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그는 기민하고 활기찼으며 함께 어울리면 늘 즐거웠다"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큰 슬픔을 지닌 이였다"
전보를 보내고 전화도 했어
항공 우편도 부쳤어
그러니까
작별 인사가 되돌아왔고 우편 요금도 모자랐어
난 단 한 번 사랑했고
당신이어야만 했어
3중 압운
내게만 왜 이런 일이 생길까
젠장
죽겠네
WQXR에 따르면 미국을 대표하는 작곡가인
로렌즈 하트가 지난밤 맨해튼의 한 병원에서
폐렴 합병증으로 사망했습니다
향년 48세였습니다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그와 파트너인 리처드 로저스는
작사가와 작곡가로서 천재성을 발휘해
수많은 뮤지컬 코미디 히트작을 선보였습니다
미국의 길버트와 설리번으로 칭송받던
로저스와 하트는 다음의 곡들로 기억될 것입니다
'사랑스러운 밸런타인'
'장난꾸러기 그 여자'
'언제 어디서'
'내 마음속 노래'
'낭만적이지 않나요?'
'내 마음이 멈췄어'
'마법에 걸린 듯'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맨해튼'
그리고 '블루문'
7개월 전 1943년 3월 31일
오클라, 오클라, 오클라
오클라, 오클라, 오클라
이 땅은 우리의 땅
이제 '위대한' 순간이에요
우리의 땅은 위대한 땅 크게 외치자
이랴! 아이파이오이예!
이런 뜻이지
'잘하고 있어 오클라호마!'
한잔해야겠어요
- 로리 - 이따가 봬요, 엄마
O-M-A
오클라호마!
이랴!
사디
사디 레스토랑 앤드 그릴
작은 술집 영업 종료
'좋아, 마지막 경고다 편지는 탁자 위에 올려놔'
'라즐로와 그 대의가 그토록 중요하다면'
'어떻게든 멈추지 않겠지'
'좋아 쉽게 가자고'
'어서 쏴 그게 날 도와주는 거니까'
이 총이 당신 거시기를 겨누고 있다는 거 잊지 마
내 약점은 아닌걸
세상에 그 영화를 너무 많이 봤어요
'카사블랑카'에서 최악의 대사는?
'세상에 선례가 깨지고 있군'
선례가 깨지고 있다니 선례를 어떻게 깬다는 거야?
영어 할 줄 아는 사람이 할리우드에는 없나?
그래도 클로드 레인스는 최고지
클로드 덕에 영화가 빛을 본 거야
- 그렇죠 - 왜 그렇게 대단한지 알아?
키는 작지만 주연 자리를 꿰찼잖아
그 가능성을 보여 준 사람이야
이 장면은 최고야
일사에게 이렇게 말하지
'마드무아젤'
'저를 제외하고 제가 만약 여자라면'
'릭은 제가 사랑에 빠졌을 만한 남자예요'
생각해 봐
영화에서 마지막에 누구랑 이어질까?
누구의 팔짱을 끼고 안개 속으로 걸어갈까?
설마 릭과 르노 경감이 그렇고 그런...
브라자빌의 프랑스 수비대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을 것 같은데?
보여 주면 안 되는 장면이지
좋아, '카사블랑카' 최고의 대사는?
'날 그토록 사랑해 준 사람은 없었어'
대단하지 않아?
여섯 단어야
'날 그토록 사랑해 준 사람은 없었어'
그런 사랑을 받는 사람이 있을까? 그 절반만큼이라도
한 잔 주겠어?
래리 어떤 상황이든...
그냥 쳐다보기만 할게
그 황금빛 액체를 손에 쥐고 싶을 뿐이야
- 그러지 말라고... - 그냥 한 잔 줘
엘리자베스가 뭐라고 했는지 얘기했던가?
오늘 여기서 만나기로 했어
혹시 그...
에디 그러지 마
뭐요?
좀 품위 있게 굴어
엘리자베스의 어머니가 언제라도 들어올 수 있다고
미안해요
나 진지해
푹 빠져 버렸어
육체적인 걸 넘어서는 감정이야
그게 뭔데요?
나도 잘 몰라
정말 과분한 여자야
하지만
늘 그런 거 아니겠어?
'비이성적인 흠모' 엘리자베스의 표현이야
시인이기도 해 내가 말했나?
탄산수 한 잔 주겠어?
한 잔은 마시고
다른 한 잔은 눈으로 마시게
그래서 그 여자랑...
정말로...
20살짜리 대학생이랑 사귀는 거예요?
자네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해
병은 그냥 두게
눈에 담으려고
자세한 얘기는 안 하시네요
올해 내 비밀 목표가 뭔지 알아?
- 뭔데요? - 진심이야
내 비밀 목표는 더는 겁먹지 않는 거야
엘리자베스 와일런드 씨
내가 주문했네
5달러나 썼는데 이게 다인가?
배달비도 포함이에요
로렌즈 하트 씨?
왠지 들어 본 이름 같아서요
자네 방금 팁을 1달러 벌었어
선례가 깨지고 있군
봐, 엘리자베스가 뉴헤이븐에서 이걸 보내왔어
손길이 닿은 물건을 가지고 싶다고 했거든
세상에! 17살로 돌아간 기분이야
그 시절은 존재하지 않지만
어린아이였다가 곧장 한물간 신세가 돼 버렸어
에디 이 친구한테 한 잔 줄래?
괜찮아요 일하는 중이라서요
그러니까 술을 마셔야지
이름이 뭐야? 스벤이지?
트로이요
훨 낫네
스벤 오늘 밤에 시간 있어?
에디, 이 친구한테 빨리 한 잔 주라니까?
- 알겠어요 - 내가 집에서
엄청난 파티를 열 거든
연예계 사람들이 다 모일 거야
골든 게이트 콰르텟을 불렀어 나 진심이야
자네가 오면 좋겠어 친구도 데려와
한 12명쯤 데려와
자네가 여태까지 경험한 것들과 딴판일 거야
난 아즐리에 살아 91번가, 공원 근처야
입구 직원한테는 로렌즈 하트의 파티에 간다고 하면 돼
비밀번호가 필요할 거야 외울 준비 됐어?
'날 그토록 사랑해 준 사람은 없었어'
천천히!
정말 아름다운 광경이군
술 안 드세요?
브랜디 한 잔 마셨더니 데이지처럼 정신이 들었네
이 노래 알아?
아뇨 몰라요
나의 사랑스러운 밸런타인
달콤하고 재치 있는 밸런타인
전 라디오 잘 안 듣거든요
내 이름 안다고 했잖아
- 로저스와 하트 노래 몰라? - 아는데
- 기억이 안 나는 거예요 - 맨해튼은 내 차지야
브롱크스와 스태튼도
'타임'지 표지를 장식했는데!
내 사진이 바로 저기 벽에...
에디 내 사진 어딨어?
옮겼어요
무슨...
이건 어때요?
블루문
이건 알아요!
넌 홀로 서 있는 내 모습을 봤지
가슴속에 꿈도 없고
사랑도 없는 모습을
내가 쓴 최악의 가사야!
하트 씨가 썼다고요?
타이틀곡 감도 아니었어
좋기만 한걸요
아까 준 팁 다시 내놔
파티에 꼭 와 스벤!
며칠 전 닥 벤더를 만나서
내가 비비언에게 다시 청혼했다고 말했거든
또 거절당했다고 했더니
'래리 마음을 딱 정해'
'동성애자야? 아니면 이성애자야?'
난 양성애자라고 대답했지
그게 대체 무슨 소리냐고 하길래
어느 쪽 손으로든 똑같이 천국을 맛볼 수 있다고 말했어
래리! 숙녀분이 있잖아요
뭐, 여자도 양손 다 쓸 수 있잖아
하지만 작사가가 되려면 다성애자여야 하지 않겠어?
내면에 지구상의 모든 존재를 품어야 해
남자, 여자, 말 상관 없이
세상의 모든 목소리를 마음에 품지 않고서
어떻게 그 모든 소리를 표현해 낼 수 있겠어?
에디
끈질기고 지칠 줄 모르는 동성애를 뭐라고 할까?
'불굴'
모든 것이 중요하던 위대하고 찬란했던 과거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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