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 บรรทัดแรก
생판 모르는 사람과 결혼하라고요?
그래야지
부랑자는 아니야
돈도 꽤 있고
전 결혼이란 걸 하면
사랑하는 사람과 할 줄 알았어요
촌놈들이나 사랑을 보고 결혼하는 거야
메리는 토지가 있잖니
난 스티드예요
알아요, 난 메리예요
네
알죠
저 수수한 등대가
흔들리지 않는 빛으로 우리를 인도하는 신호등이듯
두 사람도 서로를 이끌어 주길 바랍니다
영원토록
축하한다
경사스러운 날이니 뭘 좀 준비했어
선물이란다
"스티드 보넷 / 메리 보넷"
- 묘비네요 - 그래
스티드?
스티드
애들이랑 좀 놀아 줘
해적 놀이는 하지 말고
또 악몽을 꿀 거야
난 역사상 가장 위대한 해적이다
- 살려 주세요 - 마지막으로 남길 말은?
봐주세요, 가족이 있어요
안됐지만 악당은 자비를 베풀지 않는다
해적은 이렇게 다루는 거야
메리, 그저 해적 놀이였어
한참 찾았습니다
스페인군이 전멸한 걸 알기 전에 움직여야 합니다
스페인 놈들 죽는 거 한번 요란했지?
하느님 찾으면서 질질 짜고
네, 이제 대책을...
이지, 저 구름 좀 봐
소시지같이 생기지 않았어?
구름처럼 생겼는데요 그만 집중 좀...
그래, 구름이니까 구름처럼 보이겠지만
상상력을 좀 발휘해 보라고
소시지처럼 생긴 듯도 하네요
길쭉한 소시지같이 생겼다니까
가끔은 장단을 너무 안 맞춰 줘
시작하자
상황이 어떻지?
교전 중에 배가 좀 손상됐고
선원들은 하등 쓸모가 없어요
바닥 중에서도 바닥이죠
어떻게 할까?
늘 하던 대로 하죠
배를 고치게 한 다음 처형해 버려요
그래, 늘 하던 대로
뭔가 기발한 얘기를 하고 계실 거야
역사상 가장 뛰어난 책략가시니까
날 기억하시려나 모르겠네
키가 더 클 줄 알았어
시끄러워
- 뭐야? - 일이나 해
얘들아, 저런
손님들한테 함부로 굴지 말자고
멋있다!
난 검은 수염이다
광팬입니다, 나리 정말로요
고마운데 '나리'라고 할 필요는 없어
검은 수염이라고 불러
- 네, 검은 수염 나리 - 반가워
- 안녕, 반가워 - 안녕하세요
밧줄이 멋지네 다들 밧줄을 두르고 있어
하나같이 추레하고 지저분해
이 친구들 보게
험한 바다에 걸맞게 거칠구먼
이지
이리 와 봐 새 인간이 있어
이것 좀 봐
안녕
칼이 따뜻한 인사를 전합니다, 선장님
- 칼이 새고? - 그렇습니다
칼이 새래
검은 수염 나리, 실례지만
혹시 저희를 살려 주실는지...
됐어, 거기까지
검은 수염 님은 할 일이 있으시다
송곳니!
도로 일들 해
죽겠네
이지, 우린 왜 새 인간이 없어?
준비됐어?
결혼기념일 축하해, 여보
세상에
저게 뭐야?
그림이야
등대 그림
우리 결혼식에 있던 거
그렇네
서로 등대가 돼 주기로 했잖아
- 그거야 - 기억나
애들이 그렸어?
훌륭하네
- 내가 그렸어 - 근데...
- 당신이? - 응
역시, 당신 느낌이 나
기다려
보시라!
어떻게 생각해?
장난감이야?
배 모형이야
이런 데 살면 어떨 것 같아?
당신이랑 나랑 애들이랑 바다에 사는 거야
그런 짓을 왜 해?
글쎄
단조로움도 깰 겸
당신은 우리 삶이 단조로워?
아니
그럴 리가 있나
난 그냥...
뭐 하러 쳇바퀴 돌듯 살며 여기서 시간을 허비하냐는 거지
이렇게 살 수도 있는데
배를 타고 모험을 떠나는 거야
내가 바다 싫어하는 건 알지?
얼마 전에 말했잖아
언제?
망할 바다 앞에 서 있을 때
난 배 필요 없어, 스티드
우리 삶이 싫지도 않고
적어도 이런 걸 꿈꿀 정도는 아니야
중단하라고 할게
뭘 중단해?
- 그게... - 뭘 중단하냐고
- 아무것도 아니야 - 이걸 만드는 건 아니지?
설마 그냥 생각해 본 거야
그게 다였어, 미안해
그냥 그거야
여기 장난 아니야
이지, 이것 좀 봐
이걸 보라고
이 배의 깜찍한 버전이야
그래 보이네요
- 에드 - 온갖 잡동사니가 다 있어
- 에드워드? - 이거 웃기는 놈일세
- 집중하고 계획을 세워야죠 - 집중하고 있어
- 이 끝내주는 것들에 - 지금 심각해요
- 별게 다 있네 - 계획이요
그래, 계획이야 항상 필요하지
실행하고 계획 세우면 또 뭐?
그걸 또 실행하고 하고 또 하고
지겨워서 돌아 버리겠다고!
지루해서 미칠 것 같아 원래 이게 다야?
천하의 검은 수염이 지루하다니
지루하건 말건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다 죽어요
그거 신선하고 괜찮네
내가 죽어 본 적은 없잖아?
그걸 해 봐야겠어
뭘 한다는 건지...
그래, 안 될 것도 없다
우릴 죽일 것 같지?
나라면 죽인다 우리 꼴을 좀 봐
못 살아
넌 또 뭐야?
하루 종일 쳐다보잖아
이제껏 여자였던 거야?
그래, 아마도 나도 몰라
말도 할 수 있고?
그래, 말도 할 수 있어
전혀 예상 못 했어
이것 좀 봐 줘야겠어
내 눈엔 저 조그만 점들이 스페인군 같은데 어때 보여?
맞지?
환장하겠네
빌어먹을
안녕
메리?
메리가 누군데?
스티드, 죽으면 안 돼요
일이 아주...
죄송해요, 방해했네요
괜찮아
숫자 셀 줄 아나?
네
거꾸로
가능해요
1시간 47분을 거꾸로 세기 시작해
언제부터냐면
- 지금부터 - 60, 59
58, 57
계속해, 다 세면 찾아와
52, 53
젠장, 50
찬 수건 좀 갖다줄래?
그럼요, 대령하죠
50, 49, 48
겁쟁이
난 겁쟁이였어
스티드
당신이 불행한 거 알아
나도 불행해
난 불행하지 않아
그래?
가끔 당신이 우는 소리를 들은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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