முதல் 200 வரிகள்.
"넷플릭스 시리즈"
(창희) 머리 갖고 지랄 좀 그만해라
태훈이 형이 먼저 머리 밀고 절로 들어가기 전에
나 같아도, 씨
지랄맞은 누이에
말 안 듣는 딸에
진상 여친에
어휴
(기정) 내가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게
머리카락밖에 더 있냐?
(창희) 아휴
(소영) 은근 강심장이시네요?
집에서 셀프로 머리도 잘라 불고
(기정) 아, 미용실 가서 다듬었지
(소영) 아, 그래도 아예 망쳐 불면 어쩌려고
부엌 가위로 잘랐다며요
그냥, 쯧 내 손으로 잘라 보고 싶었어
시원해?
(태훈) 아버님 생신 선물로 이거 보내 드릴까 하는데요
(기정) 노, 노, 노, 노, 노 안 해도 돼요, 정말
(기정)
(기정)
(기정) 제발, 플리즈
(태훈) 알았어요
(기정)
(태훈) 집에 잘 다녀오시고요
맛점 하시고요
(기정)
(기정) 나는 김치찌개
(김 이사) 어
(소영) 어? 저도요
(기정) 뭐야? 하, 참
머리가 짧아지니까 옷이 안 어울려요
(김 이사) 그렇다니까
어머, 안녕하세요
(태훈) 아, 예
(기정) 어? 태훈 씨
- (직원1) 아, 안녕하세요 - (직원2)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예
머리…
아…
잘랐어요
아…
오늘은 같은 데서 맛점이네요
네
아, 얼른 드세요, 식어요
(태훈) 예, 맛있게 드세요
(직원1) 스타일이 확 바뀌셨네요?
(태훈) 어
머리 자른 거 얘기 안 했어?
(직원3) 강남 지나갈 때마다 전쟁이에요
위로 올라가는 데는 그런 데 없죠?
(미정) 오늘은 저도 강남 가요
전의 회사 사람들하고 약속 있어서
(직원3) 사이 좋았나 보네요
전에 다니던 회사 사람들도 만나고
(상민) 아유
- (향기) 어? - (상민) 응?
(향기) 미정 씨
안녕하세요
(향기) 오랜만이에요
(상민) 오랜만이야
둘은 계속 보고 지내지?
염미정 씨 언니랑은 여전히?
예, 그럼요
염미정 씨는 갈수록 이…
이런 얘기를 하면 안 된다 그랬는데
아, 이거 또 이게…
아, 그래도 맺음말은 해야죠
'갈수록'?
갈수록…
(상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태훈) 들어가시죠 - (상민) 어
(상민) 자
(상민) 얼마 전에 동창회 나갔다가
출판사 하는 친구한테 해방클럽 얘기를 했거든?
한번 보여 달라는 거야
쓴 거
해방일지
우리 네 명 거 다
출판하고 싶다고
출판이요?
결성 과정부터 뭐, 스토리가 있다나?
(상민) 뭔가 된다는 거야
뭐가 된다는 건진 모르겠는데
이 친구가 초롱초롱해서 말하는데
괜히 나까지 설레더라고
이게 일반 직장인들의 살아 있는 이야기가 될 거 같다나?
화두를 잘 잡았다는 거야
'해방'
뭐, 한 명이 퇴사하면서 이제 안 한다고 했더니
상관없다고 자꾸 보여 달라는데
이게 나 혼자 좋다, 싫다 결정할 문제도 아니고
일단 만나서 물어보겠다고 했지
오늘도 자꾸 쫓아 나오겠다는 거
아, 오버라고 말렸어
(향기) 와, 그럼 우리 작가 되는 거예요?
아유, 저는 좀 힘들 거 같은데요
(상민) 왜, 부담스러운가?
쓰다 말아서 몇 장 되지도 않고
또
너무 개인적인 얘기라
(상민) 가명으로 하면 되지 않나?
필명
우리 이번 기회에 필명 하나씩 짓자고
아이, 나도 한 반 정도 쓰다 말았어
그래도 우리 넷 거 합치면 좀 되지 않을까?
아, 전 두 권 썼어요
해방클럽 폐지되고 나서도 계속 썼거든요
(태훈) 오, 역시
(상민) 염미정 씨는 어때?
계속 쓰나?
아니요, 한 권에서 끝냈어요
오, 끝냈다는 말이 꼭
달성했다는 말같이 들리네
아, 그런 건 아니고
어, 근데 책으로 낼 정도의 얘기인진 잘…
무조건 된대
우리 넷 얘기만 들어도…
(상민) 아유, 쯧, 미안
내가 입 털었다
흥분해서 허락도 안 받고
나이 먹고 이러면 안 되는데
내가 셋 얘기 다 했거든
각자 뭐에서 해방되고 싶어 했는지
좋대
건더기가 있다고
(상민) 헤어질 땐
각자 혼자서 끝까지 가 보자고
비장하게 결의하고 헤어졌지만
뭐, 그때 감정인 거고
노트가 어디 있는지도 몰라
해방이라는 말에 뭉클하고
아버지 필체라는 말에 또 한번 뭉클하고
그렇게 순간순간 뭉클하다가
쯧
언제 그랬냐는 듯이 멀멀하게 살고
그래도 처음엔
'독립운동하는 기분이 이런 기분이었을까?'
가슴에 뭔가 하나 품고 사는 기분
'나의 해방'
근데
출발은 했는데
뭐가 없지 않아요?
(향기) 근데
아예 없다고는 또 못 하지 않아요?
좀 되셨어요?
해방
(향기) 뭐 어느 날은 좀 된 것 같고
어느 날은 도로 아미타불이지만
그래도 아예 없다고는 못 하는데
조 과장님은 전혀 없으세요?
(태훈) 어…
나의 힘겨움의 원인을
짚었다는 거 외엔…
(미정) 그게
전부인 거 같아요
내 문제점을 짚었다는 거
현 사장은 그만 정리하지
예?
그동안 해 먹은 돈도 만만찮을 텐데
(신 회장) 매출 떨어져서 업장 정리하는 걸로 하고
딴 데로 옮겨 앉자고
(도박꾼) 뭐가 있는데?
거봐, 플러시다
이야, 플러시, 그럴 줄 알았어
(구 씨) 시골에서 한가하게 잘 살고 있는 새끼
올라와야 된다, 올라와야 된다 펌프질한 게
도박 밑천 필요해서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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