖아
야, 아빠 대표작이 왜 엄마 유튜브야?
너 아빠 대표작이 얼마나 많은데, 어?
어휴, 조심조심
이게 다 사랑하는 엄마를 위하는 일이잖아
어? 예지야 아빠가 너 뭐라 그랬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뭐든 다 해 주는 거라고
그게 진짜 멋진 거라고
어? 예지야
야, 그리고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우리 엄마 덕분에 이 멋진 집 산 거잖아
그래, 안 그래?
그건 맞지
아, 돌겠네, 진짜
- 아니, 왜? 왜, 여보? - 왜 눈물이 나고 지랄이야
눈물 나? 눈물 나면 안 되는데
이렇게 좋은 날 눈물 나고 그래 기운 내!
아, 진짜!
아, 왜 저래?
당장 쫓겨나기 싫으면 얼른 절합시다
얼른 와, 예지야
대원 여러분 정말정말 고맙습니다
저희 진짜 잘 살게요!
- 절 - 감사합니다
-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
컷! 아, 좋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고생하셨어요! - 고생하셨습니다!
"박대장이 간다 100만 구독자 달성"
예지 핸드폰 연결
예지 님의 카플레이를 연결합니다
이제 갑시다, 좀
외동딸 등교 첫날부터 지각하겠어요
어, 아직 시간 있어
마침 앞집 딸도 너랑 같은 학교 같은 학년이라잖아
친구 하나 만들고 시작하면 좀 좋아?
앞집 살고 동갑이라고
- 다 친구 하는 거 아니거든 - 쓰읍!
어! 나온다, 나온다
오
민서야
너 정말 엄마 차 안 탈 거야? 어?
- 안녕하세요 - 민서...
- 아, 네 - 저희 앞집 이사 왔어요
- 안녕하세요 - 네
어머, 너도 청남여중이구나
잘됐다
우리도 지금 막 학교 데려다주려던 참이었는데
같이 태워 줄까요?
기름 한 방울 안 나는 나라에서 기름 아끼고 시간 아끼고
애들끼리 금방 친해져야 좋아요
이웃끼리 돕고 살아야죠
네, 하지만 지금은 좀, 예
아, 아니면은
주말에 같이 식사 어떠세요?
남편분이랑 시간 한번 맞춰 주세요
아, 제가 또 한 요리 하거든요
아, 네
근데 남편분은 먼저 출근하셨나 보다
이렇게 유명한 분이
저희 앞집으로 이사 오실 줄은 몰랐어요
그러게요, 저희도 이 동네 살게 될 줄 진짜 몰랐는데
다 우리 박대장 님 덕분이죠
동네별로 촬영도 다니시던데
어? 혹시 저희 유튜브 보셨어요?
어? 혹시 우리 대원님?
여기서도 하실 건 아니죠?
제가 그런 소란에 익숙하지 못해서요
저기
어제 드리러 갔었는데 안 계시더라고요
- 이사떡이요 - 아...
신경 많이 쓰셨겠어요
이쪽 동네 사람들은 이런 거 잘 안 하는데
앞으론 이렇게 애쓰시지 않으셔도 돼요
애쓰긴요
너무 과한 정성도 좀 부담이거든요
민서야, 타
태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대박, 미쳤다
똥 싸는 소리 하고 있다, 진짜
그니까 지 딸도 대놓고 무시를 하잖아
'과한 정성도 좀 부담이거든요'
이런 빙그레 썅
얻다 대고 남의 호의를 함부로 쓰레기 취급 해?
그러니까 말이야
여보, 자, 당겨
그니까 홍
자기도 제발 똥색 차 같은 데 돈 쓰지 말고
노는 물 어울리는 사람들 급을 올려놔야
무시를 안 당한다고
여보야
저 차 래핑만 500만 원짜리야
그리고 저거 똥색이 아니라 리치 골드 컬러라니까
리치 골드는 무슨
피자냐?
백 퍼 성격 파탄이야, 어?
그렇지 않고서야 청남병원 딸에 의사에
우아해
뭐, 예뻐
부티도 나
다 가졌는데도, 응? 그 집 남편 도망갔다잖아
아니, 근데 뭐, 둘이 병원도 같이 하고 사이좋다더니
그럼 그때 그 부동산 아저씨가 우리한테 구라 친 거였어?
- 어, 개뻥이래 - 하, 참
내가 그 여자 하는 짓 보니까 감이 빡 오더라고
그래 가지고 부동산 아저씨를 털어 봤더니
사실은 그 집 남자가
집이랑 병원이랑 다 내팽개치고 째 버렸다는 거야
그래 가지고 앞집 여자가
맨발로 뛰쳐나와 가지고
울고불고 남자 바짓가랑이 잡고 난리도 아니었대
별 고상한 척은 다 하더니 아주
똥을 질질 싸고 있어
암튼
지금 몇 개월째 별거 중
아휴
어쩐지 안돼 보이긴 하더라
뭐라니?
아이, 저 여자가 근데 도대체 왜 그런대, 어?
여보야, 무시해, 그냥 무시해 버려
이웃사촌? 아유! 그딴 거 하지 마, 어휴
개뿔
앞으로는 나보고 친하게 지내자고 사정사정해도
절대 내가 싫어
그러니까 홍
자기도 앞으로 그 여자
싹 무시해
알겠어, 나 앞으로 저 여자하고 나 인사도 안 해
저 여자가 나한테 먼저 인사해도 내가 쌩깔 거야
근데 IR 자료는 이렇게 텍스트가 많을 필요는 없지 않나?
네, 그럼 다시 정리해서 드리겠습니다
전에 말씀하신 DIY 페인트 시제품 샘플이요
어, 2번
근데 이거 실제 색감이 너무 다르던데
이게 제품 문제인지 화면 문제인지 확인해서 알려 줘
네
그리고 썸네일 최종 버전이요
어
아, 너무 산만하다
3번 베이스로 해서 불필요한 거 싹 지우고
심플하게 가자, 우리 첫인상이야
네, 바로 업데이트하겠습니다
이게 이번 화에 배치될 제품인데요
방수 재질이라 생활 오염에 강하고
통기성도 좋다는 점 포인트 잡아서
- 어필하려고 합니다 - 음, 부드럽네
네
아이랑 반려동물 키우는 집에서 선호한다고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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