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187 lines.
어어?
아!
감히 네가 날 협박해?
지난 시즌 제 디자인들 카피한 것까진 그냥 넘어갔어요
근데 제 해녀 드레스까지 카피하실 줄은…
물질하는 우리 할머니 생각하면서 만든 특별한 건데
얘, 내가 왜 너같이 하찮은 직원 디자인을 카피하겠니?
그리고 네가 아무리 떠들어 봤자
세상이 그걸 믿어 주겠니?
믿나 안 믿나 두고 보시죠
대표님이 제 디자인 카피한 정황
CCTV에 다 담겼어요
아주 준비 열심히 했구나?
- 핸드폰 이리 내! 씨 - 아…
제 이름 말씀하세요
핸드폰 이리 내!
제 디자인이라고 말씀하시라고요!
- 핸드폰부터 내라고! -
다미야!
할 말 있을 거 같은데
무슨 할 말이요?
우연 아닌 거죠?
우리가 처음 만났던 야산
트렁크에 있던 택시 기사 시신 그리고 장은주 씨까지
백번 양보해 거기까지는 우연이라고 쳐요
근데 이번까지 우연이다?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건데요?
그쪽이라면…
나중에 다시 얘기해요
일단 들어가서 몸부터 좀 녹여요
저, 아, 아까…
고마웠어요
아무리 익숙한 상황이라도
두렵지 않은 건 아니거든요
이것 좀 부탁해요
이건 그쪽이 나보다 더 잘할 것 같아서
아니, 아니 이, 이거 조작이야, 조작!
이게 뭐가 착오가 있는 것 같은데
잠깐만, 찍으시면 안 돼요
여러분! 이거 다 그냥 해프닝이에요, 해프닝!
찍으시면 안 돼요!
김 비서! 김 비서!
대표님!
- 김 비서 - 네?
누가 됐든 당장 찾아내
- 손해 배상 청구할 거야 - 알겠습니다
- 어어, 살살… - 아!
- - 어?
내려오세요, 네 조심히 내려오실게요
네, 고생하셨습니다 네, 조심히 내려오실게요
할머니?
저희 호텔에 도착했고요
네, 잠시 로비에서 잠깐 쉬고 있다가
- 키를 배부해 드릴 거예요 -
그때 안내 도와드리겠습니다
- 자, 이동하실게요 - 어
할머니 제주도 와 있어?
제주도는 무신 절에 와 있꾸마
- 니 제주도 갔나? - 어
아, 근데 진짜 제주도 아니야?
자다가 봉창은
아참, 니 오늘 그, 물가에 절대 가믄 안 된데이
어
야~ 진짜 팽 여사 신기 있나?
쳇
공항 잘 도착했어?
어, 거의 다 도착했어
차 안 보내 줘도 된다니까
큰일 날 뻔했다며
고마우면 밥 사도 돼
그래
조만간 서울 갈 건데 까먹으면 안 된다
조경 팀도 있는데 이런 걸 왜 직접 하세요?
좀 시끄럽던데?
아, 정리됐어요
아참
아까 누구 손님 다녀가셨어요?
너무 금세 자라
제때 안 뽑으면 화단 다 잡아먹는 게 잡초다
네, 형
형은 다미 발인 때까지 곁에서 지켜 드리고 와요
회사를 둘 다 비울 수가 없어 가지고
먼저 올라오긴 했는데
아이고
마음 아파서 혼났어
예
어어?
분명히 뻗으면 잡을 수 있는 거리인데
끝까지 안 잡으려고 피한 것 같단 말이야
아, 아까 고마웠어요
아무리 익숙한 상황이라도
두렵지 않은 건 아니거든요
근데 뭐가 고마웠지?
이상한 여자야
"레이나 호텔 서울"
민환이 제안 거절했다며?
네
제가 올린 전략안 좀 더 구체화시켜서 올릴게요
다시 검토해 주세요, 자신 있어요
어떻디? 오랜만에 보니까
뭐…
설마 민환이 때문에 저를 제주도에 보내신 거예요?
어, 그래, 말 나온 김에
난 민환이 괜찮은데, 넌?
뭐, 그런 쪽으로요?
민환이는 그냥 동창이고 친구예요
지난번에 얘기했지?
네 주변에 떠도는 소문 가라앉히려면
결혼만 한 거 없어
- 할머니 - 그런 소문 안 돼!
호텔도 호텔이지만 우리 집안 이미지가 어떻게 돼?
- - 네가 불식시켜, 결혼으로
아니, 뭐, 지금이 조선 시대도 아니고
무슨 결혼을, 왜 강제로 해요?
네 결혼은
그냥 결혼이 아니지
승계 구도가 동준이나 하리로 넘어가게 되면?
동준이, 하리 아비가 내 소생이 아닌 핸디캡은 있지만
알지?
승계에 있어서 혈육이 다는 아닌 거
민환이 도움 받아서 해외 호텔하고 협상도 하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결합하게 되면…
전 그럴 생각 없어요
나도
오래 기다릴 생각 없어
이번 기회에
너한테 떠도는 소문 정돈하고 가는 게 맞아
두 달 안에 결혼하든가
아니면…
레이나 라이선스화 다시 수면 위로 올릴 거야
시에나도 물론이고
아, 그러면 일, 일단
약혼으로 해 주세요
약혼식 하려다 그렇게 된 거니까
대신 기한은 그대로야, 두 달
그런 면에서 난 민환이면 족하지만
그래, 네 말대로 지금이 조선 시대도 아니고
- 그래도 걸맞긴 해야 되겠지? - 으아아아~
우리 집안하고
- 자! 다시 -
먼저 가 있어요
너 이제
승재 일은 머리 싹 비우고 선 새로 보는 거다?
너 사고 싶은 거 다 샀잖아, 응?
알았어
할머니는 진짜 백화점 생각은 없나?
- - 레이나 백화점
나 진짜 잘할 수 있을 거 같은데
갤러리 하나 더 얻는 것도 이렇게 힘든데
백화점은 무슨
천여리 아직 눈치 못 챘지? 호텔의 미술품들
씁! 쯧
천하리?
어머, 민환 오빠?
야, 이게 얼마 만이야
어머, 세상에 이게 누구야, 어?
잘 지냈어?
- - 그럼요
언제 귀국했어?
아, 뭐, 얼마 안 됐어
오랜만에 봤는데 어디 가서 밥 먹자
아…
나 선물 사러 온 거라 오늘은 좀 그렇고
조만간 맛있는 거 사 줄게
어머님도 꼭 같이요
- 음~ 응 -
네, 들어와요
- 회장님 - 민환아!
- 우와 - 아, 얼마 만이에요
어우
민환아
- 자, 선물 - 어머, 아이고
아, 너무 이쁘다
아이고, 무슨 선물을
전화만 하다가 이렇게 보니까 진짜 좋다, 응?
- 저도요 - 어서 앉아
근데 회장님은 하나도 안 변하셨네요?
더 고와지셨어요
어유, 늙은이 놀려?
우리 여리랑 같이 나눈 얘기는 잘 안됐다며?
결말 아시고도 보내 주신 거잖아요
협조 감사드립니다
아이고
여리랑 같이 저녁 먹을까?
좋죠
뭐 좋아했었더라?
음~
No comments yet. Be the first to leave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