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34 lines.
8천만 년 동안, 새들은 하늘과 바다 그리고 땅을 지배해왔습니다
매년 봄, 새들은 끝없는 거리를 날아가고
매년 가을에는 같은 경로를 되돌아옵니다
이 영화는 각 대륙 위를 날아가는 새들의 놀라운 여정을
종별로, 북반구와 남반구에서 4년간 추적한 결과물입니다
이 새들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어떤 특수 효과도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위대한 비상
회색기러기, 이주 거리 3천 km 지중해-스칸디나비아반도
철새들의 이동 그건 곧 약속을 뜻한다
귀환의 약속
그 멀고도 험한 길을 굳이 떠나는 건
오직 단 하나의 목적
생존
그걸 위해 목숨을 거는 것이다
북반구 쪽 고향의 봄 내음을 맡고
그곳을 향해 기꺼이 날갯짓하는 것이다
쉼 없이 내쳐가는 무리가 있는가 하면
앞으로 날아야 할 긴 여정에 대비
간이역 들르듯 쉬었다 가는 무리도 있다
검은 목 두루미, 이주 거리 4천 km 이베리아반도-북방 침엽수대
고도를 바꿔가며 여행하기 위해
이들은 천문학적 이정표를 이용한다
태양과 별들을
나침반 바늘만큼 발달한
예민한 신경을 가지고
흰뺨기러기, 이주 거리 2천5백 km 서유럽-그린란드
큰고니, 이주 거리 3천 km 극동-시베리아 동토
줄무늬머리 기러기, 이주 거리 2천5백 km 갠지스 유역-중앙아시아
두루미, 이주 거리 1천 km 극동-시베리아
흰머리수리, 이주 거리 3천 km 미국 서부-알래스카
캐나다기러기, 이주 거리 3천5백 km 멕시코만-북극권
흰기러기, 이주 거리 4천 km 멕시코만-북극권
캐나다두루미, 이주 거리 3천5백 km 미국 평야 지대-북극권
각 대륙에서 모여든 새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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