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 บรรทัดแรก
〈1987년 도쿄〉
〈신주쿠 역〉
3월에 태어난 고양이가 울고 있어
아침부터 밤까지
나쁜 맘을 먹었었구나
버려진 고양이와 룸메이트
창문에서 떨어져도 몰라
몇 번을 말하게 해 야옹, 야옹
창문 너머엔 벚꽃 나무 놀고 싶구나
한번 드셔보세요 새로 출시된 껌입니다
한번 드셔보세요
청량감을 주는 키스민트입니다
새로 출시된 껌입니다
한번 드셔보세요
〈요노스케 이야기〉
〈제발 알람 좀 꺼! 시끄러워!〉
아... 저기...
- 이사 온 거야? - ...이사요?
아, 이사요... 오늘 나가사키에서 이사 왔어요
아, 그렇구나 벌써 입학철이네
205호 코구레야
저는 요코미치 요노스케입니다
본명이야?
네, 일단은요
드문 이름이네
- 나가사키엔 흔한 이름이야? - 그렇진 않아요
저기, 이 집 알람은 계속 울리는 건가요?
그렇다니까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죽은 걸지도 모르지
- 역시 도쿄에선 그런 일이 흔하게... - 없어!
절대 안 일어나!!
앗, 위험해! 내 소고기가!!
내 소고기...
스튜 만들고 있었거든
- 먹고 싶어? - 그럼, 잘 먹겠습니다
진심이야?
그럼, 안 먹겠습니다
어느 쪽이야
네? 아니, 저기
어느 쪽이냐고?!
아니, 그게...
〈호세이 대학 입학식〉
그 재능을 펼치는 첫걸음이라고 생각됩니다
신입생 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그런 자각과 노력이야말로 지금부터 미래에 있어
사회 진보를 위해 스스로의 역할을 다하는 방법을 배워나가게 할 것이라
확신하고 있습니다
이 자유와 진보를 교육방침으로...
지루하지 않아?
네
나 이상한 꿈 꿔서 지금 발기됐어
아...
미안, 미안 무슨 학부야?
경영학부인데요
어, 나도! 이름이 뭐야? 난 쿠라모치... 쿠라모치 잇페이
요코미치
요코미치? 아, 요코미치 뭐?
요코미치 요노스케
아, 오케이
죄송합니다 잠깐 지나갈게요
- 어이! - 아...
요코미치는 여기가 1지망이었어?
아니, 와세다대에도 넣었는데 떨어졌어
어, 진짜? 나도 뭔가 통하는데
근데 난 말이야, 내년에 와세다로 한번 더 시험 보려고
뭐, 또 시험을 보려고?
응, 역시 인생은 길잖아
그런 거야?
응, 그러니까 말야 여기서 결정할 게 아니랄까
- 뭘? - 그러니깐, 인생을...
아, 인생 말이구나
저기
저기
있잖아
이거 학생과에 내는 거지?
- 학생과에 내면 되는거냐고! - 응
우편으로 보내도 된다고 들었어
- 우편? - 응
아, 고마워
현역이야?
뭐? 아, 응
저기, 나는 아쿠츠 유이
아
요코미치 요노스케야
요노스케?
뭔가... 만담가 이름 같아
- 저기, 눈 - 눈?
세련됐다
고마워
저기, 요코미치 군 말이야... 끝나고 뭐 할거야?
서클을 좀 알아보려고
그럼 진지하게 찾을 거 아니면 나도 따라가도 돼?
- 응? - 뭔가 혼자는 엄두가 안나서 말야
아, 응
정말?
대단하다
요노스케! 아! 요코미치, 여기야!
- 누구야? - 아니, 그게...
- 친구야? - 아니
- 잠깐 친구가 불러서요 - 또 봐
고마워, 엄청 물고 늘어져서
누구야? 무슨 학부?
아, 경영학부
똑같잖아
여기는...
쿠라모치야, 쿠라모치
우린 입학식 때 같이 있었어
그 어디였지?
- 치바 출신이지? - 아니, 나가사키야
삼바 서클에서 들어와달라고 엄청 말하는 거 있지
- 들어가지 그래? - 뭐? 절대 안 들어가
이름이 뭐야?
아쿠츠, 아쿠츠 유이
난 쿠라모치야
눈에 풀 같은 거 묻었어
눈에 풀 묻었다고
아, 이건 그런 메이크업이야
그 풀 바른 거 뭐야?
어이, 좀 그만하지
눈에 들러붙었어
끈질기네, 진짜 제발 그만 좀 해
뭐예요? 뭐 하는 거냐고요?! 실례잖아요
우리 첫 대면이잖아요
처음 본 사이라고요, 그렇죠?
내가 좀 까부는 버릇이 있어서
그게 튀어 나왔다고나 할까
아니, 저기 그러지마
아프다고 속눈썹 떨어져
- 아파 - 아파, 아파
시끄러워
싫어, 정말!
시끄러워, 시끄럽다고!
키요시 형 말이야 이런 책도 읽는 거야?
절망
뭐?
거기엔 타인의 절망이 쓰여있어
아, 그래?
타인의 절망에 익숙해져
정말 큰일이다...
숙모가 형 걱정했어
소설가는 모두 자살하니깐 그런 건 그만두래
오자와 군
자네 매스컴 연구회에 들어갔다며?
아, 네
좋아, 매스컴이란 제 3의 권력이라고 하니깐
아, 네
함께 세상을 바꾸자
아, 네
제 1이랑 2는 뭔데?
- 있지, 요노스케 - 응?
- 춤을 춰 - 뭐?
알겠어?
젊었을 땐 그냥 춤을 추는 거야 “왜 춤을 추지?”라고 생각하면 안돼
춤을 추는 사이에 점점 저쪽 세계로
가게 되니깐 말이야
저쪽이라니?
저쪽은 저쪽이지
오자와 군 자네는 알지?
네, 알아요
머지않아 너도 알게 될 거야
자, 어서! 오자와 군도!
요노스케도 춤 춰
됐어, 괜찮아 춤추고 있어
뭐?
춤추고 있어, 있다고
난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건지...
삼바잖아
난 내년에 와세다에 가야 해 이럴 때가 아니라고
- 잘 어울리네, 요노스케 - 응? 고마워
너도 괜찮네
- 그렇지, 돌아 - 돌아요?
돌아봐
아니, 이렇게 말이야
그래, 그렇게
나 정말 이런 합숙은 오기 싫었다고
근데 유이가 꼭 가자고 꼬셔서
언제부터 이름 부르는 사이가 된 거야?
만난 날부터
앞으로 여자랑 만나면 그날 바로 이름 부르기로 고교 졸업식 때 결심했어
그럼 빨리 친해질 거 아냐
그런가?
고교 3년간 모든 여자애들을 ‘씨’라고 부른 반성이야
- 어이 1학년, 집합이야! - 네!
삼바 추면서 와!
1학년, 마지막엔 불 꺼
네
이시다 선배 말야 키요데라 선배랑 사귀는 걸까?
아, 그런 거야?
저기 나 말야
뭐야 너?
키요데라 선배 좋아해?
아니야 이야기가 왜 그렇게 돼?
아, 아니야?
너 말야, 혹시 숫총각이야?
아니야
숫총각?
아니야
- 숫총각이지? - 아니라고
- 뻥 치지마, 너 숫총각이야 - 숫총각 아니라니까
- 가게에서 뗐어? - 웃기지마, 같은 반 애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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