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k 200 satır.
"1부: 이별"
"1957년 11월"
"항구의 오뱅 정비소"
다 됐소?
네
엔진이 살짝 떨리지만 이 정도면 정상이죠
- 고맙네 - 감사합니다
기!
오늘 야근할 수 있어?
오늘은 곤란해요
피에르는 가능할 겁니다
피에르, 야근할 수 있어?
이 손님 메르세데스 점화기 좀 봐 드려
저녁에 같이 놀러 갈래?
안 돼
넌 갈 거야?
물론
야근도 팽개치고 가는데 너랑 놀겠어?
오늘은 특별한 날이야 공연 보러 갈 거거든
뭐 볼 건데?
'카르멘'!
난 오페라 싫어, 영화가 낫지
난 춤추러 간다
담배 한 대만
노래로만 말하는 건 나한텐 고문이야
영화가 훨씬 좋아
아까도 그 말 했거든
- 먼저 갈게 - 안녕
내일 봐
내 사랑, 내 사랑
주느비에브
사랑해, 기
기름 냄새 나!
향수보다 낫지?
사랑해, 기, 당신을 사랑해
손님이다, 가야 해
8시에 공연장 앞에서 봐
종일 당신 생각뿐이야
당신만 좋다면 이따 춤추러 가고 싶어
- 당신만 좋다면 - 당신만 좋다면
찾으시는 거라도?
- 우산 하나요 - 우산 하나요?
어디 갔었니?
그냥, 근처에요
특별히 원하는 스타일은요?
검은색 우산으로
주느비에브, 우산 보여 드려
기, 너니?
저 왔어요, 대모님
어서 와, 아가
다리는 좀 어떠세요?
괜찮다, 얘야
뭘 찾니?
배고파서요
곧 저녁 먹을 텐데
지금 먹고 싶은걸요
이리 앉아 보렴, 얘기 좀 하자
꼭 지금 해야 해요?
왠지 들떠 보이는구나
저녁에 외출해요
누구랑?
아실 필요 없어요
말해줄 거잖니
그냥 어떤 아가씨예요
사랑하는 사람?
그럴지도요
제대로 말해 주렴
네, 그녀를 사랑해요
왜 그러세요? 우시는 거예요?
아니다
울고 계시면서 아니긴요
외로우셔서 그래요?
외롭긴 무슨, 책도 있고
마들렌도 올 거야
그 애가 친구가 돼 주는걸
그럼 왜 우세요?
기뻐서 눈물이 나나 봐
무슨 말씀이세요
그만해라, 머리 망가진다
- 안녕, 기 - 안녕, 마들렌
기분 안 좋아?
너는 좋은 일 있나 봐
- 티 나? - 그래
겨우 빠져나왔어
왜?
늦은 시간이라 엄마한테 둘러대느라고
옷 수선도 한참 걸렸고
어때?
조심해, 아직 바늘투성이야
"무도장"
근데 말이야
눈치채신 것 같아
누가?
우리 엄마
세실이랑 연극 보러 나간다고 했더니
이상한 눈으로 보셨어
어떤 눈?
이런 눈!
세실 연극 싫어하는 거 잘 아시거든
벌써 들통난 것 같아
괜한 걱정이야
아냐, 확실해, 너무 서툴렀어
횡설수설하고 얼굴은 빨개지고
급하게 화제를 돌렸지
과일 주스요
어떤 과일요?
레몬요
같은 걸로요
나 사랑해?
아! 맘보 음악이다, 나가자!
신발 갈아 신고 올걸
우리 아기도 갖겠지
딸이면 이름은 '프랑수아즈'로 할래
아들이면?
딸일 거야
우리 집안은 딸들이 많아
벌써 1시야
엄마가 안 주무시면
한소리 들을 텐데
화장 좀 해야겠어, 그렇지?
아니, 지금 너무 예뻐
여기 조금
- 어디? - 여기
우산 가게를 같이 할까?
아냐, 우산은 아니야
가게는 팔아 버릴래
같이 주유소를 열까?
왜 하필 주유소야?
온통 하얗게 칠하고 사무실도 만들자
당신한테 하루 종일 기름 냄새 날 텐데?
그래도 행복할 거야
너무 행복할 거야
사랑하니까
내 사랑, 내 사랑
어머님한테 결혼 얘기했어?
아직
왜? 겁나?
화내지 마
- 뭐라고 하실지 뻔해 - 뭔데?
'네 나이에 결혼이라니 제정신이니?'
열여섯에 결혼이라니 제정신이니?
열일곱이에요
사랑한다고?
내가 멍청하고 못생겨서 그래요?
절세미인은 아니라도 못생기진 않았어
멍청하거나 못생겨서가 아냐
넌 아직 어리잖니
넌 사랑에 빠졌다지만
사랑은 그런 게 아냐
길거리에서 만난
얼굴만 잘난 남자와
사랑에 빠질 순 없어
몇 번이나 만난걸요
그는 나를 사랑해요
결혼하고 싶어요
허락 안 해 주실 건가요?
너무 갑작스럽구나
어제 극장 그 사람이랑 갔어요
세상에! 거짓말까지 하고!
부끄럽지도 않니?
결혼하고 싶은 게 부끄러운 일은 아니죠
네 나이 땐 말이다, 아니, 관두자
넌 아직 어리단다, 너무 어려
아무것도 모를 나이
언제는 다 컸다 하시더니 갑자기 왜 이러세요?
네 아빠와 결혼했을 때 난 아무것도 몰랐지
그게 자랑이에요?
페인트 가게가 어디죠?
옆집이에요!
그 남자 몇 살이니?
20살요
그럼 군대도 아직이겠구나
네
지금까지 키워 주신
대모님과 둘이 살아요
그이는 나밖에 몰라요
엄마도 만나 보면 알 거예요
얼마나 멋진 남자인지
이제 그만하렴
하지만 엄마
집에 올라가 있어
점심시간 다 됐다
- 안녕하세요? - 안녕, 아가씨?
- 편지 왔어요 - 고마워요
안녕히 계세요
어머나! 주느비에브!
큰일 났다!
왜 또 호들갑이세요
15일까지 8만 프랑을 내라는데 농담이 나오니?
안 내면요?
- 압류 들어오겠지 - 저도 일하면 되죠
- 어디서 일하게? - 어디서든요
우체국에서? 아니면 시청?
어디서든요
제가 기와 결혼한다면
둘이 일해 엄마를 도울 텐데
사랑하는 내 딸
그 이야기는 꺼내지도 마라
이거나 저쪽에 가져다 두렴
그나저나 그 남자 능력은 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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