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200 lines.
마치 바람처럼 떠돌다가
힘이 다하여 지쳤을 때
차가운 베개 곁에 짝이 없다면
어찌 잠을 이룰 수 있을까요
침통한 갖가지 추억들은
떠올리기만 해도 지치는데
어젯밤 그는 소리 없이 떠나갔네요
이별의 말 한마디도 없이
어느새 사형 선고가 내려진 사랑
긴긴밤 군중 속에서 취기에 젖은 나
그 거짓된 눈물을 바친다 해도
사라져 버린 사랑을 잡을 수는 없죠
누군가를 찾아 밤마다 슬픔을 달래고
뜨거운 키스와 다른 이의 입술로 괴로움을 덮어도
사랑에 홀려버린 몸은
필사적으로 지난날을 조각조각 찢어내네요
내가 3연승 했어 상대는 속이 좀 쓰릴걸
운이 억세게 좋았네
이길 줄 알았어
기다려
더 크게 걸어볼 배짱 있어?
물론이지
아빠 좀 말려 봐요
뭘 겁내는 거냐? 또 이길 텐데
아빠는 릭 편만 들더라
문제 있어?
돈은 충분해?
이기면 문제없지
또 이길 테니까 한다고 해
좋아 받아들이지
마지막이야
항상 마지막이라더니
그래야지
청 아저씨
싱 형님이 기다리세요
큰형님이?
밖에 계십니다
다들 놀고 있어
아버님이 시킨 거니까 내 탓 하지 마
시작하자
내 운도 다 끝났어
금팔찌는 물 건너갔네
이건 네 몫이야
내가 말했던 건 가져왔어?
가져왔으니까 걱정 마
이제 빚진 거 없는 거야
큰형님
전 오래전에 손을 씻었어요
내 아들 일이야
자넨 경험도 풍부하잖아
괜히 여기까지 만나러 온 줄 알아?
아드님 일이라서 제가 실수할까 겁나요
대체 어떻게 된 거야?
예전에는 겁이라곤 몰랐잖아
왜 이렇게 소심해졌나?
나이가 든 거겠죠
누굴 죽여달라는 것도 아니잖아
아들을 몰래 입국시키라는 거야
그게 어렵나? 내 부탁을 거절할 거야?
다른 사람을 소개해 드리죠
필요 없어 나도 사람은 넘쳐나
믿을 만한 사람이 필요한 거지
할 거야 말 거야?
다른 사람을 쓴다고 해도
이미 자네에게 다 털어놨어
일이 잘못되면
자네가 의심받을 거야
내 말대로 하게
장사가 잘되나 보군
문제 일으키는 놈은 없어?
있으면 말만 하라고
고마워요
아직 화난 거야?
왜 이러는 거야?
선물이야
이게 마음에 든다고 했잖아
내기 돈으로 산 거라면 싫어
애처럼 왜 그래?
릭
이리 좀 와 봐
왜 그러세요?
앉아
랩이랑 또 다툰 거야?
애가 좀 버릇이 없어
장난 좀 친 거예요
자네 도움이 필요해
무슨 일이죠?
운전을 좀 해줘
운전요?
문제없죠 언제요?
위험할 수도 있어
밀입국 일이거든
아버님 일이라면 뭐든 도와야죠
고맙네
무슨 얘기 했어?
내가 아버님 부탁을 거절했어
무슨 부탁인데?
자기랑...
결혼하라는 부탁
자기는 예쁘고 귀여우니까
남편 되는 사람은 복 받은 거지
그런데 나는 그런 복이 없잖아
이 팔찌도 이제 필요 없어
줄 사람이 없잖아
그냥 버려야지
그걸 왜 버려?
다시 주워 와
나 기억하지?
갈수록 예뻐지는구나
아빠는 집에 계셔?
청, 오랜만이야
그래
여기도 나쁘진 않네
장사는 좀 어때?
그냥 그렇지
무슨 일로 급히 날 찾은 거야?
뻔한 일이지
손 씻은 거 아니었나?
친구를 돕는 것뿐이야
여기가 상수이인가요?
곧 위안랑에 도착하겠네요
그럼 저게 캐슬픽이군요
다음엔 추엔완이랑 콰이청이고요
테레사 탕 노래 없어요?
없어
미국 담배 바이스로이군요
나도 전에는 피웠는데
지금은 말보로를 피우죠
홍콩은 좀 뒤처졌어요
선전이랑 비슷하죠
차에 에어컨 달려있어요?
아빠 벤츠엔 달려있는데
젊은 친구가 참 똑똑하네
홍콩에서 성공하겠어
생각해 둔 일이라도 있나?
난 가수가 되려고요
홍콩 콜리세움에서 공연도 할 거예요
야망이 대단하네
하지만 가수와 연줄이 있어야 할 텐데
아빠가 도와주기로 했어요
아빠가 누군데? 리카싱?
아니에요 로만싱이에요
들어본 적 없어요?
뭐 하는 거예요?
경찰이야
이 녀석을 본서로 잡아가는 중이네
그렇군요
통과
고맙네
멋지게 속였네요
청
뭐 좀 마시고 가지
서둘러야 해
이것 좀 풀어 줘요
서두를 것 없잖아
이봐
저 가게 앞에 세워
목말랐는데 잘됐다
나와
살살 해요 아프잖아요
어서 와!
잠깐만요!
자네도 목 좀 축여
괜찮아요 여기서 기다릴게요
음료수 두 병
풀어 줘요
청
자넨 너무 이기적이야
왜 저 녀석이 로의 아들이라고 말 안 했어?
엄청나게 챙겼을 텐데 내 몫이 너무 적잖아
안 가고 뭐 하는 거예요?
어서 아빠한테 데려다줘요
여기서 뭐 하는 거예요?
얼마를 원해?
이 정도는 줘야지
잘 들어
돈을 더 주지 않으면
저 녀석을 체포하겠어
알았네 싱 형님께 말씀드리지
당장 전해
어서
젊은 친구 조금만 참아
싱 형님 저 청입니다
아드님은 잘 있죠
경찰이 돈을 더 원해서요 괜찮으세요?
괜찮다고요?
알겠습니다
그럼...
날 속이려고?
늙은 여우 같은 놈이 날 바보로 알아?
탕
그럴 생각은 아니었네
실수하기 싫어서 그랬어
속이려던 게 아니라고? 이놈을 체포하겠어
그럼 득 보는 사람도 없겠지
제발 내 말 좀 들어보게
속일 생각 마!
저놈을 당장 경찰서로 데려갈 거야
그럼 큰형님께는 뭐라고 할 거지?
그러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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