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이 새끼 이리 안 와!
너 여기 있지!
젠장
여기
번번이 죄송해요
이런 것도 손에 넣기 힘들어서
이상한 놈 안 왔지?
문제없어 보이는 놈만 고르긴 하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그거 마시면 들어오세요
대금 먼저 주세요
네
저기 술값은...
포함입니다
그럼
옷 벗으세요
저...
술을 좀 더 마셔도 될까요
아, 죄송합니다
괜찮아요
하룻밤 치를 내셨으니까
네
가볼게요
아침밥
있어요
아침밥
있다고요
돈을 어제 다 내서...
저기...
쥐새끼 같으니
전부 숨겨 놔야겠네
오늘 밤에
또 와도 될까요?
돈 없잖아요
만들어 오겠습니다
그러세요
드세요
잘 먹었습니다
돈보다 귀한 거 맞지?
줄게
그럼 나도 손님이야
여기는 네가 올 데가 아니야
얼른 갖고 나가
오늘 여기 와도 된다고 허락받았어
돈을
못 구했어요
내일은
오늘 몫까지 만들어 오겠습니다
저도
여기 있게 해주세요
이거 가져간다
부엌 좀 쓸게요
먹어도 돼
와서 드세요
그거
어디서 훔쳤어?
초등학교 2학년 산수
몇 학년이야?
이거 뭔지 알아?
전쟁 전에는 교사였는데
이게 있으면 살아남아 돌아갈 수 있겠다 싶어서
부적으로 삼았죠
여기에 들어갈 숫자는 9하고 0이야
왜?
여기 숫자가 네 개 있지?
윗줄에 숫자 두 개 아랫줄에 숫자 두 개
위의 숫자와 아래 숫자를 각각 더하면
여기 들어가는 답이 되는 거야
그래서
여기엔 1
여기엔 7이 들어가
왜?
예를 들어서
여기 사과가 한 알 있다고 쳐 봐
다른 사과랑 합해서 두 개가 되는 거야
왜?
더러워 죽겠네
이제 뒤로 돌아 돌아, 얼른
아니, 아직이야 이쪽 봐
얼굴이 너무 더러워 위쪽 쳐다봐
아이고, 더러워 닦이지를 않네
이제 됐어
- 됐다 - 거긴 안 돼!
오늘은 돈을 만들어 오겠습니다
어제 몫까지요
그러니
또 오게 해주세요
너도 부탁할래?
초등학교 2학년 산수
더 줘
없어
빨리 드세요
치워야 하니까
죄송합니다
잘 먹겠습니다
먹어
저기 내일은...
꼭 드릴게요
그 안에 대체 뭐가 들었는데 그래?
꼬마야
괜찮아?
괜찮니?
괜찮아 겁먹을 거 없어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겁먹을 일 없어
안 무서워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전부 불타 버렸으니까요
이 녀석은 용케 살아남았네요
타국에서 돌아와 보니
우리 집이 타 버렸더군요
아버지도
어머니도
보이지 않았어요
도망쳤다면 다행입니다만...
불탄 들판을 헤매고 있는데
친절한 아저씨가
여기 오면 잘해 줄 거라고 했어요
뭘 잘해주는 걸까 생각해 봤죠
아니
대강 짐작은 했어요
여기 와서
오랜만에 잠을 잤어요
아주 깊이
정말 아주 푹 잤어요
너무나 오랜만에
아주 푹 잤어요
이 집은 용케 다 타지 않았네요
다른 가족들은...
오늘은 꼭 구해올게요
다녀오겠습니다
좋았어
나도 이젠 일을 해야 해요
아이가 가져오는 걸로는 부족해요
나 왔어
어서 와
이거 먹자
그 아저씨...
뭐?
그 사람 일 안 찾아
밖에서 그 사람 봤어
오는 길에 봤는데 같은 곳에 가만히 있었어
꼼짝도 안 하고 가만히 앉아 있었어
좋아
그럼 다 같이
놀러 가자
어디로?
어디가 좋을까
우선 수통에 차를 담고
도시락을 싸서
좋은 데 갈까?
어디로?
어디 갈까?
- 동물원 - 동물원에 갈까?
갈래?
그래 동물원에 가자
자리에 앉아 주세요
출발합니다
출발!
위험해요
도착했습니다
따라오세요
위험하니 제가 앞장설게요
네
하나둘, 하나둘
여기는 막다른 길이네요 다시 돌아가 주세요
하나둘
더러워지면 안 되니까 이거 깔고
이 위에 셋이 올라가서
이제 주먹밥 만들자
- 주먹밥? - 안 만들었잖아
어디서 만들까? 셋 다?
셋이서 만들자
주먹밥
주먹밥 만들자
조물조물
완성!
안에 뭐 넣었지?
잊어버렸네
다 같이 먹자
- 잘 먹겠습니다 - 잘 먹겠습니다
- 맛있어 - 맛있다
맛있다!
내 걸 먹었겠다?
밤이 됐으니까
저기에 모닥불 피우자
셋이서
모닥불 좋아!
도착
모닥불이다
- 따뜻해 - 따뜻해
깜짝 놀랐어
큰 소리 내면 안 돼
암시장은 뒤숭숭해서
가끔 저런 소리가 들려요
저에게
이곳을 소개해 준 사람은
누군가요?
당신도
다른 데서 몸을 팔았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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