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깼어?
김경애 씨 어디 있어?
어디다 숨겼냐고
내가 수술시켜 준다고 했지
이제 넌 필요 없어 내가 하면 되니까
니가?
넌 어차피 성체 줄기세포밖에 못 쓰잖아
그거 성공률 얼마나 된다고
태아 줄기세포로 내가 할 거야
이미 내 차에 있어
준비 다 해 놨어
니가 수술을
니가 수술을 하겠다고? 니 실력으로?
지금 어떤 상황인지 잘 모르나 본데
자신 있어?
그게 성체든 태아든
수술 성공시킬 자신 있냐고
내 아내 어디 있어?
싹 다 죽여 버려야 되는데, 이씨
내가 그렇게까지 얘기했는데 아직도 저놈 말을 믿는 거야?
믿는 거 아니야
필요한 쪽을 고르는 중이야
둘 중의 하나는 내 아내를 살려 내겠지
내려
잠깐만
태아 줄기세포 준비됐다고 했지?
가져와
배양 다 끝난 거야
이걸로 이제 당신 아내 살…
하…
가
여보
어, 경애야
여보
여보, 여보, 경애야
여보
어, 나야, 나, 나, 나, 나, 나
- 나야, 나 - 노만희
응, 응, 응, 나야
나야
니 왜 이제 오는데?
내가 내 빨리 데빌러 오라고 했잖아
늦어서 미안해
당신 데리러 왔어
저 사람들 뭐고? 어?
왜 같이 왔는데?
이제 이놈 필요 없지?
내가 수술하면 되니까
- 여보 - 어, 괜찮아
어?
끝내
당신 손으로
당신 아내 살리고 싶잖아
뭐 하는 짓이야?
이씨, 야
이거 봐
이 실력으로 내 아내 살린다고? 어?
어!
이 새끼야, 응?
안 돼…
으…
아이씨
왜 막은 거야? 어?
왜 막은 거냐고!
더 이상은 안 돼
내 아내를 죽이려고 한 놈이야, 어?
니 아내를 납치하라고 시켰고 너까지 죽이려고 했던 놈이라고!
- 그래, 알아 - 알아?
알아? 저 새끼가 내 아내를 죽이려고 했다고!
그래서
이번엔 니가 죽이겠다고?
참 쉽고 편하네
이유만 바꾸면 또 사람은 죽여도 되니까, 그지?
근데 그거 알아?
나도 너 죽이고 싶어
니 얼굴만 보면
내 아내가 생각나
그 안에서 얼마나 끔찍했을까 그 안에서…
얼마나 괴로웠을까
그것만 생각하면 정말 미치겠어, 근데
근데 안 해
내가 못 해서가 아니야
누가 보냈어?
차명희
오랜만이에요, 잘 지냈어요?
근데 어디를 이렇게 급하게 가요?
차명희 선생님
저도 최치웅한테 속은 거예요
저도 김경애 씨 살리고 싶었어요 그 마음만은 진심이에요
아직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어요
악!
여보
여보
여보
여보, 괜찮아?
김경애 씨 다리 감각 어때요? 느껴져요?
어때?
대답해야 돼요, 지금
안 느껴져요
종양이 다시 척수를 누르고 있는 거 같아
그냥 이대로 두면
하반신 기능을 전부 다 잃게 될 거야
살릴 수 있지?
지금 바로 수술하면
손상된 척수 재건까지
당신들이 원했던 그 수술 지금 해야 돼, 당장
싫다
내 저 사람한테 내 목숨 맡기기 싫다
- 경애야 - 여보
이제 그만할래
여보!
아니, 내 진짜 저 인간한테 빚지고는 못 산다니까
그런 거 아니야, 어?
빚지는 것도 내가 하고 벌도 내가 받아, 어?
그러니까 경애 넌 꼭 살아야 돼
알았어?
아파 죽겠네, 진짜…
이제 당신이 수술해
최치웅이 시킨 일, 내가 한 일
다 가지고 있어
수술해 주면 그거 다 넘기고 자수할게
그러니까
너도 약속 꼭 지켜
그래, 수술
수술할게, 이 사람 환자니까
근데
그게 널 용서한다는 뜻은 아니야
널 용서해서가 아니라
내가 의사라서 하는 거야
너 니 죗값 치러야 돼
지금 바로 옮겨야 돼
여보
경애야, 경애야, 조심, 조심
으, 으…
아, 으, 으…
여보세요
예, 아버님, 접니다
지금 당장 긴급 수술이 좀 필요해서요
뭐?
아니, 긴급 수술이라니
그게 대체 무슨 말이야?
어, 믿을 만한 최소 인력으로 수술실 하나만 준비해 주십시오
아니, 대체 누굴 긴급 수술 한다는 거야?
김경애입니다
뭐라고? 아니, 아, 그 여자를 대체 왜?
아버님, 제가 자세한 건 나중에 말씀드리겠습니다
부탁드리겠습니다, 아버님
알겠네
지시해 놓을게
네, 감사합니다
여보세요
어, 어, 여보
당신 어디야?
전화 왜 꺼져 있었는데?
아, 미안해, 여보 좀 급한 일이 있었어
무슨 일인데?
세윤아, 어, 지금
장모님 댁에 좀 가 있을 수 있을까?
갑자기 왜?
태주 씨
무슨 일인데?
또 무슨 위험한 일 있는 거야?
아, 아니야, 그런 거 아니야
그럼 대체 왜 그러는데?
그냥 요즘에 좀
이상한 일 많았잖아 내가 오늘 기분이 좀 그래서 그래
장모님 댁에 가 있으면 좀 내가 안심될 거 같은데
알았어
근데 태주 씨
어
또 혼자 다 짊어지려고 하지 마
나도 이제 알아
당신이 아무 말 안 할 때가 제일 위험하다는 거
그럴 일 없어
어, 끊어
아…
예, 이 차량이에요
네, 환자분, 네
어, 조심, 조심
네, 환자분
자, 한 발, 한 발, 조심조심
네, 선생님, 여기 뒤에 한 번만 받쳐 주세요
허리 조심하세요
으, 으!
조금만 더
- 들어갑니다 - 들어갈게요, 네
여보
수술받으면 괜찮아질 거야
기다려, 어?
나 여기 있을게
살려 줘
부탁해
난 내가 할 일을 할 거야
너도 니가 해야 될 일이 뭔지 잘 한번 생각해 봐
우리 진짜
끈덕진 인연이네요
웃기죠?
죽을 만큼 미운 사람을
한 번 더 살려야 한다는 게
No comments yet. Be the first to leave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