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 บรรทัดแรก
먼 길 다녀오셨습니다 교구장님
내가 좋아서 떠난 성지 순례 길이었는데요, 뭐
가방 주십시오
목욕물 받아 놓으라고 하겠습니다
아니, 나중에
순롓길도 무사히 마쳤으니
소미사부터 드려야겠지
살이 좀 빠진 걸 보니
마음고생할 일이 좀 있었나 보구나
별일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차가 막혀서
- 저 입구까지 - 기사님
일어나야 돼요, 기사님 정신 좀 차려요, 제발!
김도기 기사님!
깼어요?
얼마나 누워 있었죠?
하루 종일 잤어요
무슨 일 있었는지 기억은 나요?
몇몇 잔상은 남아 있는데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이 안 나요
진짜 기억이 안 나?
그럼 우리 맹활약도 모르겠네?
형님이 얼마나 운전을 난폭하게 했는지 알아?
김도기 기사님
마치 동영상 속의 그 사람들 같았어요
그놈들이 기사님한테 무슨 짓 했는지
진짜 기억 안 나요?
그, 기억하기 힘들면
마지막 기억을 떠올려 봐
마지막 기억?
그때부터 시작하는 거지
내 마지막 기억은...
빅터 친구라며?
언제 마지막으로 봤어?
저번에 배달 완료한 뒤로는
본 적이 없습니다
너 모르는 게 많구나?
한잔 더 해 빈 잔은 나 주고
예
그래도 이건 알겠지?
요거 받고 싶으면
맥주 한잔 사
나한테
뭘 먹인 거냐?
금방 몸이 뜨끈해지지?
나한테
뭘 먹인 거냐고!
아, 괜찮아
이걸 찾았다는 거
그거...
그 녹음기 맞죠?
이거 그... 기자가 줬던 거, 그거
네
김용민 기자가 최 형사에게 줬던
바로 그 녹음기예요
대박
그거 어떻게 찾았어?
아, 말 좀 해 줘요
아, 도대체 그 와중에 이걸 어디서 찾아낸 거예요?
아...
이걸 어떻게...
기자님의 예상이 맞았어요
잠...
잘 눌러진 건가?
- 이거 뭔데? - 녹음기
아, 나도 송고 시간 당기려면
녹취록 정도는 들고 있어야지
뭐, 어떻게 하라고?
- 이거 위에? - 모르겠어?
그러면
그냥 복잡하면 요거 눌러 놓고, 있지
갖고만 있어
켜 놓으면 한 몇백 시간은 가거든
이야, 이건 진짜
펜같이 생겼네
경찰입니다
- 아이, 많이 마셨다 - 아, 네
- 잠깐, 잠깐 - 왜, 왜, 왜, 왜?
- 어어... - 뭐야?
아까 걔
- 똑같지, 똑같지 않냐? 어? - 예
- 똑같지? - 야, 가서 빨리 차 빼 와
예
알바비 좀 올려 주라, 좀 아, 맨날 개수가 똑같냐
내일 중요한 날이니까
술 그만 먹고 일찍 자요
알았다고
충성
- 야, 네가 집까지 모셔다드려 - 네
- 가시죠 - 조심히 가요
야, 최 형사
오늘 조 경장이랑 순번 바꿨거든?
그만 들어가라, 퇴근해
아, 아니요, 아니요 괜찮아요
'고맙습니다' 하고 들어가, 인마
- 선배가 해 주겠다는데 - 그래, 인마, 어?
너도 좀 일찍 들어가서 제수씨한테 점수도 좀 따라
우리 후딱 다녀오자
네
있어
들어가세요
나도 제보자한테 제보받고 며칠 뻗쳐 봤거든?
느낌이 와
이거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
월 매출 수십억 찍는 클럽이
뭐가 아쉬워서 약을 유통시키겠어?
아, 그러니까 나도 그게 궁금해서
지금 너한테 부탁하는 거잖아
안녕
충성!
야, 챙겨
자, 들어가시죠, 예?
아이, 고생했네, 어?
빨리 와, 인마
여보세요?
용민이 형
형 말이 맞았어
내가 진짜 뭘 어떻게 해야 되는지 잘 모르겠어
왜, 왜, 왜, 왜?
무슨 일인데 그래?
아니...
지금 어디야? 내가 그리로 갈게
아, 아니야, 아니야, 형
내가 형한테 갈게
지금 내가 믿을 수 있는 사람 형밖에 없어
하나만 더 확인하고 갈게
뭐야?
- 최 형사 - 움직이지 마
움직이지 마!
성은아
아니, 형들이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요?
야, 야, 진정하고 얘기 좀 하자, 인마
그, 총 내려놓고, 인마
아니, 경찰이 어떻게
다른 사람은 몰라도
우리는 이러면 안 되는 거잖아요!
야, 씨, 성은아
네가 지금 결혼한 지 얼마 안 돼서 잘 모르나 본데
너 앞으로 돈 들어갈 일 엄청 많아, 인마
입 닥쳐
야, 눈 딱 감고
연봉 많이 받는 회사 다닌다고 생각해 봐 봐
이거만큼 좋은 직장이 없어
아, 이거 어떡할 거냐고!
네, 알겠습니다
예, 그렇게 처리할게요
예
놔 봐, 놔 봐
야, 성은아 이거 어떡하냐?
내 이름 부르지 마라
쪽팔린지도 모르고
아니, 나는 우리 성은이 살려 주고 싶지
근데, 그 위에서 안 된다네?
이름 부르지 말라고 이 새끼야!
야, 야, 성은아...
야!
야
그러게 왜 쓸데없이
혼자 정의로운 척을 하고 지랄이냐
나 하나 없앤다고
다 끝날 것 같지?
야
어질러진 거 정리해
예
아, 이 새끼가 왜 던지고 지랄이야, 씨
내가 없어져도
그 형님은 절대 포기하지 않을 거야
반드시 네놈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울 거다
뭔 형님?
있어
운동 싫어하는 형님
- 잡아 - 예
일어서, 이 새끼야
가만있어
가만있어, 씨
비싼 거야, 응?
성은아
성은아
성은아, 너 왜 여기서 이러고 있어
성은아!
성은이 그렇게 만들어 놓고
이놈들은 지금도
여전히 잘 살고 있겠지?
아무런 죄책감도
조금의 미안함도 없이
혹시 운동 좋아하세요?
있어
운동 싫어하는 형님
최성은 형사가 마지막으로 했던 이 말이
아무래도
기자님에게 보내는 메시지인 것 같아서요
분명 무슨 뜻이 있을 거예요
오직 기자님만이 알 수 있는
잘 생각해 보세요
집에 돌아오니까
이제야 좀 피로가 풀리는 것 같네요
저 없는 동안
모두들 고생 많으셨어요
고약한 놈 하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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