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k 200 satır.
세상에서 가장 핫한 지옥 '솔로 지옥'
오늘은 내일 있을 최종 선택을 앞두고
마지막 자유 데이트가 있는 날입니다
마지막까지 후회 없는 데이트를 즐겨 주시기 바랍니다
잠시만요
- 오호! - 갑니다
전하고 오십시오
아이고
먼저 갔거든, 진영 씨가?
한 발짝 가까이 있었어
바로 나왔는데 바로 나왔는데!
진영 씨 지금 얘기하러 간 거지?
어, 진영 씨 얘기하러 갔거든?
- 어 - 그러니까 하고…
- 기다려야 되겠다, 쯧 - 어
나도 잠깐 얘기 짧게 하고
뭐, 쯧, 넌 시간 많이 보냈으니까
- 쯧, 그렇지 - 응
계속 같이 있었으니까
- 동우 씨도요? - 와…
'넌 시간 많이 보냈으니까'
'계속 같이 있었으니까'
와, 저분도 정말 일편단심이다
막 이렇게 메이크업 막 하시잖아
누구 찾으세요?
- 저쪽 - 탈의실
저기 대화 끝나면 한번 가 봐야지
그래
먼저 얘기하자고 하지
근데 저 표정이 너무…
쩝, 괜찮아
- 괜찮아 - 괜찮아
- 아유 - 자연스럽게 한 시간…
슬기 씨
- 네? - 아, 네, 네, 감사합니다
아, 네, 네
오빠, 나 잠깐만 저기 갔다 올게, 기다려
어떻게, 못 찾았어?
아, 찾았어요 종우 씨, 오늘은 내가 더 급하니까
아, 네, 알겠습니다
양보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 네, 양보를… - 우리 그…
제가 좀 급해졌어요 이제, 예
줄 섰어
- 아, 아, 줄 섰어? - 어
동우 씨까지?
어, 나도 저기, 꼈는데
- 먼, 먼저… - 뭐, 순서가 중요하나?
아, 늦지 않게 올게요 늦지 않게
오늘은 물 뜨러 한번 가 봅시다, 슬기 씨
아, 제가 또 잘 뜨죠
물 뜨는 데 안내 좀 해 주세요
저 어떻게 하는지 몰라요
- 네, 선배님만 따라오세요 - 네
천국도를 네 번이나 가셔서
아아
잘 모르시나 봐요 이 상황을
저는 이제 지옥도가 약간 천국도 같은 느낌이 들어요
진짜 신기해요, 지옥도
와, 또 케미가 좋아 여기도
응
어제 어땠어?
- 어제? - 어
- 어제… - 엄청 재밌었다고 들었는데?
엄청 재밌었대, 나딘 씨가?
어
그래도 가면 재밌어야지, 뭐
우울할 순 없잖아?
근데 오빠랑 천국도 간 게 왜 이렇게 오래된 거 같지?
아니, 진영 씨 너무 바쁘신 거 아니에요?
아니, 슬기 씨도 맨날 어디 가고, 어디 가고, 예?
종우 씨랑 아주…
아주 신나셨더라고요, 네?
다 같이 모이니까 좋다 놀아요
난 부담스러워 1 대 1로…
- 나도? 어어 - 너?
아, 한번 얘기할까, 또? 면담해?
아니야, 그만하자
- 오, 종우, 변했어 - 진짜
- 종우 변했어 - 와, 천국도 갔다 오더니
너 이 자식
- 아니, 많이 배웠어 - 확실히
- 여유로워졌다? - 아니
아직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지, 이제
하이에나들이 너무 많아서
지금 슬기 어디 있는데?
슬기 지금 진영 씨랑 얘기하러 갔어
물 뜨러, 물 뜨는 거 안 해 봤다 해 가지고
거기 서 봐 하나 찍어 줄게, 바다에서
- 여기 앞에 서 봐 - 알았어
오, 좋은데? 진짜 좋은데?
하나, 둘, 셋
아, 어색해 왜 이렇게 사진 찍는 게…
- 같이 찍을래? - 그래
약간 여기 뒤에 물을 배경으로 하는 거 어때?
하나, 둘, 셋
이게 뭐야
- 오, 근데 잘 나왔다, 응 - 잘 나왔어
물이 이제 다 끝난…
- 다 끝났어, 그렇지? - 어, 응응
무거워? 좀 무겁지?
아니, 무거운 건 상관이 없는데, 읏차
- 이걸 혼자 멜 수 있어? - 잘 메 보자
그때 남자들 혼자 못 메서 막 도와줬는데…
저는 좀 달라서, 네?
조금 달라요, 슬기 씨
- 가 주세요 - 갑시다
읏차
아, 좋다
내가 찍어 줄게
이걸 이걸 왜 찍어요
잘 나왔어?
- 진짜 잘 나왔어 - 아, 그래?
오빠 근데 잘생겼다
아, 잘, 잘생겼…
빨리 오세요, 슬기 씨
진영 씨는 왜 슬기 씨한테 계속 가지?
어떻게 할 거야?
응? 나는 뭐 그대로 간 대로 가야 되지
되게 지금도 막 불안하고
왜냐면 천국도 갔을 때도 되게 좋았는데 뭔가 나만 좋았던?
그런 시간일 수도 있으니까
그 사람은 또 아닐 수도 있는 거니까
근데 슬기 씨가 되게 즐겁게 보냈던 거 같던데
난 진짜 오랜만에 설렜어
- 진짜? - 어, 심장이 막
- 좋겠다 - 두근두근 뛰고
- 눈도 잘 못 마주치고 - 아, 진짜 잘됐어, 근데
그런 걸 느꼈다고 들으니까
왜 이렇게 안 오지? 뭐, 얘기를 하루 종일 하나?
하루 종일 할 거 같은데?
하…
난 진영 씨 마음을 잘 모를 거 같아
나도 어제 같이 갔다 왔는데 잘 모르겠어
나랑 진영 씨랑 이렇게 바꿔 주면 딱 좋겠다, 그렇지?
진영 씨랑 얘기 더 하고 싶으니까
- 응 - 응
아, 좋다
우리는 왜 막상 이야기하려고 하면
씁, 입이 잘 안 떨어지는 거 같아
- 그렇지? - 응
왜, 왜 그럴까?
아, 근데 내가 그 말 했나?
참호 격투 때 얘기했나?
뭐?
진짜 멋있었다고
- 씁, 아니야 - 얘기했나?
멋있었다고는 했는데 '진짜' 멋있었다고는 안 했어
아, 했구나, 내가
근데 그냥 멋있었다고만 했어, 그러니까 더…
- 아, 하지 말걸 - '킵 고잉'해 주세요
괜히 또 기세등등해 가지고
- 아이, 아니에요, 저 - 아이, 나 고만 얘기할래
저 그런 사람 아니에요 저 겸손한 사람이에요
근데 진짜 멋있었어, 아니
- 멋있었어? - 아니
이봐, 슬기 씨 마음은 진영 씨한테 가 있어요
그만 봅시다, 이거
진영 씨 앞에서만 나오는 삐걱댐
아휴
그 여유롭던 슬기 씨가
씁, 누구 응원했어?
- 솔직하게 얘기해도 돼? - 솔직하게
- 솔직하게 - 진짜 솔직하게
종우가 이겼으면 좋겠다고 그때는 생각했어
응
근데
그냥 내 시선은 계속
오빠를 봤던 거 같아
나도 너 씨름할 때 너 보고 있었어
아, 얼마나 웃겼을까?
누구 응원했어?
- 나? - 어
나는 너를 응원했지
슬기 너는 이성 볼 때 뭐 제일 많이 본다 했지?
- 나? - 응
- 아, 웃는 게 예쁜 사람? - 어
- 눈웃음 있는 사람? - 응
맞네
내면은? 내면은 뭐라고 했지?
나 약간 오빠 같은 사람?
- 아, 이거는 끝났다 - 응
내면이 오빠 같은 사람이 어디 있어요?
그렇죠?
그냥 좋다는 거야, 당신이
최후의 고백 같은 느낌이네요
나 약간 오빠 같은 사람?
나 같은 사람? 씁, 나 같은 사람이 뭔데?
- 응? - 약간
- 좀 신경 쓰이는 사람? - 으음
으음
씁, 나도 너랑 종우 씨랑 나도 종우 씨 너무 좋아하지만
너랑 종우 씨 있는 게 좀 꼴 보기가 싫더라고
솔직히
어제 갈 때도 둘이
나는 이제 3등이니까 기다려야 되잖아
보기가 싫더라고
그래서 뭐, 어때?
좀 정리가 된 거 같아?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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