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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lo 31 August 2011 1080p BluRay x264-CiNEFiLE
A Commentary by club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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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Ray
x264
1080
Published on: 2020-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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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ring Impaired: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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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irst 200 lines.

* 태름아버지(201308) *

5월 1일, 오슬로 피요르드에 처음 들어간 때가 생각나요

일요일 석양 무렵에 오슬로로 운전하며 들어가던 기억요

도시가 텅비어 있었죠

북부 노르웨이에 비해 나무가 참 컷던 게 기억나요

"이건 잊혀지지 않을 거야" 라고 생각했던 기억요

아빠가 주방에 앉아 담배를 피우신 게 생각나요

커피를 마시고 라디오를 들으셨죠

오슬로 풍경이 아니라 사람들이 기억나요

오슬로로 이사를 했을 때 우리도 다 컷다 생각했어요

전차나 버스 지하철에서 보낸 시간들이랑

초대를 받았는지도 모르면서 이상한 파티에 가려고

끝없이 길을 걷던 생각이 나네요

오슬로에 처음 왔을 땐 정말 자유로운 느낌이었어요

그리곤 깨달았죠 오슬로가 얼마나 작은지를

엄마가 세를 살던 동네를 보여주셨던 게 생각나요

- 이젠 사무실 건물 뿐이에요 - 출전했던 축구 경기요

걔들과는 지금도 친해요 오슬로 토박이들이거든요

- 그의 웃음요 - 그녀 피부의 소금 냄새요

다들 우리가 이길 줄 알았는데 실망이 컷던 게 생각나네요

- 첫눈이 생각나요 - 그 땐 다들 담배를 피웠어요

"멜랑코리"가 "노스탤지어"보다 우울하다고 우기던 친구요

그 땐 시간이 참 많았어요

아파트랑 침대가 맞지 않았어요

- 그의 집 앞을 지나쳤던 거요 - 절친을 만나게 된 거요

- 주차장이 생각나요 - 걔를 다시는 못 봤어요

필립스 빌딩 철거 장면요

오슬로, 8월, 31일(2011)

- 이젠 음식에 중독됐냐? - 닥쳐

그 전에 외출했을 땐 그런 느낌 전혀 없었어요

이유는 몰라도, 지금은 그래요 여기서 정말 잘 지냈거든요

하지만 지난 한, 두달은

진짜 걱정됐어요

왜냐면... 무서웠거든요

미래가 걱정돼서?

약을 처음 시작했을 때로 돌아간 것 같았어요

감정적으론 초등학생으로 돌아간 것 같았어요

막연하고...

공허하고...

그게 다시 돌아온 듯했죠

약을 맞았을 때의 편안함이...

사라져버렸어요

그래서 많이 의심스러웠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그런 느낌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요?

고마워요

요즘 통 기운이 없었어요...

어느쪽으로든 강한 느낌도 없었고요

지금 피곤한 건 잠을 잘 못 자서예요

- 오늘 취업 면접이 있지? - 네

그 얘기를 해볼까?

별로 할 말 없어요

돌아올 때 쓸 거야 로스비벤을 거쳐서 가자고 해

오슬로 택시들이 여길 잘 못 찾더라고

나중에 돌아와서 보자

잘 가고, 행운을 빌게

- 누구세요? - 안녕, 안더스야

안녕, 안더스 들어와

누가 왔나 볼래?

안녕

내가 누군지 알겠니?

- 근처에 왔다 들렀어 - 잘했어, 들어와

- 안 좋은 시간인가? - 아니, 천만에

진짜 오랫만이다

- 커피 줄까, 안더스? - 그래, 좋지

요거트랑 주스, 맥주 맥주로 줄까?

아니, 커피면 돼

고마워

맥주 마시게? 평소엔 점심에 맥주 안 하는데

Yeah, I'm a real tough guy

So you can't drink, is that it?

No, but it's fine

Get off your face!

프로그램은 마쳤니?

2 주 후면 끝나

- 도움이 된 것 같니? - 음...

- "트롤" 이니? - 그런 것 같아

트롤을 왜 그렸는데?

- 안더스 보는 거니? - 트롤은 아주 크니까

아주 크지, 안더스는 옛날엔 약쟁이 트롤이었어

헤로인이랑 폭주족 얘기 들어봤니? 캇은?

- "고양이" 들어봤지? - 네

옛날엔 아빠도 가끔 안더스랑 파티를 했어

지금은 너랑 엄마랑 있는 게 정말 좋아

안더스한테 줄 거야?

- 나 주는 거야? 고맙다 - 아니에요

널 좋아하는 것 같다

거기 한 친구가 있는데...

불쌍한 약쟁이지 토마스 역을 해야만 했거든

- 무슨 말이야? - 역할극을 해, 사이코드라마

치료법 중 하나야 입소자들이 역할을 맡아 하지...

내 누나라든지 너 같은 인물을

약쟁이가 내 역을?

"약쟁이" 라... 어떻게 됐는데?

즉흥적으로 하는 건데

빙 둘러서서 어떤 걸로 날 유혹하는 거야

"안더스, 약을 하면 얼마나 가슴이 따뜻해질지 알잖아"

"피우기만 해 주사는 안 맞아도 돼"

뭐... 그런 거지

네 역을 맡은 사람은 할 게 별로 없었어...

- 할 게 없었다고? - 너 같은 경험이 없었거든

걘 학문적인 걸로 날 유혹해야 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지

"진짜 멋진 책이 있는데 좋은 책이야, "아도르노"..."

- 나의 복잡함을 간파했네 - 박학다식함으로 날 꼬셨지

거기 넘어올 줄 몰랐지

끝은 항상 같아 똑같은 말로

"사랑해, 안더스 널 용서할게"

다들 그 말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근데 지겨워

- 너 참 좋아보여 - 그래?

어제 별로 못 잤어

처음으로... "외박" 이란 걸 했거든

말린을 만났는데 스톡홀름으로 이사할 거야

- 말린? 나도 알든가? - 어떻게 알아?

안더스가 사귄 여자가 몇 명인지 상상도 못 할걸

만난 적 없을 거야

피곤해 보이는 게 스웨덴 걸이랑 재미를 봐서라니!

모르겠어

별 재미 못 느꼈어

기대가 너무 컸었나봐

아무 느낌 없었어

프로스트는 "벗은 여인을 보고 욕망을 이해하려는 건..."

"시간을 이해하려고 시계를 분해하는 아이와 같다" 했지

이런, 사적인 대화에 웬 프로스트를 인용해?

사적인 얘기라고 나도 사적으로 대해야 돼?

스웨덴 애랑 잔 지 너무 오래돼서 모르겠어

프로스트를 인용하는 건 너무 생뚱맞잖아

아무 욕망도 못 느꼈다잖아

최소한 무슨 얘길 하는지 들어야지

그래도 뭐... 프로스트는 프로스트지

초인종 눌러 식료품 올려 줄게

미안

미치겠어

미안 알버트 잇몸 단련기 봤어?

- 못 봤는데, 모르겠어 - 알았어

- 안녕 - 안녕

이런, 레베카?

- 냉장고 문에 봐봐 - 알았어, 고마워

이가 나는 중이라서

잇몸을 달래줄 차가운 게 필요하거든

요새 이러고 산다

저번에 네 부모님 뵈었어 "프로그네르 공원"서

지금도 많이 사랑하시고 다정하시더라, 모델들처럼

- 집을 파셨어 - 프로그네르 집을? 왜?

그 집을 담보로 큰 돈을 빌리셨거든

내 재정 상태가 엉망이었어 넌 모를 거야

아빠는, 안 그래도 팔 계획이었다시더라...

은퇴 후에 여행을 가시려고 지금은 "니스" 에 계셔

근데 무슨 일이야? 잠시 외출한 거야?

나중에 누나를 만날 거야...

사실 취업 면접을 보러 왔어

취업 면접? 잘됐네

글쎄, 모르겠어

그냥 임시직이야 "폴리오" 편집 보조

진짜 잘됐네

아니, 프로그램의 일부라 어쩔 수 없이 지원한 거야

아니, 멋지다니까 뭐랄까...

거기 몸담고 있으면 머지않아 편집장이 될 거야

야, 헛소리 마

- 네가 그들보다 훨씬 똑똑해 - 아니야

- 네가 쓴 기사들은 뭔데? - 거야 6년 전이지!

"누트" 랑 파티를 한 덕분이었지 글재주 때문이 아니었어

네게 무슨 일이 생길까봐 걱정 많이 했었어

갑자기 누가 전화해서 "앤더스가 약물 과다로..."

이젤린이 떠났을 때

진짜 그럴 것 같았어

"안더스를 잃게될 거야"

그래서 널 멀리했었나봐

이젤린이랑 다시 잘해보지?

아마 걘...

나랑 얘기하기 싫을 거야

상황이 변했다고 생각하지 않아?

이젤린은 강해, 네가 사라지면 항상 나한테 전화하곤 했었어

널 찾게 도와달라고

나야 한때 포기했었지만

이젤린은 포기한 적 없었어

네 생각은 그렇겠지만 난 그걸로 충분하지 않아

말린을 다시 만나볼 거야

근데 걔는 만나고 나면 왜 부산을 떨었는지 모르겠어

이젤린은 달라 널 사랑했어

난 사랑하지 않았어

바보같이 굴지 마 이젤린한테 푹 빠졌었잖아

거야 주사를 맞기 시작할 때였으니까

말야... 오늘 돈을 좀 받았는데

딱 생각나는 게 헤로인을 살까였어

본능적으로 떠올랐어

꼭 돌아가지 않아도 돼

반사적이었겠지 꼭 사겠다는 게 아니라

하지만 헤로인 문제가 아니야

날 봐, 서른셋인데 아무것도 가진 게 없어

처음부터 시작할 순 없잖아

- 나도 쉽지 않은 거 알아... - 동정은 필요 없어

알아, 아직은 해낼 가망이 있다는 거야

- 뭘 해내? - 거야 많지

도와줄 가족과 친구가 있고 머리도 좋잖아, 기운 내라고

재활원에 있는 사람들을 봐

저들에겐 그런 기회가 없어

그래도 그들은 행복해

창고에서 일하고, 증독자랑 애 낳고 사는 것 만으로도

- 그게 좋으면 루저가 되든지 - 그게 좋다는 게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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