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tari 200 ya kwanza.
이삭 줍는 사람들과 나
이삭줍기
추수 후에 이삭을 줍는 일
그 사람들을 이삭 줍는 사람이라고 한다
예전엔 여자만 하던 일로
사전마다 으레 밀레의 '이삭 줍는 여인들'이 실려있다
원화는 오르세 미술관에 있다
이삭줍기는 전통 방식이에요
저희 어머니는 그러셨죠 '주우면 다 쓸모가 있다'
이제는 하지 않아요
요즘은 기계로 다 할 수 있으니까
전에는 이웃들과 같이
곧잘 이삭줍기를 했어요
밀이나 벼 이삭도 주웠죠
큰 앞치마를 두르고
실한 밀 이삭을 찾아서 주워 담았어요
종일 땡볕에서 각다귀와 모기한테 뜯기고
고생은 했지만
그래도 뿌듯했죠
저녁이면 진이 다 빠진 채로 한 아름씩 안고 돌아왔어요
함께 커피 마시면서 웃고 이야기했죠
저 농가에서 태어나 이곳에서 죽겠네요
아직 정정하신데요
다들 고마워요
나 좀 봐 주책이야
네, 이삭줍기를 했죠
기억나요 할머니와 형제들이랑
전시에는 이삭을 주워 끼니를 때웠지
낟알을 찧어서 빵을 만들고
요샌 더는 안 줍죠 주워 먹지 않아요
그런데 아직 줍는 사람이 있긴 해요
드물긴 하지만
허리 숙인 그 모습이 이 사회에서 사라진 건 아니다
도시나 시골에서 뭔가를 줍는 사람들이 있다
부끄러움이나 걱정 따윈 없다
그래, 배를 채울 음식
안 좋고 슬픈 일이야
줍는다고 구걸은 아냐
그래도 보면 가슴이 아파
쓰레기를 뒤져 먹지
그렇게 살고 있어
한 끼니를 때우려고
길가의 음식 쓰레기들
줘도 안 먹는 것들
미화원처럼 쓰레기통을 뒤져
버린 음식이 양식이야
여기저기서 허기를 채워
가슴 아프지만 어디나 있어
예전에 밭에서 그랬듯 현대 도시에서
이 사람들은 허리 숙여 줍는다
이젠 남자들도 이 일에 합세했다
각자 자기 것을 줍는다는 사실에 놀랐다
그림 속에서는
무리로 다녔지 혼자는 드물었다
혼자 이삭을 줍는 유명한 그림이 있긴 하다
아라스 미술관에 있는 쥘 브르통의 작품이다
북쪽으로 향했다
숱한 대형 트럭을 스쳐 지나
아라스 시에 닿았다
광장을 거쳐
미술관으로 갔다
브르통의 '이삭 줍는 여인'이다
밀 포기를 멘 여자가 또 등장하는데
바로 나다
미련 없이 밀 이삭을 떨구고 카메라를 잡는다
작은 신형 디지털카메라인데 아주 훌륭하다
스트로보스코프 효과는
신비롭고
극사실적이기까지 하다
아냐, 안 돼 화가 나
아냐, 안 돼 기운 빠져
안 돼 나이는 내 적이야
나이가 많기는 하지만
내 머리와 손이 끝이 가까워졌음을 일깨운다
이제 보스로 향한다
유명한 밀 산지인데 추수는 끝났다
대신 감자 줍기를 다룰 것이다
감자밭을 파헤쳐 고랑과 이랑을 낼
발근기가 대기 중이다
일단 수확이 끝나고 나면
밭을 돌아다니지요
- 안녕하세요 - 오셨어요
아침부터 혼자 120kg은 모았어요
다 실한 놈들이고 먹기도 그만이에요
식당에서 많이들 사 가죠
기계가 고장 나면 대놓고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많이 남았어요
너무 깊이 갈면 걸리거든요
그럼 기계를 들어서 비우다 보니 그 자리에 감자가 많이 남아 있죠
그럼 와서들 주워가나요?
물론이죠
땅 주인들은 그렇게 남은 감자는 신경 쓰지 않아요
그냥 버려두죠
그래도 선별 작업은 해야 한다
슈퍼마켓에서는 단단한 것들을 구매하지요
2.5kg이나 5kg 위주로요
여기선 질과 크기를
다 고려해요
조금 큰 것들은 버려요
감자 수확량이 보통 4,500톤이에요
그중 철마다 25톤 정도 불합격이라 폐기해요
불합격한 감자들을 따라가 봤다
너무 크거나 푸른 빛이 돌고
상처가 난 것들입니다
팔 수 없으니까요
우리가 파는 감자는
지름이 4.5-7.5cm짜리예요
그보다 큰 건 저절로 폐기되죠
감자는 주 식량 중 하나인데
버려지는 감자가 이렇게 많으니까
주워 가는 사람들이 생기게 마련이죠
보통 근처에서 기다리다가
트레일러를 따라와요
트레일러를 따라갔는데 한 명밖에 안 보였다
미리 알고 있던 사람일 거다
언제 어디서 버린다고
신문으로 알리는 일은 없을 테니
이렇게 널린 감자들은
곧 푸르게 변하는데 먹으면 위험하다
종종 아이들에게 기회가 돌아간다
여기 큰 거 있어
자, 받아
월요일에 감자
화요일에도 감자
수요일에도 감자
목요일에 감자
금요일에 감자
토요일에도 감자
일요일엔 감자그라탱
보세요 꽤 주웠어요
150kg쯤 되겠네요
무척 큰 감자가 많아요
상처 난 건 가져가지 않고요
아주 작은 것도 있는데 주로 큰 감자를 챙기죠
보세요
모양이 뒤틀어진 것
하트 모양
그 하트 감자를 줘요
나는 기뻤다
바로 근접 촬영을 했다
위태롭게 한손으로 촬영하며
다른 손으로 하트 모양 감자를 주웠다
그렇게 한 이름을 집에 가져왔다
다시 들여다보며 다시 한번 찍었다
문득 무료 급식소가 생각났다
사람을 모아서
감자 버리는 날 그곳에 가면 어떨까?
버려지는 음식을 보면 정말 화가나 미치겠어
누구든 내쫓기고 거리에 나앉아 보면
이런 음식이라도 아쉬울걸
가져가서 애들과 먹으려고요
함께 줍고 있어요
실직 상태라서 무료 급식 사업에 참여했어요
곧 일자리를 얻을 것 같은데
그동안 아무것도 안 하느니
딱한 이들을 도우려고요
저는 싱글맘이에요
적십자와 무료 급식으로 끼니를 해결하죠
한쪽에선 쫄쫄 굶는데
다른 쪽에선 음식이 버려지니
부끄러운 일이죠
300kg은 넘게 주웠다
나쁘지 않은 수확이다
조금 뒤 바로 근처에서
한 남자가 다가왔다
감자 양이 얼마나 되는지
다가가서 물어봤다
쌓인 걸 다 합치면 1톤은 될 거예요
감자 1톤이 버려지는 거죠
다른 지역도 사정이 비슷해요
꽃양배추나 과일, 야채가 이렇게 버려져요
여긴 감자의 고장이니 감자가 버려지는 거고요
좀도둑질보다야 이쪽이 낫잖아요
나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든요
어디든 주우러 다니죠
감자밭이든 쓰레기통이든요
그렇게 먹고살고 있어요
고된 인생살이예요
2000년에 참 볼만하죠?
30kg 정도 주웠어요
그래도 아직 많이 쌓여있는데
어디서 찾아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요
카라반에 사는 이들은 부랑자고
우린 집시예요 서로 달라요
고물상이 와야 이걸 처리할 텐데
필요한 공구도, 전기도 없고 우리에겐 양초뿐이거든요
물은 어떻게 해요?
네?
물이요? 물은 저기 있어요
이 수도꼭지를 써요
- 만약에 얼면요? - 얼면...
파이프를 감싸거나 물을 살짝 틀어두죠
몹시 추울 때 얼지 않도록요
작년엔 영하 25도까지 떨어졌어요
살다 보면 익숙해져요
맥주 좋아하나 봐요?
마시는 건 다요
몇 병을 마셨어요?
하루에 한 짝 마셔요
- 정말요? - 네, 24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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