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tari 200 ya kwanza.
양순아
양순아, 도와줘
이야!
왕자님 인제 괜찮아유, 안심해유
왕자님은 이 양순이가 지켜 드릴 거구먼유
눈떠, 눈뜨랑께
당장 눈떠 봐야 내 말 안 들려야? 으이?
왕자님, 음
니가 시방 잠이 오는 겨? 잠이 와여? 이?
아, 니 에미가 사기꾼 년이고 니 애비가 사기꾼 놈인께
복장이 하도 편해서 벌건 대낮에 자빠져 자여? 어이?
아유, 아줌니, 안녕하셔유
니 에미, 애비 어디 숨은 겨, 응?
어디 처박혀서 남의 돈 홀라당 까먹고 있는 겨, 시방?
말혀 봐, 으이?
아줌니 지는 아무것도 모르는구먼유
엄니, 아부지 얼굴 본 지 1년이 넘었슈
아, 지도 우리 엄니, 아부지 좀 만나서
어떻게 인생을 고로코롬 사는지 좀 물어보고 싶구먼유
하이고, 1년?
낯짝 본 지가 1년이 넘었다고?
아이, 그려
사기꾼 집구석인디 그 딸년도 월마나 능청을 잘 떨겄어, 이?
요 주댕이만 열면 거짓말이겄제
아줌니, 참말이에유
아, 지는 거짓부렁 못 해유
니 에미 년도 시방 너하고 똑같이 말하더라고, 응?
우리가 오늘 작심을 허고 나섰응께
우리하고 같이 가야 되겄다, 어?
남의 돈 날로 먹을 수가 있어?
어디 두고 보자, 일로 와, 따라와
- 따라와 보라고, 일로 와 봐, 응? - 아유, 아줌니, 아줌니...
니 에미, 애비 어디 숨은 거여?
니 에미, 애비도 한심하다, 한심혀
아줌니, 아파유
남의 돈 날로 먹네, 날로 먹어
니 에미, 애비 어디 숨은 겨, 응?
아이, 괜찮어, 괜찮어
어디 숨은 겨?
어디 숨은 겨?
니 애비 생각하면 열불이 나
- 쓰읍 - 아유
현대인들한테 아름다워지겠다는 열망은
이제 더 이상 소박하고 낭만적인 꿈이 아닙니다
화장품이라는 게
광이나 내고 멋이나 내는 그런 쓸데없는 소비품입니까?
이제 아름답다는 것은 능력이고 생존 도구인 것입니다
생존 도구요
이렇게 사회 인식이 급변하고 기업 환경이 돌변할 때
우리 스노이화장품은 도대체 뭘 하고 있었던 것입니까?
오빠, 여기
화려했던 옛 시절을 떠올리며
아주 소박한 꿈만 꾸고 있었던 것입니까?
이제 아름다워지겠다는 것은
전쟁입니다, 전쟁
아름다운 전쟁
오늘부터 우리 스노이화장품의 사업 본부가 신설되고
저 한기태가 사업 본부장직을 맡은 이상
이 전쟁에서 우리 스노이가 반드시 승리한다는 걸
임원 여러분들 앞에서 다시 한번 강조해서
말씀드립니다
이상입니다
한 본부장
앞으로 어깨가 무거워 그만큼 기대도 크고
잘 알고 있습니다, 사장님
-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그래
한 본부장
오늘은 유난히 돌아가신 사장님이 생각나는구먼
잘 해낼 거지?
예
자네 아버님이
지금 자네 모습을 보셨으면...
그래
- 정말 축하드립니다 - 오빠
- 승진 축하해, 본부장님 -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 고마워 - 응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본부장님
오빠
축하드립니다
윤나희
나 좀 보자
오준태 너 지금 여기서 뭐 하고 있어?
아버지, 왜 가만 계시는 거예요?
왜 한기태한테 제동을 안 거시냐고요
한기태가 이제는 사업 본부장이 됐어요
이러지 말라고 했잖아
사람들이 눈치채면 어떻게 하려고 이래?
이제는 저보다 높아도 한참 높아서
어떻게 해볼 수도 없어요
한기태가 잘난 척하는 거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어요
견뎌야 해
아버지처럼요?
아버지가 심복이었으니까
나도 아버지처럼 충직한 심복이나 하라고요?
말 잘 듣는 개하고 그게 뭐가 달라요!
바보 같은 자식
속마음을 입 밖에 내지 말라고 했잖아
때를 기다려
나희, 너 지금 이게 뭐 하는 짓이야?
왜 그래, 진짜? 기태 오빠 축하해 주러 왔잖아
여기가 지금 나희 네가 올 자리야?
왜 그래, 진짜? 내가 못 올 자리 왔어?
내일모레 결혼할 사람이 사업 본부장 취임식 하는데
내가 왜 못 와?
아내가 남편 취임식에도 못 오냐고, 엄마
엄마, 나 돈 좀 주라
기태 오빠랑 축하 행사 좀 하게, 응?
너 지금 학교에 있어야 될 시간 아니야?
강의 빼먹고 이럴 거야, 정말?
내가 강의 빼먹는다고 나를 졸업 안 시켜 주겠어?
우리 학교 별관 건물 누가 지어 준 건데?
나 졸업 안 시켜 주면 별관 건물 확 허물어 버리지, 뭐
너 그걸 말이라고 해?
그 말 하면서 창피하지도 않아?
내가 왜?
건물 못 지어 준 애들이 창피하지
취임사는 그럴듯하게 잘 썼더라
아, 그래, 형?
아, 그렇다면 정말 고마운데?
난 저 연설문이 좀 딱딱한 거 같아서
마음에 걸렸는데
정말 다행이네
아, 연설문 죽이던데, 뭐
야, 준태야
내 연애편지 같은 것도 네가 써 주면 안 되냐?
여자애들이 읽자마자 그냥 녹아나는 걸로, 어?
영찬아
너는 말 안 하고 있으면 멜로 영화 배우인데
말만 하면 만화 영화 배우야
하하하, 맞아, 거
영찬이 형은 좀 그래, 그렇지?
그래, 나 만화다, 인마 자식, 농담도 하네
뭐가 그렇게 재밌어, 오빠들?
나 빼놓고 셋이만 재밌다 이거지?
야, 너 너희 엄마 아니, 아니
사장님한테 끌려갔다가 일찍 풀려났다?
학교 빼먹고 회사 오면 사장님이 걱정하시잖아
준태 오빠는 왜 맨날 우리 엄마 같은 말만 해?
- 아니, 난... - 치
오빠, 기태 오빠, 승진 축하해야지
사실 오늘 내가 예약해 둔 데가 있거든?
다른 손님 받지 말고 문 닫아 놓고 있으라고 해 놨다
오빠 마음에도 들 거야
오빠~
학교나 가
별관 건물 지어 준 거 아깝지도 않냐?
오빠
나 지금 만날 사람 있다
오빠
아!
내 말 무슨 말인지 이해 못 하겠어요?
얼굴들이 왜 그래?
마음에 안 들어?
무슨 말씀인지 잘 알겠습니다
하지만 이, 사보에 실릴 기사 내용이
본부장님 취임에 따른 인사말이라서
그냥 집무하시는 모습
그 사진을 한 장 싣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홍보 팀장
네, 본부장님
그렇게 찍으라면 찍어요
저, 저, 본, 본부장님
사보 원고 마감도 내일모레고요
저, 솔직한 얘기로
사진을 본부장님 말씀대로 찍는 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마감? 불가능?
아, 저희 실무진 입장도 좀 이해를 해 주시죠
아! 아, 아 왜, 왜, 왜 이러세요?
- 예? 아... - 일로 와
똑바로 안 서?
아, 본부장님 왜 이러십니까?
참으세요, 예, 예? 참으세요
저, 본부장님 지시대로 사진, 사진 찍겠습니다
아, 정말 이래도 되는 거야? 어?
부모 잘 만나서 높은 자리 해 먹는다고
정말 이래도 되는 거냐고
이 새끼가...
야, 이 새끼야
야, 본부장! 야, 왜 이래, 참아, 야
- 오빠, 너 왜 이래! - 놔!
- 오빠가 참아, 좀 - 야, 이 새끼야
주둥아리 다시 한번 놀려 봐 아주 죽여 버릴 테니까
나 본부장 아니고 너 직원 아니야, 이 새끼야
- 남자 대 남자로 한번 붙어 보자! - 아, 그만해
부모고 뭐고 없고 사람 새끼끼리 한번 붙어 보자
너 오늘 죽었어, 이 새끼야!
기태야, 인마, 참아, 인마!
- 그만해, 빨리 나가세요! - 놔! 씨
아랫사람 다루는 게 어디 쉬운 일이야?
아, 괜히 오빠 옷만 버렸잖아
어?
아까 그 홍보 팀장 다시 오라 그래
어, 형
퍼뜩 가자고
- 놔유, 좀 놔 봐유! - 파출소 가야 돼, 아이고
알았슈, 알았다구유
지가 그 900만 원 갚아유
그렁께 우리 엄니, 아부지 경찰에 고발일랑은 말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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