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거대한 녹지에서 가장 멋진 곳입니다
뒤에는 청년기 무리인 에드와 로디가 있어요
저를 포함해서 영역 내 모든 것에 도전하죠
제가 약해 보이거나 후퇴한다면
저를 공격하거나 죽일 수도 있어요
이 땅에 머물고 싶으면 자기 위치를 확립해야 하죠
약점을 보이면
그걸 이용해서 절 쓰러뜨릴 겁니다
제 목을 자르고
조각내겠죠
죽는 거예요
지금까진 살았어요
인내하면서요
전 보통 여기에서 친절한 전사죠
보통은 상냥하고 꽃처럼 무해하죠
벽에 붙은 파리처럼
절대 간섭하지 않고 관찰하고 있어요
가끔 도전을 받기도 하죠 그럴 때는
친절한 전사라도 사무라이가 되어야 해요
그래야만 하죠
강력하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세어야
이길 수 있어요
곰들까지도 그렇게 생각하도록 만들어야 해요
이 땅에서 곰과 함께 살려면
정말 강해져야 해요
아무도 몰랐어요 아무도 제 삶이
죽음에 가깝다는 걸 모르고 있었죠
곰에게 물릴 수도 있고 죽을 수도 있단 걸요
제가 약해지면 지게 되겠죠
진심으로 사랑해요 보호할 거예요
곰을 위해 죽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곰 앞발에 맞아 죽을 순 없죠
강하게 싸워 나가서 무리의 일원이 될 거예요
제가 주인이 될 거예요
친절함을 유지하면서요
사랑해 로디
이리 와
바로 이거야
이거야, 이거
손가락에서 죽음의 냄새가 나네요
이 경이로운 동물 영상은 전부 티머시 트레드웰이
야생 곰과 13년을 함께 지내며 찍은 것입니다
그는 알래스카 반도의 외딴곳으로 갔습니다
동물들을 보호하고
대중을 교육하려면 그래야 한다고 생각해서였죠
그는 그곳에서 지난 5년간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100시간 넘게 촬영했습니다
트레드웰은 자연 서식지의 곰의 모습을 보여주려 했죠
전 거친 정글에서 영상을 찍으며
야생 동물 영상에는 놀라울 정도로 아름답고
깊이 있는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영상에선 인간의 황홀함과 어둡고 혼란한 마음이 보였죠
마치 그가 인간성의 제약을 벗어나
곰과 유대를 느끼고 싶은 생각이
있었던 것 같았어요
트레드웰은 원시적으로 곰과 마주했어요
그렇게 하면서 보이지 않는 선을 넘었죠
다시 가서 놀아
돌아가 어서
다시 가
이건 거의 다 자란 곰이에요 이런 일이 벌어지곤 해요
녀석들은 함께 움직이면서 힘을 보여주죠
보이듯이 겨우 30cm 떨어져 있어요
침착해야 해요
이제 돌아가네요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곰의 신뢰를 얻은 거예요
이건 로디예요 곰이죠
점점 더 커지네요
2년 전에 새끼였을 때부터 알고 지냈어요
이제 다 컸네요 어쨌든 저희는 사이가 좋아요
하지만 어려운 일이었어요
때때로 곰이 도전해 올 때마다 침착을 유지해야 했죠
그렇지 않으면 죽어요
곰한테 죽거나 물리고 머리가 뜯길 수도 있죠
잠시만
어이!
괜찮아
방해하려던 거 아니야
괜찮아 네 마음대로 해
잘했어
키가 3m는 됐던 것 같죠?
아주 큰 곰이에요!
정말 커요!
저기에서 등을 긁었네요
정말 큰 곰이에요!
트레드웰이 느낀 흥분은
아이들과 교감하기에 딱 좋았죠
인식 재고 캠페인에서
수천 명의 학생에게
이야기를 멋지게 들려줬는데
그게 학창 시절 좋은 추억이라는 애가 많다네요
트레드웰은 자기 임무를 아주 진지하게 생각했기에
돈은 절대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는 국민 스타가 됐죠
티머시 트레드웰은 곰에 정말 미쳐 있습니다
얼마나 미쳤느냐고요? 가끔은...
연구의 가치를 인정받은 것 같았죠
저는 몇 달간 하루 24시간 내내
곰과 함께 생활해요
미친 짓이에요 말도 안 돼요
세상에서 제일 위험한 동물 중 하나잖아요
- 그게... - 그런데도
24시간 내내 그런 동물과 함께한다고요?
곰에 대해 오해하는 것 같아요
곰한테 죽을 위기에 처하면
이렇게 말하지 않겠어요?
'실수했다 총 가져올걸'
저는 제가 살겠다고 곰을 죽이진 않을 거예요
곰 굴에 들어가서 죽이지도 않을 거고요
어느 날 집에 와서
안뜰에 앉아 있었어요
아내는 침실에서 TV를 보고 있었고요
아내 비명이 들렸죠
떨어지기라도 한 줄 알았어요
제가 방에 들어갔더니 아내가 침대 끝에서
TV를 보고 있더라고요
TV를 보니까
티머시 얼굴이 보였어요
뉴스를 듣지는 못했지만
TV에 나온 얼굴이랑
아내 반응만 봐도
최악의 상황임을 알 수 있었죠
예상했던 일이지만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는 걸요
저는 먼저 떠난 친구들을 그리는 것처럼
티머시를 그리진 않아요
다른 친구들은 간 것 같은데
티머시는 그렇지 않거든요
이건 티머시 트레드웰의 가장 최근 사진입니다
알래스카 야생에서 13번째 여름을 맞이하면서
찍은 사진이죠
옆에 있는 건 함께 죽은 에이미 휴그나드입니다
사진을 찍은 사람은 윌리 풀턴입니다
티머시의 절친한 친구로
알래스카 반도의 외딴곳까지 티머시를 실어다 준
조종사기도 하죠
트레드웰은 자신이 이 땅의 수호자라고 생각했어요
용맹한 왕자 행세를 했죠
곰을 해치려는 나쁜 자들의 계획을 막으면서요
하지만 이 땅은 연방 보호 구역입니다
카트마이 국립 공원의 일부죠
트레드웰은 이 넓은 초원을 '성지'라고 불렀습니다
여기에서 초여름을 보내고
약 56km 떨어진
빽빽한 숲으로 갔죠 일명 '불곰 미로'였어요
거기서 늦여름 연어 회귀를 관찰하곤 했죠
가을이 되면 바로 여기로 풀턴이 데리러 왔습니다
작년 10월 6일 이곳 카피아 호수로
티머시와 에이미를 데리러 왔었어요
날씨는 평범했죠 비, 안개, 거센 바람까지
그런데 이상했어요 티머시가 보이지 않았죠
물가에 장비도 없었고요
그래서 비행기를 묶고 소리를 질렀어요
'티머시! 에이미!' 대답이 없더군요
언덕 쪽을 보니 뭐가 움직이길래
바람이 많이 불어서 못 들었나 보다 했어요
그래서 캠프 쪽으로 가서
무슨 일인지 보려고 했죠
오리나무 숲을 지나가기 시작했어요
캠프까지는 숲이 빽빽했죠
언덕을 4분의 3쯤 올랐을 때
뭔가 잘못됐다는 느낌을 받았죠
어딘가 이상했어요
소리를 질러도 대답이 없기에 뒤로 돌아서서
빠르게 산길을 내려오기 시작했어요
거의 뛰어서 내려왔죠
여기 오리나무 숲이 가장 빽빽한 곳에 들어섰을 때
비행기로 다가가다가 뒤를 돌아봤어요
뒤를 딱 봤더니 글쎄...
전에도 여기에서 봤던 성질 더러워 보이는 곰이
머리를 숙이고 슬며시 다가오고 있더군요
덤불 속에서 심술궂은 표정을 짓고서요
그래서 비행기에 얼른 올라타서 끈을 풀었죠
그리고 떠났어요 돌아가면서 캠프를 봤죠
내려다보니 인간의 갈비뼈가 있었어요
티머시든 에이미든 둘 중 하나였겠죠
곰이 그걸 먹고 있었어요
그래서 위를 둥글게 돌았어요
아주 낮게 돌면서 곰을 쫓아내려고 했죠
비행기를 타고 계속 왔다 갔다 했어요
제가 가까이 올 때마다
몸을 웅크리고는 갈비뼈를 더 빨리
뜯어먹더군요
바로 그 순간
깨달았어요
'나도 여차하면 먹힐 수도 있었구나'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아드레날린이 솟구쳤어요
목구멍이 막혀서 숨이 안 쉬어졌죠
얼굴이 멍해지고 팔다리도 멍해졌죠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제가 본 걸 전했어요
지원이 필요하며 문제가 생겼다고 전했죠
공원 관리가 온 후 제가 오리나무 숲을 안내했어요
여긴 그때 올라왔을 때와 같은 길이에요
여기쯤 와서 발을 멈췄죠
주위를 둘러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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