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 บรรทัดแรก
하, 뭐 이런 꿈을, 진짜
'푹 쉬었지?'
'오늘 정상 출근 잊지 말아요'
'파이팅!'
아, 출근...
하, 그래서 꿨어, 악몽, 씨
아이스 아메리카노 나왔습니다
저, 대리님
이제 괜찮으세요?
뭐가요?
아이, 엊그제 요 앞에서 난동 났을 때
대리님 놀라서 기절하셨잖아요
사진도 다 퍼졌어요
'해무 기절남'이라고
아, 근데 그거 불륜 맞다면서요?
그 여자분 남편? 식품 손 차장?
아이, 그럼 그거 어떻게 되는 거예요, 이제?
아, 대리님이 그 감사실에서 불륜 담당자라면서요
- 다영 씨 - (다영) 네?
주문 많이 밀린 거 같은데
오, 어, 죄송합니다!
헤이, 헤이, 노 대리
해무 기절남?
어우, 씨, 멀쩡하네
- 괜찮아, 이제? - (기준) 괜찮아
어, 야, 너 불륜 담당이라면서?
어떻게 된 거야? 너 감사실에서 잘나가는 거 아니었어?
야
불륜 아니고 'PM'
'풍, 기, 문, 란'
뭘 알아야지
노 대리님
네, 박 비서님
얘기 들었습니다
괜찮으세요?
괜찮습니다
다행이네요
허, 어머, 노 대리!
이제 출근해요?
반가워서 기절!
실장님
그런 걸로 놀리시는 거 아닙니다, 예?
왜요? 난 자격이 있지 않나?
지금 노 대리가 그렇게 상처 하나 없이 멀끔한 건
노 대리 쓰러질 때, 내가 이 두 팔로
이렇게
받쳐준 덕분인 거
알죠?
아우, 나 살짝 삐끗해서 침 맞았잖아
대단히 황송하네요
쩝, 뭐, 그쯤이야
그 손 차장 건 징계 양정 보고서는
제가 바로 올려드리겠습니다
그거 처리 다 했는데, 내가
네?
종결했다고요, 사건
맛있고, 마시고, '마씨고'
우리 해무만의 특별한 혁신적인 푸드테크로
진정한 의미의 팜 투 테이블을 실현시킨 우리 '마씨고'가
글로벌 푸드 트렌드를 선도하는
우리 해무 식품의 대표 브랜드가 될 것임을 자신합니다
이상 발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건 좀 아니죠, 실장님
정 차장만 공장으로 좌천되고 손 차장은 그대로 잔류라니요?
하던 프로젝트에서도 안 빠지고
굳이 경중을 따지자면 미혼인 정 차장보단
가정이 있는 손 차장이 더 나쁜 거 같은데...
누구한테 나쁜 놈인데요, 손 차장이?
손 차장은 늘 성과도 좋았고
식품에서 공들인 신규 브랜드 총괄자죠?
반면 정 차장은?
손 차장이 끌어준 프로젝트 외에는
실적도 평판도 별로인 인물이고
씁, 회사 입장에선
손 차장보다 정 차장이 더 나쁜 거 같은데
안 그래요?
그래도 윤리적으로...
쯧, '윤리'?
노 대리가 경찰이야, 판사야?
회사가 착한 놈 상 주고 나쁜 놈 벌주는 곳입니까?
회사는!
그 직원이!
회사에 끼치는 손익만 보면 됩니다
여기선 그게 윤리고
도덕이니까!
쩝, 왜요, 뭐...
사이다 결말 같은 거 원했어요?
불륜 남녀 천벌 받고 얼굴도 못 들고 다니고, 그러는 거?
보기보다 순진하네
그런데 왜 시키셨습니까?
이 업무
순진한 저랑 잘 안 맞지 않나요?
아니, 노 대리가 딱이에요
- 아, 실장님, 대체 그전... - (인아) 너무 분해하진 말죠
감봉 징계는 손 차장을 더 크게 때렸으니까
그리고 이번 일로 손 차장 평판은 어쨌든 나락 간 거고
인사 평가에도 다 반영이 될 겁니다
이혼 소송 가면 법적인 책임도 피할 수 없을 거고
자!
그럼 끝난 사건은 신경 끄고
이번에 맡은 일 제대로 해내죠?
예?
'회사원 닷컴'
모니터링 안 해요? 댓글 난리던데
'F 구역 좀 어떻게 해라, 진짜'
'해무 물레방앗간이냐, 뭐냐?'
- '드러운 꼴 본 게 한두 번이 아님' - (기준) 'F 구역?'
'다들 아는구만?'
- '본사 지하 주차장' - (기준) 와...
'CCTV 사각지댄가? 그럴걸?'
이게 뭐야?
'난 거기 차 절대 안 댐'
아, 왜 다들 첨 들어요?
여기 지하 4층 주차장 F구역
거기가 사내 커플들 명당이래요
합법이고 불법이고 할 거 없이
딱 고쪽으로 CCTV 없지, 어둡지
4층엔 차도 별로 없지
딱이지, 뭐
굉장히 잘 알고 계시네요 차 과장님?
나도 그냥 풍문으로 들은 겁니다
음...
일단 팩트 체크부터 해 보자고
이 소문만 가지고 조사 나갈 수 없는 거니까
- (현규) 네, 알겠습니다 - (광일) 응
팩트 체크요? 누구한테요?
- (광일) 음... - (현규) 그, 저희 팀이 구축한
휴민트가 있습니다
뭐, '휴민트'?
예
쩝, 아이, 저기야, 저기
아이, 저기서 그러면 뭐 더 짜릿한가?
그, 좋은 회사 다니는 양반들이 왜 그런지 몰라
아휴, 그러게나 말입니다
그, 혹시
그, 수상한 광경 보시면 제보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래요, 음, 수고들 하세요
예
이로써
우리 휴민트에 의해 정보가 사실로 확인이 되었네요
휴민트는 개뿔...
- 밥이나 먹으러 가자 - (현규) 아, 예
저, 오늘 구내식당 메뉴는
돈가스, 된장국, 감자조림...
야, 나 구내식당 안 가
아, 그럼 제가 주변 식당 리스트 빨리 체크하겠습니다, 쓰읍
아, 괜찮아
오늘 뭐 해요, 언니? 생일인데
남친이랑 데이트?
그냥, 뭐
아, 신비주의 뭐야?
'언니 같은 여자는 대체 어떤 남자 만날까'
너무 궁금한데
구내식당 메뉴는 왜 점점 구려지냐?
- (직원1) 그러게, 내일은 나가 먹자 - (소영) 응
- (직원2) 저, 대리님 - (소영) 응?
저기, 남편분 아니세요? 권 대리님?
응, 맞아
근데 왜 아는 척도 안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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